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2009년 감사했읍니다.

2009년 날라리 해피 게이 라이프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했읍니다.


2010년에는 자주 못뵈더라도 종종 뵐게요^^


학생분들은 열공하시고
직딩인 분들은 열심히 일하셔서 승진하시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돈 많이 버시고

파트너가 없는 분들은 꼭 좋은 인연을 만나시고

 

 

모든분들 건강하고 행복한 2010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짐머만의 눈물나게 아름다운 쇼팽 발라드 연주 시리즈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전통있는 콩쿨중 하나인 '쇼팽 국제 콩쿨(International Chopin Piano Competition) '1975년 우승자인 폴란드 유명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짐머만(Krystian Zimerman,1956~ )이 연주한 쇼팽 발라드 1번부터 4번은 지금까지도 이보다 더 마음에 드는 연주를 볼 수 없었다.해서 한껏 추워진 깊은 겨울밤 피로가 확 풀리듯 따스하고 아름다운 곡들을 감상하고 기분좋게 숙면에 취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짐머만의 연주곡 동영상들을 차례대로 올려본다.

 

오늘은 12월 들어서 정말 살을 에이듯 매서운 혹한의 추위가 엄습해왔다.앞으로 더 추워진다고 하니 두툼한 옷으로 온몸을 감싸고 밖에 나서야겠다.그나저나 요즘은 펑퍼짐하고 두툼한 옷보다는 보온성이 좋고 가벼운 오리털 소재로 ‘날씬이’  패딩 옷이 유행이란다.추워진 날씨에도 킹카족들의 날씬하게 보이고자 하는 노력들이 정말 가상하다.하긴 아침 헬스장에서의 남,녀 몸짱들의 퍠션은 추위엔 전혀 아랑곳 하지않는 '날씬이' 옷들이 대부분이더라.나만 펑퍼짐하고 두툼한 옷으로 무장을 했으니 조금 의식하게 되더라..해서 내일 아침 출근복은 폼나게 입을까도 했는데 감기 걸리면 주말내내 할일이 태산인데 자칫 개고생 할지도 모르기에 생각을 슬그머니 접었다.헐!

 

짐머만이 연주한 쇼팽 발라드 1번 연주 동영상

 

짐머만이 연주한 쇼팽 발라드 2번 연주 동영상

 

짐머만이 연주한 쇼팽 발라드 3번 연주 동영상

 

짐머만이 연주한 쇼팽 발라드 4-1번 연주 동영상

 

짐머만이 연주한 쇼팽 발라드 4-2번 연주 동영상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프랑스 천재 영상 예술가 장 콕토

바그너식의 종합적인 예술가의 비전은 아니지만 만능 예술가로서 그 누구에 비해 손색이 없는 장 콕토는 프랑스 문화의 중심적인 인물이다. 친구 피카소의 기법을 도입해 입체감이 넘치도록 이미지를 구성한 시를 쓴 시인이었고,아방가르드 연극인이었으며,자신의 시집에 직접 삽화를 그린 화가였다.뿐만 아니라 조각가이기도 하며 소설가, 영화감독, 문학비평가, 배우 등 그를 쫓는 직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그러나 이중 어느 것도 빠진다면 장 콕토에 대한 정당한 설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씨네21 영화감독사전 내용 더보기)

 

<장 콕토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part1>

 

다큐멘터리 part2~

 

어느 사랑의 노래:장 콕토, 장 주네 특별전(2009.12.15~20/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서울아트시네마)

 

게이였던 그는 신화적 원형에 호모에로티시즘을 채색한 <시인의 피>, <오르페>, <오르페의 유언> 등 ‘시인 3부작’을 통해 시인의 내적인 영감과 창작의 고통을 형상화해 냈으며, 현대 판타지 영화의 원형이라 할 <미녀의 야수>에서는 매혹적인 상상력을 선보였고, 또한 <무서운 부모들> 등의 작품에서는 현대 사회와 인간에 대한 매서운 통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영상화한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아방가르드 작가들은 물론이거니와 마야 데런, 캐너스 앵거를 비롯한 후대의 전위영화 작가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도 여전히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도취의 영화, 도발의 예술(글 : 홍성남 (평론가))

 

<장 콕토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part4>

 

<장 콕토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part5>

 

장 콕토, 그의 연인들(친구사이..알자지라)

자신이 게이임을 떳떳하게 공언하고 다닌 콕토이니만큼 그의 곁에는 남자들이 훨씬 더 많았지만, 그의 평생의 연인은 단연 레이몽 라디게, 그리고 마르셀 킬이었다.평생을 예술과 함께 살아온 장 콕토는 연애마저도 다소 드라마틱했으며 그의 삶이 하나의 멋진 향연이자 즐거운 퍼포먼스였음을 우리는 기꺼운 마음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장 콕토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part6>

 

장 콕토의 다시 떠난 80일간의 세계일주(알라딘)

1873년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와 프랑스인 하인 파스파르투는 80일 만에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것은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상상 속 여행이었을 뿐,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니다. 하지만 1936년, 장 콕토와 그의 친구 마르셀 킬은 쥘 베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이 상상의 여행을 실제로 감행했다.

 

쥘 베른의 고전 명작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모태로, 프랑스의 위대한 시인이자 극작가인 장 콕토가 소설 속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간다. 콕토와 킬은 실제로 이 여행에서 각각 필리어스 포그와 파스파르투 역을 맡고 있다(먼저 이 여행을 제안한 킬은 실제 콕토의 동성애 연인이기도 했다).


 

무서운 아이들(원제 Les Enfants terribles)(알라딘)

이 소설은 미술·문학·영화·연극에 다재다능한 장콕토가 아편 중독을 치료하기 위하여 17일 동안에 쓴 것이다. 나이 어린 소년기에는 증오와 질투의 뼈져린 고뇌가 있으며, 어른들의 세계와는 또 다른 비극성이 숨겨져 있다. 다만 어린아이들은 명확한 의식없이 사랑과 증오의 행위를 반복하며, 꿈과 현실을 혼돈한다. 이 작품은 이같은 아이들의 포에지의 세계를 그린 것이다.

 

장 콕토 시 모음(http://www.myinnis.com/library/v3libfw-cocteau.htm)

<장 콕토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part7>

 

http://en.wikipedia.org/wiki/Jean_Cocteau
세계위키백과대사전(작가소개)

 

http://www.cocteau-art.com/
장 콕토의 미술 작품 사이트

 

http://www.jeancocteau.net/index_en.php
장 콕토의 공식 사이트

 

http://www.imdb.com/name/nm0168413/
장 콕토의 영화 데이타 베이스

 

http://essonnebalades.free.fr/Cocteau/index.html
장 콕토의 건물 벽화 소개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피에르&질- 게이 에로티시즘

한국에서도 전시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이 커플 사진 작가 피에르&질

http://www.brightlightsfilm.com/24/pierregilles.html

 

인권단체 친구사이 웹진:모던보이님의 '피에르&질, 캠프' 글을 참고.

 

2007 Interview de Pierre et Gilles double je - Galerie nationale du Jeu de Paume, Paris

 

 

피에르&질의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작품 동영상

Lamur - Tu Es Foutu (Pierre Et Gilles)

조지 마이클 - 내가 꿈꾸는 크리스마스

George Michael - December Song
(I Dreamed of Christmas)

 

친구사이 갔다가 이쁜님이 올린거 퍼왔네요.

음악도 좋고 영상미도 이쁜데..에휴~

 

 

영문가사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운명에 관한 명언

운명을 겁내는 자는 운명에 먹히고,

운명에 부딪치는 사람은 운명이 길을 비킨다.
대담하게 자신의 운명에 부딪쳐라!
그러면 물새 등 위에 물이 흘러버리듯 인생의 물결은 가볍게 뒤로 사라진다.

 

<비스마르크> 독일의 정치가.(1815~1898년)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게이의 문화적 공헌 (펌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편견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글이 있어 펌한다.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고 있던 것들의 뒷면에 드러나지 않는 바뀔 수 없는 진실.동성애자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좀 싫어할 땐 제대로 알고나서 싫어 했으면 좋겠다.그러면 결국 자신들은 오만한 착각속에 빠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임을.(by 여기어디나는누구님)

 

-내과 의사가 만나는 의료와 사회(im.docblog.kr)-


천적으로 다리가 없거나 시력이 없는 이를 사회적으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현대에는 없을 것 같다.또한 피부색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다고 차별해서도 안된다는 것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천부인권설로 그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진부할 것 같아서 생략하고 다소 개인적인 시각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잠깐 독일의 나치가 가스실과 생매장, 총살 등의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사회에서 청소해야 할 대상으로 삼은 집단이 누구인지 살펴 보자.

 

다들 아시다시피,유대인이 그 중에 포함되어 있었고,다음 집시를 비롯한 소수민족,장애인,동성애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당시에 독일 등지에 흑인이 많이 살았다면 이들 또한 많이 '박멸'되었을 텐데,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기독교적 세계관,성경에서는 동성애자는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난 자들로 죽임을 당할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는 동양에서도 음양오행에서 음(여)과 양(남)을 벗어난 자,음양오행교의 섭리에서 벗어난 이들 또한 사회적 제거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였다.과거에 장애인 또한 하늘의 벌이기 때문에 멸시당하던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생각된다.

 

어떤 이들은 동성애자의 성폭행 때문에 이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관습이 되었다고도 한다. 정말? 조두순이 동성애자인가?(동성애가 아닌)이성애자의 아동 성폭행이나 여성 성폭행이 얼마나 많은지 그 비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남자다움의 상징인 전쟁의 전리품으로 얼마나 많은 아이와 여성을 강간하고 살인하였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아직 인간이 자신의 뇌의 기능을 완전히 밝힌 것은 아니기에 남성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보다 여성성을 어느 만큼 더 가지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많은 관찰들에서 이러한 근거들을 제시하고는 있다.(현재의 과학의 한계를 미신이나 종교로 극복하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리플 달지 않기를 바란다.이건 과학과 인간 지성의 발전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남자의 근육과 체력에 여성성을 가진 이유인지는 모르나,근대 르레상스를 견인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유력한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의 소크라테스 또한 그러하다. 현대의 오스카 와일드 또한 그러하다.(상대적으로 덜 혐오하는 여성 동성애자는 오늘 거론하지 않겠다.)


[묘지에서 시체, 사망한 임산부까지 몰래 해부하고 그 기록을 남겨 현대미술 발전만이 아니라, 현대의학 발전에도 지대한 공을 남긴 다빈치.동성애자란 신고로 재판까지 받았으나 다행히 풀려났고,평생을 여자 없이 혼자 살았다.]

 

만일 이들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차별과 매장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이 위대한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중세의 암흑기였거나,중국이나 조선에 태어났다고 생각해보자. 인류는 엄청난 예술과 문화, 과학적 자산을 지금과 같지 얻지 못하였을 것이다. 돌려 놓고 생각하면 서양 중세의 암흑기와 음양오행과 유교가 지배한 동양에서 거세되었을 동성애자의 정신적, 물질적 자산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람은 누구나 단순히 하나나 둘,셋으로 세상의 모든 사물을 줄 세우기를 좋아 한다. 생존을 위한 진화의 산물의 하나일 것이다.사소한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분명히 생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이것이 도를 지나쳐 신념이 되고,종교와 철학이 되어 인간 스스로를 구속하는 단계가 되면서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과 발전을 제약하기에 이르렀다.이것이 과거 수천년의 인류 역사였으며,이것에서 벗어나려는 진화/진보가 바로 서양의 르네상스와 과학혁명이었으며,조선의 실학운동이었다.

 

중력과 전자기력,양자의 운동이 동서양이 다르지 않으며,민주주의와 복지국가란 근대 인류의 로망이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진화와 생물학이 민족에 따라 다르지 않듯이 의학 또한 그러하다.이렇듯 인류의 보편적 발전에 거스르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각 지역의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들(음양 오행에 기반한 것들)이 전통의 가면을 쓰고 우리의 정신을 좀 먹는 것을 보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확인할 수 없는 루머이기는 하나,명품을 만드는 장인의 많은 수가 남성 동성애자라고 한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가지고 있으니,한 정신에 이 둘이 융화되어 타오르는 끼는 감히 나와 같은 이성애자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류 전체를 생각하여도 인류의 소중한 정신적 과학적 자산을 창출한 인재들을 구속하여서는 안될 것이다.또한 국가 단위로 생각하여도 이들이 창조하는 명품과 문화예술,그리고 과학적 성과들은 중요한 국부란 것을 유럽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기 위하여 찾는 관광객과 명품소비시장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때문에 저출산율을 고려한다면 동성애를 장려할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죄악시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여 살아가야할 중요한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반자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포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가능-

남자 사촌에게 감정적 끌림과 성적 욕망 <3>

그렇게 몇 분의 정적이 흘렀다.이윽고 사촌의 숨소리가 고르게 들렸다.아마도 자신에게 한 입맞춤이 잠꼬대인 걸로 여기고 자는 듯 했다.그래서 안심하고 옆으로 뒤돌아눕고 잠을 청했다.슬슬 잠이 곧 들락말락 할 것 같았다.꿈의 문턱에서 밝은 미소를 띤 친구의 얼굴을 보았다.이내 편안함이 밀려왔다.꿀잠을 잘 것 같았다.

 

그 찰나에 누군가 나를 깨우고 있었다.

 

등 뒤 바짝 가까이에 인기척이 느껴진 것이다.사촌이었다.잠과 현실사이의 균열이 깨지면서 깨어났다.다시 돌아눕고 싶었다.돌아눕자 사촌의 얼굴과 내 얼굴이 거의 맞닿았다.사촌이 숨을 들이쉬기라도 하면 그 쪽으로 끌려갈 것 같았다.서로의 입술이 조금의 틈도 없이 닿을 것 같았다.그래도 몸을 뒤척여 그에게서 얼굴을 떼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서 부드러운 온기와 풍겨오는 좋은 향기의 은은한 우유 비누 냄새가 콧 속을 맴돌다 머릿속까지 뒤흔들었다.살며시 눈을 떴다.깜깜했다.새벽 1시가 넘었다.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창가에서 실날같은 빛가닥이 들어왔다.그 빛가닥은 석탄같은 깜깜한 어둠을 몰아내고 은은한 조명을 연출했다.

 

그 조명덕에 눈을 감은 사촌의 얼굴 실루엣이 보였다.뽀얀 피부의 귀여운 얼굴과 까만 속눈썹.사실 사촌들 중 둘째 동갑내기 사촌은 피부가 뽀얗고 귀여웠다.거기다 동그란 눈망울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천친난만한 웃음을 지을때면 그에게서 웬지 모를 감정적인 끌림과 설레임이 느껴졌다.그러나 그런 느낌들 자체가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에 달리 생각치 않고 곧바로 무시해 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학창 시절에서 늘상 접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학교 교육.그리고 읽었던 시,소설,수필,위인전 등 그 어떤 책에서도 심지어는 영화,텔레비젼,라디오에서 보고 들어도 동성애에 대해 지식이나 정보를 접하지도 못했고(혹 영화에서 접한다 하더라도 진지함이 없는 코믹스러움과 과장된 여성스러운 몸짓과 말투로 비쳐져 반감이 일었다)사랑과 섹스는 남자와 여자만이 하는 거라고 학습되어 왔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날 밤은 둘 다 돌처럼 그 자리에서 굳은 듯 아무런 미동도 없었지만 이상하게 내 심장은 두근거렸고 얼굴까지 화끈거려졌다.그에게서 규칙적인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긴장을 했는지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 말았다.그때였다.

 

마치 그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어버렸다.그리고 두 팔로 내 목을 끌어 안았다.그리곤 내 입속으로 자기 혀를 쑥 밀어 넣으면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그를 밀쳐내지 않았고 순순히 받아들였다.몇날 몇일을 사막속에서 헤맨 사람처럼 갈증에 겨운 듯 내 입술을 빨아먹기 시작했다.격렬하게.

 

혀가 얼얼할 정도의 강한 흡인력으로 내 혀를 빨았다.혀와 혀가 부딪치고 입술과 입술이 그리고 입술과 혀가 각각 부딪치며. 빨고. 깨물고. 빙빙 돌리고.어지럽게 뒤헝클어지면서 오묘하고 흥분되고 나를 무한정 기쁨의 나락으로 이끌어간다.

 

그의 몸이 내 품을 비집고 들어왔다.그런 그를 꽉 잡아끌어 내 품에 가두었다.조금의 틈도 없이.내 몸은 이제 초등학생,중학생때의 왜소한 체격의 몸이 아니었다.키도 자랐고 몸집도 커졌다.어린 탓도 있지만 그는 원체 마른 몸이라 내 품에 쏙 들어왔다.그는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는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의 손은 내 티셔츠와 반바지를 벗기고 자신의 상의와 하의도 벗었다.살과 살이 닿았다.뜨거웠다.격렬한 키스로 급상승했던 호흡이 조금씩 진정되면서 또 다른 쾌감이 몰려왔다.어렸지만 태어나서 처음 여자가 아닌 남자와의 격렬하게 키스를 했고 친구가 아닌 또 다른 남자와 살과 살이 닿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상대는 동갑 남자 사촌이었지만 오히려 그에게서 감정적인 끌림과 성적 욕망이 생겼다.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모여 천둥 번개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며 봤던 야한 비디오에서의 남녀가 전라의 몸으로 서로의 가장 은밀한 곳을 혀로 정신없이,그와 주고 받았다.둘 다 서툴었다.그런데 왜,그 모습이 내겐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예전에 마치 경험을 했던 것처럼 본능적으로.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학창 시절 애틋한 우정 <2>

그렇다고 여자애들과 미팅하고 놀러 다닌다고 해서 그때는 질투심을 비롯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마찬가지 나 역시 친구들 틈에 끼어 여자애들과 한 두번 미팅을 했으니 말이다.난 여자애를 사귄 적은 없었지만 친구는 여자애랑 잠깐 교제를 했었나 보다.그러다 뭐가 맞지 않았는지 얼마 못가서 헤어졌다.그 후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깨복쟁이 남자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조그만한 시골 읍인지라 남중이 한 곳 밖에 없어서 중학교도 역시 같이 다녀 1,2학년엔 같은 반을,3학년만 각기 서로 다른 반에서 학교 생활을 하였으나 우리의 뜨거운 우정은 변함없이 지속되었다.그러나 고등학생 시절은 난 광주로 가고 친구는 시골 읍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다니는 바람에 서로를 보는 날들이 적어져 잠시 소원했지만 그러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둘 다 보기좋게 응시한 대학을 낙방하고 재수 시절을 부모님의 배려로 한동안 세 내줬던 시골집에서 같이 공부하게 되면서 다시 가까워졌다.

 

국민학생 시절부터 서로의 집에 숟가락, 밥그릇 수까지 알 정도로 툭 터놓고 스스럼없이 지내왔기에 서로에 대해서 정말 흉 허물없이 속속들이 잘 안다.그리고 어릴적 여느 친한 친구 사이에 있을 법한 일들은 우리 역시 자연스럽게 겪어왔다.또 누구나 그렇듯 늘 같이 지내는 친한 동성 친구 사이의 스킨쉽은 아주 자연스럽다.(물론 그러지 않는 동성 친구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우린 손잡고 어깨동무는 기본이고 목욕탕에서 등 밀어주며 고추 만지고 깔깔 웃기,서로 안고 잠자기,아무 감정없이 장난스럽게 뽀뽀 하기,더운 여름엔 큰 대야에 물받아 놓고 깔깔거리며 목욕하기,동네에 흐르는 내천에 친구들과 놀러가서 발가벗고 물놀이 하기,그리고 전혀 꺼리낌없이 도색 음란 잡지를 보고 자위 행위도 하는(난 친구 앞이라도 부끄러워서 감히 대놓고 잘하지는 못했지만) 등등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말이다.중학생때까지는 그랬다.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잘 그러질 못했다.

 

왜냐하면 고등학생 시절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서로 떨어져 지냈기 때문이었고,그러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애틋한 감정이 생겨 괜히 부끄러워지고 두근거림이 생겨 자연스럽게 감히 먼저 하지 못했다.1학년때는 보고 싶어서 토요일 방과후 어김없이 시골집에 내려가면 친구 얼굴을 꼭 보고 올라가고 또 친구가 광주에 자주 놀러 오기도 하는,그런게 그저 단순한 우정인줄만 알았었다.그러던 고등학생 2학년 겨울 방학때 외숙 부모님댁에서 겪은 전혀 뜻하지 않는 일로 인하여 친구에 대한 나의 감정이 우정 이상이라는 걸 점차 느끼게 되었다.

 

그 당시 시골촌에서 대도시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건 중학생때 공부도 웬만큼 해야되고 장차 대학교를 더 쉽게 가기 위한 목적이 크다.나역시 그랬다.해서 서울에 가고픈 대학교를 미리 점찍고 대학교도 둘러볼겸 또 외가 친척 사촌들중엔 또래 같은 학년인 사촌도 만날겸 외숙 부모님댁에 난생 처음으로 놀러 갔었다.그 외숙은 어머니의 둘째 오빠다.외숙은 서울에서 자수성가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사신다.

 

그리고 그 외숙 부모님댁엔 남자 사촌만 셋 있다.큰 사촌은 나보다 세살 위 형이고,둘째 사촌은 동갑,막내 사촌 동생은 두 살 아래다.사촌들은 어릴적부터 외가 제사때나 경사때 가끔 봐서 그런지 그리 서먹서먹하지는 않았고 특히 어릴적부터 막내 사촌 동생이 날 많이 따르고 좋아했다.그래서 그런지 가자마자 금방 친해져 막내와 동갑내기 사촌과 같이 가고픈 대학교에도 놀러가고 이곳 저곳을 구경하였다.그리고 그렇게 며칠 즐겁게 지내면서 잠을 잘때면 막내 사촌방에서 그리고 그 다음날은 동갑내기 사촌방에서 자는 등 번갈아 가며 같이 잤다.

 

그런데 시골 내려가기 마지막 날 밤 동갑내기 사촌과 나 사이에 뜻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다음날이면 며칠 안됐지만 많이 친해진 사촌과 헤어지는 아쉬움에 불을 끄고도 어둠속에서 밤늦게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얘기 하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잠을 청했다.그런데 잠결에 친구랑 같이 자면서 하던 버릇을 나도 모르게 사촌에게 해버렸다.곤히 자고 있는 사촌 빰에 뽀뽀를 해버린 것이다.순간 아차해서 한쪽 실눈을 뜨고 사촌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그런데 분명 자고 있어야 할 사촌의 눈이 떠지는게 보여서 곧바로 난 곤히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나를 빤히 쳐다보는 사촌의 눈길이 방안 캄캄한 어둠속이라 해도 온몸으로 느껴졌다.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어린 시절 애틋한 우정 <1>

난 조그만 시골 읍에서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8살때 집에서 가까운 동쪽에 있는 동초등학교에 입학했다.초등학생! 아니 나에겐 국민학생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국민학교에 입학하여 4학년 때까지는 그다지 생각 난 추억도 없고 기억도 없기에 넘어가고 또 5학년 때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6학년 초 부터 친해진 단짝 친구와의 애틋한 우정에 대해서 얘기를 할까 한다. 

 

국민학생 6학년 초부터 난 아주 친하게 지내는 단짝 친구가 있었다.그 아이는 다재다능했다.우등생이었고 운동도 곧잘 했다.또 성격이 밝고 활달해서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인기가 많았다.그는 학급 반장이었다.그리고 지금은 별로 미남축에 못 들지만 그때는 꽤 반반한 얼굴이었다.그에 비하면 난 운동에 취미가 없었고,공부도 썩 잘하지 못했다.그렇다고 얼굴이 반반한 것도 아니었다.거기다 성격이 쾌활하지 못해서 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여 친한 친구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난 여자애들에 관해서는 전혀 추억도 기억도 없다.아직 어린 아이라 성숙하지 않는 상태이다 보니 이성간의 감정은 없었을까 아니면 여자애들과 놀면 남자애들에게 괜히 따돌림 받을까봐 그랬을까 지금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통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아마도 여자 아이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글고 보면 난 5학년,6학년 때 절친한 두 명의 남자 친구와 몇 명의 깨복쟁이 남자 아이들과의 추억외엔 기억 나는게 없다.지금은 키도 꽤 크고 몸집도 있지만 그때는 애들 평균키에도 미치지 못한 작고 왜소했다.그리고 학교 생활은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성격에 있는 듯 없는 듯 다니던 아이였다.

 

어쩌다 국민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이라도 할라치면 친구들은 이런저런 추억을 나누다가 결국엔 때묻지 않고 순수했던 이성간의 풋풋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누가 누구를 좋아했는데...' '관심이 있었는데...' 등 그런데 난 정작 그 시절 여학생은 단 한 명도 기억 나지 않는다.심지어는 옆집에 살고 같은 반인 여자애에 관해서도 전혀 기억도 없고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친구들에 의하면 그 여자애는 이쁘고 공부도 잘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도 말이다.그래서 그런지 동창 모임에서 그때 그 시절 여자 친구들을 만나면 상대는 어렴풋이 날 알아보는데 난 전혀 못 알아봐서 당황해질 때가 종종 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6학년 당시 학급 반장과는 단짝 친구였다.둘 성격도,하는 짓도 그런게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사이였지만 우리는 그 또래의 단짝 친구들보다 좀 많이 붙어 놀았고 늘 같이 다녔다.그랑 난 같은 동네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살았다.그래서 아침이면 매일 같이 학교에 갔고 또 방과 후에도 어울려 놀았고 서로의 집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쌀을 축냈다.

 

그렇게 국민학생 6학년을 시작으로 중학생 3년을 그랑 같이 보내면서 말수가 없고 조용한 내 성격이 점차 밝고 활달해져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냈고 공부도 곧잘 하는 우등생으로 바뀌어져 중학생 3학년 때는 그 친구보다 훨씬 잘하게 되었다.반면 그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걸 좋아했고, 또 사춘기 시절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고 미팅에 열을 올리면서 속된 말로 일찍 까져 버렸다.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헬스에 있어 잘못된 지식들(상급 과정)

1.무거운 걸 들수록 근육이 증가한다?

 

절대 아니다.자신에게 맞는 중량으로 꾸준히 해가며 조금씩 중량을 올려야만 더 운동이 된다.

예를 들어,자신에게 약간 버거운 50Kg에 벤치프레스를 5번 드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25Kg에 벤치프레스 10번씩 드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훨씬 더 운동이 된다.

 

2.매일 매일 운동해야만 근육이 증가한다?

 

이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우리몸에 근육은 운동을 할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한 후에 휴식을 취하며 근육량이 늘어난다.보통 운동을 한 직후 몸을 보면 근육이 늘어나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운동을 하며 잠시 근육이 부어있는 것이다.

 

실제로 몇 시간만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온다.근육은 운동을 한 후에 영양분을 섭치하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보다 단단하게 자리를 잡는다.이 자리를 잡는 시간은 평균 48시간 정도이다.그래서 전문 보디 빌더들도 같은 부위의 운동은 보통 하루정도 걸러 운동을 한다.

 

예를 들어...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식으로 해주면 효과적이다.매일 같은 부위를 운동하는 것은 근육에 피로를 주어 오히려 근육을 더 수축 시킬 수 있다.

 

 

3.단백질은 무조건 많이 섭취하면 좋다?

 

단백질은 근육을 키우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삶은 달걀 흰자만 하루에 수십개씩 먹고 단백질 보조제까지 먹고 한다.

 

그러면 근육이 늘어날까?

 

아니다.

단백질은 우리몸에서 쓰일만큼의 영양분만 쓰이고 그 외에 남는 것들은 모두 우리 몸 밖으로 배출이 된다.오히려 단백질을 섭취를 한다고 너무 단백질 위주로 음식을 먹다보면 다른 영양분에 섭취가 소홀해져서 더 좋지 않을수도 있다.

 

4.우유는 보통 우리가 알기로 단백질이 높다?

 

우유에는 단백질보다 지방이 오히려 더 많다.(당장 슈퍼에가셔서 우유 하나 사서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그러니 우유를 많이 마신다면 저지방 우유를 마시자.그리고 운동 직후에 우유는 좋지 않다.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우리 몸에 바로 흡수가 되지않고 평균 2~3시간 후에 흡수가 되기때문에 운동 직후에 마시는 우유는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5.빠르게 힘들게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잘못 알고있는 상식중 하나이다.

무조건 땀 흘려가며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

절대 아니다.

 

이는 우리몸의 영양소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이 운동을 할때 쓰이는 영양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단백질

2.탄수화물

3.지방

 

우리가 일반적으로 살을 뺀다고 할때는 3번 지방을 빼야 한다.

그런데 이 지방은 어떻게 해야 우리 몸에서 쓰일까?

 

우리가 갑작스런 움직임을 가질 때,예를 들어 갑자기 무거운짐을 나른다거나 갑자기 뛴다거나 하면 처음 쓰이는 영양소는 단백질이 쓰인다.그러한 움직임이 몇 분간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 쓰이는 영양소는 단백질에서 탄수화물로 바뀌게 된다.그리고 이 움직임이 짧게는 20분 길게는 30분 이상 지속 되었을 때 비로소 지방이 쓰이기 시작한다.

 

달리기로 설명하자면,

 

100M 달리기를 할때는 단백질

1000M달리기를 할때는 단백질 >> 탄수화물

5000M달리기를 할때는 단백질>>탄수화물>>지방

 

결국 아무리 땀흘려 가며 운동하고 뛰어봐야 2~30분이상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 한 우리 몸에 지방은 그대로 있다는 거다.처음 이 얘기를 접하는 분이라면 30분 이상을 어떻게 뛰어?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꼭 뛰지 않아도 된다.평소 자신의 걸음보다 약간 빠르게만 걸어도..30분 이상을꾸준히 걷는다면...10분 죽어라 뛰는 것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걷다가 몇일이 지나면 천천히 뛰다가 숨이 좀 차면 다시 걷고를 반복하고,몇일 지나면 뛰는 양을 조금 늘리고 하는식으로 조금씩 늘려가며 운동을 하다보면 세상 누구도 30분 이상 1시간 이상씩 거뜬히 뛸 수 있다.

 

*동영상 - 상급과정

헬스 운동시 알아야 할 사항(중급 과정)

헬스를 시작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몸매를 만든다거나 체중 관리를 하려고 입문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하지만 헬스는 고난도 운동이고 무리하면 운동 상해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물론 유산소 운동도 있지만 헬스라 하면 무산소 운동 위주로 등척성 운동을 말한다.

 

헬스는 평생 꾸준히 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즐겁게 할 수 있고 그러한 과정중에 자연히 체지방이 빠지게되어 오장 육부가 건강해지고 외관상으론 피부가 놀라우리만치  윤택해지면서 단단해진다.또한 인내력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집중력 등 정신 건강에도 무척 이롭다.몇 달 다녀 보다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지 말고 늘 식사하듯이 헬스를 40~1시간 정도만 투자하자.

 

헬스 운동할 때는 쉬어 가면서 하지 말고 단시간에 바짝 해주면 더욱 효과를 볼수있다.

 

예를 들어,

 

이두박근을 한다면 1회에 10회씩 3set 해줄때 set 간격당 1분 휴식을 준다.

이두박근 3set끝나면 2분 휴식하고 다른 운동을 바로 시작한다.

이렇게 1분과 2분씩 휴식을 주면서 바짝 운동을 해줘야 시간도 절약하면서 운동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웨이트 운동은  운동 후 72시간이 지나야 회복이 되어 근육이 형성된다.

그러니 근육을 빨리 키우고자 한다면 똑같은 운동은 3일 후에 다시 반복을 해주면 된다.

 

헬스 운동시엔 가벼운 옷차림과 편한 운동화가 좋다.

헬쓰 장갑이나 머리띠를  준비 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 시작과 후엔 반드시 5~10분정도 워밍업 해주기 바란다.


*동영상 - 중급 과정

효과적인 헬스 운동법(기초 지식)

일단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전신을 골고루 발달 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점차 운동에 익숙해지다보면 자신에게 약한 부분이나 더 강화해야 되겠다는 부분이 나타나게 되며 그때까지는 골고루 운동을 하는게 좋다.

 

 

1. 준비 운동으로 스트레칭 5~20분 정도 하고 본격적인 운동은 체력에 맞게 30분에서 2시간 정도 한다.

 

2.마무리 운동으로 스트레칭 10분~20분 정도 하면 되는데 본 운동시 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유산소운동(런닝머신, 싸이클 등)을 30분 정도 해주면 탄탄하고 균형있는 몸매 관리가 된다.

 

3.준비 운동이나 정리 운동을 생략 한다고 해서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겠지만, 습관이 되면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나중에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4.호흡법에 있어서는 힘을 쓸때 숨을 내쉬고 버틸때 숨을 들어마시면 되는데 예를 들어 중량을 들어 올리기 전에 심호흡을 통해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들어 올리면서 천천히 숨을 내쉬고 버티고 내리면서 숨을 들어 마시면 된다.

 

5.일반적으로 운동은 대근육 운동을 하고 나서 소근육 운동을 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가슴근육이나, 등근육 운동을 하고 나서 팔근육 운동을 실시하는 식이다.

 

6.음식은 가급적이면 운동전 1시간 이전이나 운동 이후 드시기 바라며 운동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면 적당한 운동 시간이라고 여겨진다.

 

7.근육량 증가를 위해서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좋겠지만 과다한 지방질의 음식은 피하되 이것저것 특별히 가리지 말고 소식 위주로 하여 자주 먹는 걸 권장한다.

 

8.수분 섭취에 있어서는 운동전, 중, 후 충분히 물을 마셔 주어야 한다.갈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게 좋다.

 

*동영상 - 기초 과정

코펜하겐 시내 이모 저모

 

16주 몸 만들기 프로젝트(동영상)

□16주 몸 만들기 프로젝트

 

1~2주

 

3~4주

 

 

5~6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374&q=%C7%EF%BD%BA

 

7~8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460&q=%C7%EF%BD%BA

 

9~10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535&q=%C7%EF%BD%BA

 

11~12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578&q=%C7%EF%BD%BA

 

13~14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627&q=%C7%EF%BD%BA

 

15~16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665&q=%C7%EF%BD%BA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코펜하겐에서 날라온 두 장의 사진

제목이 거창하지만 블로그 와서 사진을 보고 코펜하겐 여행 다녀온 분들이라면 혹시 '에게~' 하고 실망할 수 있겠으나 코펜하겐에 가보지 않는 난 마냥 신기하다.두 장의 사진을 시작으로 올리는 사진들은 얼마전에 블로그를 방문한 분이 제 메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여행중에 찍은  '인어공주 동상' 과 '교회' 사진 두 장을 보냄을 시작으로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주었다.그 남자는 현재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체류하면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하지만 난 덴마크 코펜하겐이 북유럽에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지구상에 어디에 붙어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단지 과거 학교 교육에서 얼핏 듣거나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우유가 유명한 전통 낙농 국가.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색채 화가인 앙리 마티스(1869~1954)의 유명 작품 한 점<마티스의 부인(초록색 선),1905년,코펜하겐국립미술관>이 소장된 미술관이 코펜하겐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래서 코펜하겐에 대한 도시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구글지도)

 

첫번째 사진은 코펜하겐에서 Cruise Walk - 시작점이 주로 The little Mermade Statue(인어 공주상)이다.그가 그랬다.막상 가 보면 별론데 그 주위가 산책하기엔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했다.

검색을 통해 사진에 보이는 인어 공주상에 대해 덧붙이자면,전체 길이가 80cm밖에 안되는 이 동상은 안델센의 동화에 나오는 인어공주에 힌트를 얻어 1913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유명한 발레리나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에드바르드 에릭센에 의해 제작되고 덴마크의 칼스버그가 코펜하겐에 기증햇다고 한다.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웬지 외로워 보이고 초라해 보이지만 80cm의 완벽한 몸매라는 칭송으로 말미암아 코펜하겐의 명물로 유명해져 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두번째 사진은 그의 컴 바탕 화면에 깔려 있는 사진으로 인어 공주상에서 가까운 곳에 The Citadel이란 green area가 있는데,17세기에 코펜하겐의 요새라고 하는 곳에서 찍은 교회라고 한다.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인 듯 하다.

 

그에 의하면,덴마크란 나라는 나라 자체가 평지이고,공원이 곳곳에 많고 또 넓고 관리가 참 잘 되어 있다고 한다.그만큼 국가에서 관리도 잘하겠지만 그 공간에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잘 보살핀다는 말인듯 하다.그래서 주말이면 공원에 가족 단위로 나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그리고 코펜하겐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상당히 일찍 시작하고,일찍 마치고 개인 생활로 돌아가는 편이라고 한다.

 

또,일할때는 모두들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일하려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일본,한국) 과다하게 일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고,일하는 동안은 집중을 하고,한국에서처럼 일하는 시간에 개인적인 일에 쏟는 시간이 없이 늘 맡은바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그치만,앞에선 절대 무례하지 않고 친절한데 뒤돌아서서는 곧바로 남이 되는 약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하니 끈끈한 정이 부족하긴 하다.허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어려서부터 몸에 배여 있어서 상당히 부럽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게이 문화가 많이 개방되어 있고 일반인들의 시선이 따갑지가 않다고.

 

인권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달마다 게이 투어 가이드지가 발행이 되는데 거기에 알짜 정보도 실려있고 또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그리고 레스토랑,바,나이트클럽,비치,공원,미용실,사우나등...곳곳에 동성애자들의 공간이 좀 있다고 하니 코펜하겐이라는 이 도시도 다른 북유럽 국가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게이에게 제법 관대한 천국임에 틀림이 없다.

 

한편으론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한국도 예전보다는 이탠이나 종로뿐만 아니라 전국 대도시에도 게이 전용 공간이 많이 생겼으며 과거엔 음지에 숨어 영업을 하고 동성애자들이 몸을 낮게 낮추고 움추리며 모여들었지만 이젠 떳떳이 내놓고 간판 달고 영업을 하고,게이들이 꺼리낌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고,또 이탠의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은 유명 인기 여자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같이 즐기기도 하는,게이 문화가 적잖이 개방이 되가고 있긴 하다.

 

그렇지만,한국도 덴마크 나라처럼 똑같은 자본주의 사회이며,돈 벌려고 노력하고 경쟁도 열심히 하는,그 나라와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긴 하나 정신적인 풍요가 확연히 차이가 나고,그 나라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여전히 낮음에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속상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③

<다음날...>

 

 

동진(12:31) 
점심 맛나게 드시게

 

날라리(12:32) 
어이쿠 저녁 약속 못할거 같애 모임이 갑자기 잡혀져서 말야

본의 아니게 미안해 끝나고 전화 할게

아니 지금 할게

 

동진(12:42) 
동성 모임이 그리도 많은거야

듣자니 일반 모임은 없다더니

감기 조심하고. 

 

날라리(12:49) 
동성 모임이라 음..정치 모임이라 했는데...

 

동진(12:52) 
바쁜 세상에 그나 저나 재밌게 열심히 사는구나

글고 연하 앤도 찾으라ㅎ

 

날라리(12:57)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니것는가^^

그니까 친구도 맘가는대로 매사 긍정적으로 살기 바래^^! 

 

동진(13:00) 
웅 난 너처럼 쉽진 않아 일반 친구 동창,직장 모임이 많아

매사 긍정적으로 살긴 해
근데 이반시티 미니시티에 니 사진 볼 수 있더라 한 인상하던데ㅎㅎ 

 

날라리(13:20) 
하하 그런가

겉으론 꽤나 강인해 보이지만

내면은 여성성이 더 많아

여리고,섬세하고...참고로 운영하는 블로그 보렴^^

 

동진(13:22) 
오매! 그런가 우락 부락 하던디ㅎㅎ

여린 건 착하단 소리야

좋은 친구 같아서 K야 기분 좋다
야! 난 너에 비하면 영계 소리 듣겠다 

 

날라리(13:46) 
오우~ 동안인가 보네^^

 

동진(13:47) 
웅 형이라고 해야 하것다.

 

날라리(13:47) 
이크 하하 근데 바쁘지 않나보네^^

미안하지만 난 좀 바쁜데..이따 할래^^

 

동진(13:51) 
아니 나도 근무중이라서 바뻐..ㅎㅎ

 

 

 

 

동진(14:43)  
친구야 요사이 내 맘이 무지 신기 하단다. 

 

날라리(14:43) 
와이? 무슨일 있니?

 

동진(14:46) 
글쎄! 난 내 또래 이상인 분들께 끌리더라.

하지만 나도 죽어 무덤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단둘이만 느낄 수 있는 조심스러운 분만 만났으면 해

어떤 중년분과 이틀간 여행도 해 봤어

난 즐거운 기억이었는데,싫은 것도 아닌데

단지 무서워서 그만 연락하라고 했단다.그 분이 최근 생각이 나더라. 

지금까지 3명 만나봤는데 다들 깔끔하고 잘 생기고 그런줄 알았는데

근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실망이 크더라

너에겐 편하게 얘기하고 싶구나

친구야 나 역시 직장에선 강하지만 내면은 아주 여리단다.

 

날라리(15:04) 

게이도 일반 사람과 마찬가지로 끌리는 이상형은 다 달라.
음...친구 같은 경우엔 기혼 게이를 만나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도 찾아봄 있을거야^^ 

 

동진(15:07) 
글쎄 조심스럽고 일반틱한 분 좋아해

니 말대로 기혼이 내겐 맞지 않을까 싶어

연하랑 우연히 하룻밤 술 취해서 잤는데 웬지 집착이 싫더라 

 

날라리(15:09) 
음...그렇담 네가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맘가는 한 분 있긴 한데

울보다 한 살 많거든 물론 기혼이고 그 형이 만나는 사람이 있는 줄 모르겠당 

나중에 물어봐서 소개시켜 줄게 어때?

 

동진(15:11) 
오~노우 싫어 말만으로도 고맙네

자네와 난 일반 사회 친군거야 잊었어! 

난 오로지 너만 알고 싶어 그렇게 해줄거지! 

 

날라리(15:13) 
으이그 뭐가 그리 복잡해 난 더 이상 일반 친구 사귀고 싶지 않는데..ㅋ

난 지금은 게이 친구가 좋아 너도 그럴테고 그치 않니?^^

 

동진(15:16) 
제발 부탁이야 난 너만 알고 싶어!

니 주변 누구도 함께 할수 없어

단,너에겐 세상 누구보다 편한 사이 되고 싶다 내 욕심일까? 

 

날라리(15:18) 
음..고깝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래..솔직하게 말할게 그건 네 욕심인 듯 해.

글구 암만 생각해도 난 네가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친구가 될 수 없을 듯 해.

네가 원하는 친구를 찾길 바래 난 안되겠어 미안해. 

 

동진(15:19) 
내 욕심였구나

 

날라리(15:23) 
나에겐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편한 게이 친구가 필요해

비밀스런 그런 친구 난 좀 그래 미안하지만 문자 그만 했음 좋겠다.

나 지금 좀 바뻐서.. 미안해.

 

동진(15:35) 
단지 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날라리(15:42) 
정말 답답하군.지금껏 사귄 일반 친구는 솔직히 100명도 넘는데..

허나 그 친구들이 내 이런 말못할 가슴 아픈 고통과 착잡한 심정을 이해할까?

왕따 당할 각오를 하고 왜 개네들한테 커밍을 할려고 기회를 엿보는데...

도대체 동진이는 게이 친구가 필요한 거니 아니면 일반 친구가 필요한 거니?

 

동진(15:45) 
알써 무슨 뜻인지 알겠어.

그래 미안하고 건강하고 행복 빌게.

앞으로 그만 연락할게 행복한 삶 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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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짠하지만 어쩔 수 없다.여기서 이만 정리하는 게 나을 듯 싶다.자신은 집착하는 연하의 남자가 싫다고 했지만 지금 나에게 하는 걸로 봐선 일종의 집착이다.계속 가다간 아무래도 내가 힘들 것 같다.그리고 진정 마음이 통하고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편한 게이 친구의 관계가 아니라 섣부른 판단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어쩌면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는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난 그런 친구를 원하지 않는다.친구는 친구일뿐...부담을 주면 관계는 어렵다.그리고,난 마음이 통하는 자신의 성정체성이 확립된 순도 99.9% 게이 친구를 사귀고 싶다.)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②

날라리(17:46) 
솔직히 전 양성애자라 해서 부러운 맘은 없읍니다.

음..그런 성향도 일종의 다양성이기 때문에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달라서 만남을 갖는 걸 좋아하지는 않을 뿐이죠.

난 동진 친구가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가치관이 확립이 된 순수 게이 친구인줄 알고 내심 반겼건만..

 

동진(17:47) 
저도 게이 아닐까요.분명. 

 

날라리(17:49) 

바이랑 게이의 추구하는 생각이 틀린지라 결국엔 친구 사이만 나빠질 거 같아요.

글고 바이랑도 사겨봐서 그네들의 고충도 알긴 하지만 나랑은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친구든 애인이든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듯 합니다.

 

동진(17:50)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날라리(17:50) 
아까 동진 친구가 그랬다시피 신중하라 했잖아요.

성정체성이 확립된 게이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더 이상 고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는 데에만 열중하고 투자를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근데 혹시 지금 사귀는 여자분은 있는지요?

 

동진(17:53) 
님이 찾는 연하 앤 꼭 만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따르는 여자는 있지만 제 눈엔 아닙니다.

 

날라리(17:56) 
연하 앤은 인연되면 만나겠죠^^ 관심 감사해요. 

 

동진(17:57) 
네 전 님이 동갑이란 이유만으로 편하답니다. 

 

날라리(17:57) 
음... 글엄 될 수 있으면 동성 관계는 끊고 이성에게 정성을 다하길 바래요.

난 해도 안되는 데 할수만 있다면 솔직한 심정으론 이쪽 끊고 싶어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그러지 못하니까 이제는 이런 저런 생각하지 않는거구요. 

 

동진(17:59) 
고맙게 받아 드릴게요. 하지만 쉽지 않네요.

 

날라리(18:00)  
음...그렇다면...그래요.

그럼 내가 친구에게 득이 될런지는 장담할 순 없지만

피해는 주지 않으니까 편하게 보도록 하죠.

 

동진(18:01) 
네 고마워요.진심으로 

 

날라리(18:11) 
아직 지금은 고마울 단계가 아닌데 괜히 쑥쓰럽군요.^^

고마움의 표시는 만나서 시간이 한참 지난 가깝게 친해진 이후에 해도...^^!

 

동진(18:12) 
네 그러죠.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날라리(18:13) 
그럼 이제 친구 됐으니 만나서 서로 어색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말 편하게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음..얼굴 보고 터야 하나ㅋ 

 

동진(18:14) 
듣던 중 반가운 소리야

알써 그러자 ㅎㅎ

 

날라리(18:16) 
ㅎㅎ그게 좋지 암튼 편히 생각하자.

단,서로의 생활에 터치없이 조언이 필요함 얘기해 
난 오랫동안 성정체성을 겪어 왔는지라 모범 답안은 아니라도 조언은 해줄 수 있어 

그럼 낼 시간됨 밤에 얼굴 보자.밥 먹고 대충 8시쯤 어때? 

 

동진(18:21) 
그래 

 

날라리(18:24) 
얘기하기 편한 장소 알면 낼 얘기해주면

내가 갈게 그럼 회식 즐겁게 하고 친구 감기 조심하게나^^! 

 

동진(18:26) 
웅 그래 술 들어가면 친구 생각 더 날건데 후후

 

날라리(18:27) 
읔 얼굴봐야 생각나지 아차 이반시티에서 미니홈피로 올려진 사진 봤겠군ㅋ
글고 난 술 친구 싫어해 평상시 사이 좋은 친구가 좋아^^ 

 

동진(18:29) 
난 생맥주만 마셔 소주 못해 맥주가 술인가! 

 

날라리(18:32) 
읔 난 둘다 조금 밖에 마시지 못해 거기다 얼굴 빨개지고

몸에 붉게 돋아 올라서말야 생긴건 말술하게 보인다 그러던데^^! 

 

동진(18:33) 
낼 생맥주 한잔씩 하며 대화하자. 

 

날라리(18:35) 
난 술 별로 싫은데ㅠ 안먹음 안돼나^^

 

동진(18:36) 
초면에 어색함 없애는 건 술이 젤이야 

 

날라리(18:38) 
그래 그러자 낼만 친구 말대로 하고 그 이후부턴 술 안마셔도 돼지?^^

 

동진(18:38) 
ㅎ 알써 

 

날라리(18:39) 
그럼 일보렴 나 일 마무리하고 퇴근해야 해서 낼 연락하자. 

 

동진(18:40) 
웅 그래

 

동진(20:03) 
지금 볼까 너 있는 곳으로 갈께

 

날라리(20:03)  
어이쿠 어쩐다 회식 있다고 그래서 덜컥 약속을 해버렸는데...전화 할게..

 

동진(20:15) 
목소리가 걸걸하네ㅎ 

 

날라리(20:16) 
ㅋ친구도 못지 않던데..

그럼 지금 나가봐야 해서 낼 통화하자^^ 

 

동진(20:32) 
K야 내게 아주 편한 친구가 돼주라 알았지!

글구 너의 앤이 하루 빨리 나타나길 바란다.

너와 나의 관계는 일반 친구다 알았지!

 

날라리(20:34) 
일반 친구라 음....

근데 친구 넘 문자 좋아하셩 좀씩만 하게나~

사귀는 앤보다 더 많이 하는거 같아^^ 

 

동진(20:35) 
알써ㅎ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①

무릇 나이 들면 어렸을 적 깨복쟁이 친구로 지내온 친구들이 더 정겹고 편안하여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갖으려고 애를 쓴다.그리고 그들과 남은 여생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왜냐면 감출 것도,내세울 것도,부끄러울 것도 없는 즉 때묻지 않는 순수한 나이 무렵에 만나서 정을 나눴기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게이는 게이 친구가 깨복쟁이 일반 친구보다 훨씬 편하고 서로의 고충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를 해준다.한자어로 동병상련,유유상종이라고 할까.그래서 평생 희노애락을 함께 할 연인이 있다고 해도 마음이 통하는 평생 게이 친구가 늘 내 옆에 있는다면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행복이고,기쁨일 것이다.

 

젊은 게이 친구들은 마음이 통하는 신뢰 깊은 게이 친구 한 두명은 있는듯 해서 부럽기만 하다.간혹 없는 아이도 있겠지만,살면서 마음이 통하는 동갑내기 게이 친구를 단 한명도 사귀지 못했다는 게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막심하다.나랑 평생 함께 할 연인만 있으면 삶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여 별로 마음이 와닿지 않아 마음이 통하는 게이 친구 만들기를 게을리 하였는데,40대가 되어서야 진정 마음을 나누는 게이 친구가 내 옆에 없다는 게 아쉽고 초라하기만 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게이 친구라 함은 순도 99.9% 아니 100%의 게이로 양성애자(바이)도 아닌 또 이성애자와 결혼하여 박쥐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서로에게 아픔을 안겨주는 유부 게이가 아닌 자신의 인생 팩터에 게이임을 자각하고 평생을 게이로 살고자 함을 말한다.

 

그래서 그런 연유로 지금에 와서 이반 모임 활동을 할려고 애를 쓰거나,서울에 있는 '친구사이' 인권 단체를 가입하고 활동하는 데 주 목적이 있는 것이다.그런데 아쉽게도 친구 사이엔 동갑 또래가 없고,하물며 이반 모임 활동은 순도 100%의 게이가 드물다.이 나이에 마음이 통하는 또래의 게이 친구를 찾는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언젠가 이반시티에 구인 광고(앤 찾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그 다음날 같은 지역 광주에 사는 미혼인 동갑인 또래가 편한 친구를 하자고 쪽지가 와서 많이 반가웠고 내심 기뻐서 그에게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어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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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친구(16:38)
반갑습니다.동갑내기입니다.같은 구에 사시는 군요.

 

날라리(16:38) 
네 반가워요^^! ** 이랬죠? 근데 미혼인가요? 전 미혼인데... 

 

동갑 친구(16:39) 
네 님은 어린분들을 좋아하는거 압니다.그저 전 동갑 친구로 지내고 싶습니다. 

 

날라리(16:44) 
네 저도 사실 바라는 바에요^^ 연인뿐만 아닌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는 걸 좋아하고,

또 최근에 친구를 사귈려고 인권 단체 활동도 하고 있거든요.광주가 아닌 서울이지만 말이죠.

근데 정작 사는 광주에 동갑 친구가 없었는데 너무 잘 됐네요.울 천천히 알아가 보죠^^ 

 

동갑 친구(16:48) 
네 그러게요.그리고 종종 술도 한 잔씩 하게요.

 

날라리(16:49) 
음 오늘 저녁 몇시쯤 시간이 여유롭나요?

문자보다는 편하게 만나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시죠^^ 
미안하지만 전 술은 잘 못해요^^

그런데다 운동중이라 일부러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있기도 해요^^!

아 참! 깜박했는데,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동갑 친구(16:52) 
미안합니다.오늘은 회사 회식이라서 술 좀 마실듯 해요.

박동진(가명)입니다.

낼이든 모레든 함 뵈요.

 

날라리(16:57) 
네 그러죠^^

전 수퍼에 납품 유통업을 하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체로 저녁 시간엔 한가하답니다.

그러니 암때나 편히 연락주시고

글고 처음 만나서는 차 한잔 했으면 저로서는 부담이 덜하겠군요.

 

동진(17:12) 
전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아참^^ 님이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이 연락 많이 왔겠군요.
좋은 분 만나길 바랄게요.

좋은 분 만나도 저와 님 단둘이만 알고 지내고 싶네요.

 

날라리(17:15) 
음..무슨 의미로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단둘이란 말은 좀 거북스럽군요.

솔직히 제 자신이 게이임을 완전히 받아들여서 비밀스런 그런 만남은 별로 피하고 싶습니다.

혹시 단둘이란 말은 내가 만나는 애인에게 비밀로 하고 만나자는 얘기 아닌가요? 

 

동진(17:20) 
그런 의미보단 전 광주가 좁은 지역이라서 님 외엔 알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날라리(17:24) 
네 그렇군요.무슨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성정체성 혼란으로 고민한지 9개월 여 되셨다니 고뇌와 번민이 많으셨겠네요.

혹시 형제 중 막내인가요? 전 장남이랍니다.이쪽 안지는 꽤 오래 됐답니다.

제가 남자에게 가슴 떨린 건 고 2 때부터 그런 듯 합니다. 

 

동진(17:25) 
ㅋ 점쟁이시군요. 여동생 하나 있네요.아들론 제가 막내입니다.

님 동네에서 가끔 술도 한 잔씩 합니다.모임도 하구요. 

아 참~ 결혼은 하셨죠?ㅎㅎ

 

날라리(17:29) 
이크~게이가 무슨 결혼이에요^^

전 여자에게  떨리는 맘 전혀 없거니와 관심 끊은 지 오래 됐답니다.^^!

글고 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맘 맞는 동성하구 결혼식 올리고 살 생각입니다.

 

동진(17:30) 
그러시군요.근데 부모 형제는 어떡하구요.

좀 신중하셨으면 하네요.기회되면 담에 많은 대화 나누게요.

 

날라리(17:33) 
그리고 전 될 수 있으면 불편한 이유로

앞으론 일반분들과 모임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진(17:34) 
왜요? 일반 모임 또한 사회 생활에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날라리(17:35) 
신중이라...혹시 동진 친구는 양성애자(바이)인가요?

음..난 커밍해서 남동생,사회 형,초등학교 친구도 아는데요.

 

동진(17:37) 
글쎄요.호감 가는 사람 보면 관심이 생깁니다.  
주변에 동성애자가 많으시군요.

 

날라리(17:38)  
음..그럼 여자분에게도 가슴이 떨리시군요.

글고 전 아는 게이들이 좀 있고 커밍아웃도 일부했읍니다.

해서 될 수 있음 날 속이는 생활은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동진(17:39) 
솔직히 그렇습니다.

근데 전 남자와 스킨쉽 오랄 경험이 있답니다.

싫지 않았구요.

 

 날라리(17:43) 
그렇군요.근데 어쩌죠!

전 그다지 바이랑 유부 게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진 친구는 아마도 정신적인 교감이 없는

단지 육체적인 관계만으로 남자에게 관심이 가는 듯 싶군요.

 

동진(17:45) 
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블로그 카테고리 '손끝감성'

한 달 전부터 블로그 메뉴(카테고리)에 '손끝감성' 이란 이름을 붙여놓기만 했지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이외에도 메뉴명만 달랑 붙여놓는 것도 있지만 시간나는 대로 올리고자 한다.그럼 앞서 먼저 메뉴 '손끝감성' 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본론 포스팅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여러분 중에 '손끝감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눈치가 있는 분이라면 짐작을 할 것이다.그렇다.'손끝으로 전해지는 핸드폰 문자 메세지'를 의미한다.최첨단 통신 수단인 문자 메세지의 활용도는 궂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잘 알 것이다.전화를 걸거나 받는 사람이 음성 통화를 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말못할 상황에서 쉽게 전할 수 있으므로 아주 편하고 활용도가 높다.하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도가 떨어지는 단점도 없지 않아 있다.답장을 확인하지 않고 자기 사연만 보내 버려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리고,뭐니 뭐니해도 음성 통화보다 통신료가 저렴하기에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많이 쓴다.특히 애인관계에 있거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쓴다.오직 하면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 났을까.아무튼 그런 이유로 난 문자질을 즐겨 하는데 더 큰 이유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것이다.이성애자 세계에서 게이들간의 음성 통화는 부자연스럽다.혹시나 내 성향을 들킬까봐 맘 졸여가며 주위의 눈치를 의식하고 전화를 받거나 걸기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문자 메세지가 아주 편하고 자유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난 40대의 나이지만 젊은 친구들 못지 않게 문자 메세지를 잘 보낸다.그리고 문자를 받음과 동시에 답장을 아주 빠르게.80byte를 1분이 채 걸리지 않고,또 한 손으로 잘 보내기도 한다.컴퓨터 키보드 자판을 외워서 안보고 치다시피 핸펀도 마찬가지 자판을 외워서 그런다.그렇기에 상대와 얘기를 하지 않는 한 혼자 있을때는 업무를 보면서,심지어는 운전을 하면서 잘 보낸다.하지만 운전할 땐 아차 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삼가한다.

 

지금까지 문자 주고 받는 건 수가 단 하루에 수발신 포함해서 500 건 가까이 될 때도 있다.보통 평상시 50여 건은 기본이다.특히 연인을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에는 평균 하루에 200 여 건이다.아마 잠자는 시간 혹은 누구랑 대화하거나 그외에 문자질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곧잘 즐겨 한다.

 

그리고,통신사가 서비스로 제공하는,나 같은 경우엔 SK 텔레콤에 가입해 쓰기에 웹 상에 나만의 메세지 보관함 ' 문자 매니저' 에 주고 받는 문자 메세지가 컬러 메일이 아닌 sms 문자는 2,000 건이 저장이 되기도 하고,시시콜콜한 모든 문자를 빠지지 않고 컴에 저장 할 수 있어서 한참 시간 지난 후에 열어서 읽어보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또한 반성도 하게 된다.

 

잠시 잠깐 스쳐갔거나 아니면 오랜 만남이 이루어지는 연인과의 사랑이나 또한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의 주고 받는 문자에 희노애락의 감성이 내재 되어서 하나 하나 꺼내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한다.비록 게이라는 성향을 가진 이의 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문자라서 흘려 볼 수는 있겠지만 어찌 보면 사람 사는 세상이 서로들 다 비슷 비슷하기에 이런 감성을 가진 이가 내 주위에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단,상대에 대한 또 나에 대한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 아웃팅 소지가 있는 부분은 각색해서 올리므로 눈에 힘주어 머리 굴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럼 이상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선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란 제목으로 글이 공개가 된다.

 

그리고,최근 칼날같은 찬 바람에 살이 에릴 정도로 많이 추워졌다.여기 오는 모든 분들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고 감기 조심했으면 한다.특히 '신종플루' 에 각별히 조심해서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2008 게이 프라이드 신디 로퍼

Cyndi Lauper "True Colors"

2005년 11월에 발매한 리메이크 어쿠스틱 앨범에서 9번 트랙곡.

 

 

<2007 ABC shows  라이브>

 

You with the sad eyes
슬픈 눈을 한 당신

don't be discouraged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oh I realize
전 알 수 있읍니다.

 

It's hard to take courage
in a world full of people
사람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용기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You can lose sight of it all
당신은 그 모든 꿈을 잃어버리고

and the darkness inside you
can make you feel so small
내면의 어둠은
당신을 초라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But I see your true colors shining through
하지만 당신의 진실한 색깔이 비춰 나오는 것을 봅니다.

I see your true colors
and that's why I love you
나는 당신의 진정한 색깔을 보고
그것이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your true colors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말고
당신의 진실한 색깔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십시오.

 

true colors beautiful
like a rainbow
그것은 마치
무지개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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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무심결에 듣고 흥얼거리고 했지만

노래에,가수에 대해 의미가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얼마전 친구사이 회원인 삼군님이 그랬다.

미국 게이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노래가 되었던 곡이라고 한다.
그리고,신디 로퍼는 2007~8년에 게이 프라이드를 지지하는 투어도 했다고 한다.

 

*Into The Nightlife (Gay Pride Remix) - Cyndi Lauper

*2008 샌프라시스코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신디 루퍼의 지지 모습 동영상

 

 

하긴 90년대 초부터 80년대 필생의 라이벌이자 게이 아이콘인 마돈나도 샌프라시스코 게이 프라이드를 맘껏 지지했다고 하니..또 요즘 한참 줏가를 구가하는 레이디 가가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지..역시 서구의 연예인들은 자신감과 의식이 강하고 전혀 꺼리낌 없이 표현을 할 줄 안다.그래서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물론 어릴때부터 타인의 대한 배려심이 몸에 익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아무튼 그들이 성질날 정도로 부럽다.

 

 

만일 한국의 모 유명 연예인이 게이를 지지한다고 했으면,아마 루저의 난처럼 집단으로 마녀 사냥 했을지도 모르겠다.후훗 게이인 홍석천씨가 브라운관에 다시 복귀했어도 다양한 역을 맡지 못하는 추접스러운 방송가...하긴 언론이든 정부든 다 추접하니..배려라곤 눈꼽 만큼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자들의 세상..님비 근성들!

게이인 난 이성애자들의 세계에 태어났어도 이성애자들의 꼴불견을 모방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삼군님의 얘기처럼 작곡자의 의도와는 다르지만,노랫말이 참 잘 어울리는..그래서 그런지 더욱 멋지게 들린다.2005년 발매 했다면 52세의 나이에..우와! 아줌마 짱!!! 볼륨을 크게 하고 들으면 신디로퍼의 매력적인 보이스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역시 좋은 노래는 잊혀질 수 없고,훌륭한 노래 실력 또한 묻힐 수가 없는 것 같다.

 

당신의 진실한 색깔은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고향 묘소에서 늦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다

그제 일욜 아침 전라도 아래녘으로 방향을 잡고 향하다 보니 태어나 스무해까지 살았던 정든 고향을 찾게 되었다.그 곳엔 정든 친구,형,동생들이 자리잡고 잘 살기에 오랜만에 얼굴 도장도 찍을겸 고향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었다.사람들은 가을이면 으레 단풍 구경과 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국내 유명산으로 단체 관광을 다니지만 궂이 명산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시골 높지 않는 산에서도 늦가을 정취를 얼마든 만끽 할 수 있음이다.

 

어울려 같이 다니면 외롭진 않겠지만 혼자 다녀도 즐겁게 생각하면 한없이 소년처럼 즐겁고 발랄해지는 법이다.문득 돌아기신 친할아버지,할머니가 생각났다.명절때만 고향을 찾아 성묘하러 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는 차들로 꽉 막힌 도로에 진절머리가 나서 항상 명절전에 다녀오곤 했지만 광주에 살다보니 그리 멀지 않아서 가끔 생각날때면 고향을 찾는데 그럴때면 친할아버지,친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외할머니 묘소에도 들려본다.

 

이번은 친할아버지,할머니 묘소에 들렸으니,묘소와 근처 정취를 만끽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두 분 다 100세 가깝게 천수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별다른 변고없이 하늘이 주신 수명을 다하고 즐겁게 사시다 돌아가셨다.그래서 그런지 내 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가의 분들도 정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을 사신다.

 

이 모든게 조상님의 굽어살핀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기존의 형식과 관습에 묻혀사는 고지식한 놈이라 할 수도 있겠다.하지만,친가나 외가 통틀어서 게이 성향을 가진 녀석은 유일하게 나 혼자여서 이 또한 조상님의 굽어살핀 덕분일까 싶을까 싶다.후훗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삔 꽂은 게이코러스 'G-Voice' 앨범

지난 10월 24일 대학로(정기공연 '삔 꽂는 날')에서 친구사이 소모임 게이코러스 'G-Voice'가 스스로의 삶을 녹여 만든 노래,세상에 외치고 싶은 노래들을 직접 작사,작곡하여 목청껏 소리쳐 불렀던 감동곡들을 담은 두번째 셀프 메이드 앨범 "UP"을 10월말 종로 친구사이 정모때 3장을 사무국장 이쁜짱님이 직접 포장하고 예쁜 삔들을 골라 겉포장지에 이쁘게 붙여줬다.이쁘지 않나요??^^!

 

포장한 세 장의 앨범들은 광주에 내려와서 곧바로 소중한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다.그 중의 한 분은 떨리는 심정으로 커밍을 했던,앞선 포스팅에서 '일월오봉도' 벽화를 멋지게 그렸던 제갈형이다.엘범 선물을 받아든 제갈형은 많이 고마워했다.그 배려의 모습에 난 너무나 흡족했고 감동이 밀려왔다.제갈형은 앨범을 몇일간 듣고 평을 해줬는데,썩 좋은 점수는 주지 않았다.그리 맘에 와닿지 않았나 보다.하긴 이성애자라 그럴만도 하겠다.

 

그래도 다수의 이성애자 세상에서 가장 차별이 심한 한국 성소수자들이 직접 작사,작곡을 해서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건만으로 큰 의의가 있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대중적인 멜로디와 음색으로 메세지를 담아 앉아서 듣더라도 흥이 나 어깨춤이 절로 들썩이게끔 만들면 자기와 같은 일반들이 듣더라도 무리없이 공감을 얻게 되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커밍을 하기전이나 후에도 항상 꺼리낌없이 똑같이 대해준 제갈형의 인간적인 배려의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이런 분을 감히 세상 천지에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그로 인해 또다시 하게될 어려운 커밍아웃을 할 용기를 북돋아 준다.그래서 난 행복하다.(아래는 지_보이스 앨범 홍보 웹자보입니다.여러분도 저처럼 앨범을 사서 커밍아웃을 한 지인들에게 선물을 한다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도 하고 또 세상에 외치고 싶은 메세지를 담은 게이의 노래를 들음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훨씬 더 친숙해지리라 여겨지는데 어떠세요! 이 기회에 노래 선물을 함 해보심이 어떨지^^!)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노골적인 동성애 차별 판정을 시정하라!!

 

 

동성애를 다룬 영화 '친구사이?'(감독 김조광수)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영상의 표현에 있어서 선정적인 부분은 성적 행위 등의 묘사가 노골적이며 자극적인 표현이 있기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영화)" 라고 판정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등급자료 내용 정보에서 주제의 표현 정도를 다소 높음으로 선정성과 모방 위험의 표현 정도를 높음으로 규정.

 

 

영등위는 동성애를 차별하는가?(일간연예스포츠)

 

'친구사이?'는 20대 게이 청년들의 달달하고 알싸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예고편을 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야하다’가 아니라 ‘귀엽다’, ‘사랑스럽다’, ’명랑하다’등의 반응이 절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친구사이?'의 예고편을 ‘유해성 있음’ 판정을 내렸다.

 

유해성의 이유를 '선정성'에 두며 ’잠든 사이 이불 젖히고 단추 벗기고 남녀 성애 등 선정성’ 이라는 코멘트로 심의 반려를 설명했다. 심의 반려된 '친구사이?' 예고편은 이성애자들의 러브신이 적잖이 표현된 '미인도','파주', '백야행',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의 예고편과 비교해 볼 때 수위가 눈에 띄게 미약하다.

 

그런 까닭에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기준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두 남자의 러브 신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성애’라고 명시한 것은 과연 이들이 예고편을 제대로 봤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친구사이?' 예고편에는 진한 키스신도 등장하지 않는다. 만일 이성애자들이 그저 이불을 젖히고 단추를 몇 개 풀고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표정이 담긴 예고편 이였다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성을 이유로 똑같이 ‘유해성 있음’ 판정을 내렸을지 궁금해진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09162003451003

15세 관람가인 '불꽃처럼 나비처럼’ 감독 “수애 전라 베드신? 선정성 부각 속상”

 

김용균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불꽃처럼 나비처럼’ 언론시사회에서 뒤태 전라 노출을 감행한 수애의 파격 베드신에 대한 질문에 “선정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면서 베드신은 수애의 연기와 표정이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수애의 과감함이 간혹 드러난 부분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면 좋겠다”면서 “고종과의 잠자리 신에서 수애와 연기 톤에 대해 여러 날 고민을 많이 했다. 고종에게 무명에 대한 감정을 들키면 큰 일 나는 것이기에 연기 톤을 잘 맞춰야 했다”고 대답했다.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사랑의 과정 혹은 애정관

1.첫 만남에선 호감이 생기고,
상대를 더 알고 싶은 맘이 쌓이면 데이트도 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호감도는 상승하고,
좋아하는 맘이 생기면 문자나 전화 통화를 하고 싶고,
생각만 하면 매일 보고 싶고,

곁에 있으면 만지고 키스 하고 사랑의 행위를 하고 싶고,
배려하고 애틋해지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그 사랑의 과정 또한 일반들과 별반 다를게 있을까!

 

2.사랑은 어려운 것이다.

하룻밤 격정의 상대자가 아닌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을
서로 교류시킨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인내와 끈기 그리고 배려해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사랑은 아주 쉬운 것이다.

 

3.게이에겐 영원한 사랑은 없을까?

자식이나 결혼등의 제도적 장치가 없어서 구속력이 없기 때문일까?

하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배려를 통해서 서로를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그런게 영원한 사랑아닐까!

 

4.일방적인 사랑은 자기 자신을 좀 먹는 행위다.

앞에 선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바라보지 말고,뒤에서 나를 봐주는 사람을 보는 것도 좋다.

사람의 인연이란건 일방적으로 한 쪽에서 바라본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equal(=)고 평행선이지 결코 어느 한쪽으로 치울칠 수는 없다.

 

5.사랑한다면 서로의 처지나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우아를 떨며 좋은 곳,좋은 음식만을 고집하며 무리를 하는 커플은 결코 오랜 인연이 되지 못한다.

경제적인 데이트를 하는 커플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보다는

자판기 커피라도 자연을 벗삼아 함께 시간을 보낼줄 안다.

 

6.사랑한다면 본능에 충실하자.

원하지 않는데 굳이 하는 것이 사랑의 희생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가장 바보스런 짓이다.

사랑의 행위가 서로 좋아야 하고 자신의 맘에서 우러나와 좋으면 하는거지

상대의 어쩔 수 없는 강압에 하는 사랑의 행위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성행위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7.사랑하는 사람은 믿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시간은 믿는 듯 하다.

 

그래서 먼 훗날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사랑했던 그 사람 얼굴은 잊겠지만,
사랑했던 그 시절의 애뜻함은 잊지 못하는

 

 

...........내가 되었음 좋겠다!!

 

 

-좋은 글에서-

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시월의 마지막날.친구사이 10월 정기모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10월 정기모임이 10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있습니다. 이번 10월 정기모임은 10월의 마지막 날 31일에 있네요. 시월의 마지막 날은 왠지 모르게 이용의 노래가사처럼 쓸쓸한 기분에 가을을 타는 날이죠. 이날 외로우신 친구사이 온라인 눈팅족들 친구사이 정기모임으로 함께 즐거운 모임을 갖으면 어떨까요? 이번 정기모임은 지난 달 9월 워크숍 이야기, 제4회 지_보이스 정기공연 '삔 꽂는 날'의 이야기, 그리고 추석 연휴동안 용산 참사 현장에 함께 방문했던 이야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회원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은 친구사이와 함께!!!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10월 정기모임

 

*일시: 2009년 10월 31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친구사이 사무실

*문의: 02)745-7942, chingu@chingusai.net

*약도 : http://chingusai.net/chingusaimap.htm

 

 

* 정기모임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립니다.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main_notic&no=429

난 외로움이 싫다.

난 하루라도 외로운 걸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예전처럼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론 절대 헛똑똑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오래 사귐을 위한 진중한 만남을 할 것이다.

해서 시티질 6년만에 구인 광고 글을 두번째 띄웠다.

첫번째는 올해 구월애..그리고 시월애(時越愛)...

.......사랑이란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합니다.후회를 하는 이유는 욕심과 집착으로 사랑을 했기 때문이죠.그리고 성현이 아닌이상 본능의 언덕을 넘어서긴 힘듭니다.....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그 시간,그 시절 어떤 추억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늙어 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 가을이 가기전에 누군가를 꼭 만나 서로 배려해 주며 천천히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열심히 일하고 밤에 잠을 자고 또 주말에는 여가를 즐기며 자기 관리를 할 줄 알고 소박한 꿈이라 할지라도 이루려 노력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대다수가 하지 못하는 게이..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생각대로 끌리는대로 그러려니 순종하면서 사시는 웃음이 넘치고 개념 박힌 밝은 분......

 

........이런 분 어디에 없을까요?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위선과 모순 덩어리

내 자신이다.

 

블로그에서든 밖에서든 가장 화려하고,멋지고,아름다운 미사어구로

내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성실하고,진실하고,자상하고,

말과 행동을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으로 그럴싸하게 포장을 한다.

그래놓고 '사랑'이라는 탈을 쓰고 아이의 가슴에 못을 박는다.

 

위선과 모순 덩어리.

그래놓고 고독을 부르짖다니..

난 사랑을 할 자격도 없다.

내 머리는 똥만 찼고 내 가슴은 이미 죽었다.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마짜의 유혹

 

친구사이 수다방에서 퍼온건데..

천상 마짜의 드레스라니 하하하

더빙도 그럴싸하고..ㅋ

내가 못살아 ㅎㅎㅎ

2009년 10월 18일 일요일

게이적 감수성이 합쳐진 세기의 작품 김연아

좌중압도....!!!

환상의 무대...!!!

천재적 재능과 신이 내린 아름다운 몸매...
그리고...게이인 오서 코치와 윌슨 안무가의 자유분방한
게이 문화와 예술적 감성이 합쳐진 그야말로 세기의 작품...

연아...!!!


너무 너무 행복한 밤이다.

미술관에 간 가을타는 남자

초가을이지만 가을바람도 느껴보고,떨어진 낙엽도 관찰해보고, 예쁘게 물든 나무 사이로 걷고 싶어 일요일 오후쯤 광주시립미술관을 찾았다.늘상 혼자 가는 미술관 나들이지만 오늘은 웬지 유난히 가을을 탄다.마음 한구석이 저려오며 채워지지 않는 이 느낌!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가슴이 허전하고 온몸에 힘이 절로 빠진다.나는 지금 얼마나 고독한 걸까?
(★아래의 사진들은 900px, 클릭하면 커진다)
‘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열리는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신종 플루 확산에 따라 10월 11일까지 기간과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한다고 했는데,계획을 바꿨나보다.11월 4일까지 예정된 일정대로 전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이 전시는 추석전에 이틀에 걸쳐 둘러보고 왔는지라 그냥 지나쳤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라.
전시는 기획전시로 꾸며졌다.'탄생 100주년 기념'을 주제로 염원의 빛을 담은 예술가로 명명한 재일동포 작가 전화황(全和凰 1909~1996)전,광주시립미술관에서 2009년 올해 남도의 작가로 선정된 수묵담채 산수풍경의 대가인 석성(碩星) 김형수(1929~, 80세) 작가전.그리고 남도미술의 정체성과 흐름을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중 남도지역 양화 부문 전시인 '남도미술의 흐름전' 등 아름다운 색색의 선으로 희망과 향수(鄕愁),생명,행복 그리고 한국의 자연미와 정취 짙은 시골생활의 풍정을 표현한 그림들이 미술관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아래의 사진은 작품이 아니라 전화황 작가가 사용했던 손 때 묻은 귀한 그림 화구다.
전시를 둘러보고 5층 옥상 정원에서 애틋하게 쏟아지는 햇빛을 즐겼다.발을 찍어서 올려 대단히 미안스럽다.
그리고 미술관 1층 강덕순 과자점에서 산딸기와 오미자 즙을 혼합한 뜨거운 차 한잔을 마시고 나와 예쁘게 물든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진 나무들 사잇길을 한참을 걷다가 집으로 향했다.거기서 예쁘게 물든 나뭇잎을 골라 찍긴 하였는데 잘 나온게 없어서 많이 아쉽다.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한적한 시골 주유소의 아름다운 그래피티 아트- 길다

이전 미술 전문 블로그(티스토리 폭파)에서도 포스팅 했었지만 지난 5월 초 사회 생활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했던 형이 있다.내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그 모양대로 살겠다는 게 죄가 될 순 없는데,모든 게이들이 공감하듯 커밍아웃은 수만 번 망설이고 고민끝에 그야말로 큰 죄를 지은 죄인마냥 고개를 숙이고 착찹한 심정으로 극도의 긴장과 불안정한 떨림속에 상대에게 마음속에 깊이 묻어두었던 감춰진 성 정체성을 꺼낸다.

평소에 존경하는 형에게 커밍아웃을 했던 나역시 그랬다.잘못하면 혐오감을 줄 수 있고 기나긴 시간동안 쌓아왔던 친분 관계가 하루 아침에 멀어지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그런데도 난 했다.가만히 있어도 그 친분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고 잘 살텐데 말이다.

그러면 난 왜 커밍아웃을 한 걸까? 간단하다. 솔직하게 살고 싶어서,행복하게 살고 싶어서,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싶어서였다.그러나 아직은 부모님 및 가족(남동생만 알고 있다)과 그외 꽤 친분있는 지인들에게 하고 싶지 않다.커밍아웃후에 벌어지는 톡톡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홀로 견딜 수 있는 자신이 생겼을 때 하려고 한다.

커밍아웃한 이후 형은 나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주었고,친분 관계는 그전보다 더 돈독해졌다.그 형은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블로그 이웃인 부에노님이 그랬던가...자유로운 영혼과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정신 세계를 유지하며,대화가 즐겁고,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세련된 매너와 이해심이 많으며,신뢰할 수 있는 분이다.

그리고 디자인과 내가 좋아하는 예술 전반에 관한 폭넓은 대화가 가능하고,인문학, 사회과학,철학, 심리학,정치,경제 등 심지어는 수리학(數理學),역술(易術),역학(易學)에도 밝은.그리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바른 생활인이다.한마디로 정의로운 사람이다.더욱이 외모도 길게 땋아내린 머리와 흰색 고무신과 무명 한복을 자주 입는 형은 영락없는 도인이다.그래서 난 형 별명을 제갈공명을 줄여서 제갈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제갈형이 어느날 사람들을 적잖이 당황하게 만드는 대형 사고를 쳤다.다름 아닌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다.미술의 한 종류인 일명 길거리 낙서 예술.이 아트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음악,시,춤 그리고 그림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문화이다.서울의 홍대에서 흔히 볼 수 있음직한 역동적인 그래피티 아트는 아니지만 제갈형이 추구하는 사회정의와 환경적 이상을 담았다.전라남도 나주시에서 목포시 방면으로 가는 어느 한적한 국도의 시골 주유소 담벼락에...!!

(*아래의 사진 8장은 완성된 후 핸펀으로 찍음.화질이 선명치 못하다.클릭하면 크게 나온다.600~900px)

추석전에 안부 인사를 할려고 전화 통화중에 주유소 벽에 그림을 그린다고 들었을 때 난 의아했고 한편으론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다.왜냐하면 형이 나처럼 미술 작품을 보는 건 좋아하는데 시간만 나면 갤러리를 찾는 나만큼은 아니었고,실제 그리는 건 보지 못했고 또한 그린다 하여도 이렇게까지 재주가 있을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게 웬걸...추석 후 주유소에서 벽화 그림을 처음 접한 순간 난 입이 떡 벌어져서 다물줄 몰랐다.도대체 제갈형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마지막으로 제갈형이 주유소 건물 벽면에 완성한 일월오봉도다.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는 조선 궁궐의 용상 뒤에 쳤던 병풍의 그림이다.잘 알려져 있듯 우주의 중심인 해와 달, 오악사상 반영인 다섯개의 봉우리, 소나무, 폭포, 파도 무늬를 그렸다.원래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 국가 공식 의식이 치러지고, 왕이 외국사신을 접견하던 경복궁 근정전에 있던 그림이다.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 그림은 매우 장엄한 느낌을 주며, 임금이 통치하는 삼라만상과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한다.이 소재들은 매우 도식화된 모습으로 병풍마다 별 차이 없이 나타나는데,이것은 궁중화가들이 전통적인 본(本) 을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현재 약20여 개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

조선의 왕은 반드시 이 병풍 앞에 앉는다고 한다.이건 우리나라만의 특징. 멀리 행차를 할 때도, 죽어서 관 속에 누워도, 심지어 초상화 뒤에도 '일월오봉도'는 놓인다고 한다.최근 2007년도부터 사용된 신권 만원짜리 세종대왕 초상 뒤 도안이 일월오봉도로 바뀐 것은 어쩌면 좀 더 자연스런 모습인지도 모른다.
이 그림이 주는 숨은 속 뜻은 왕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하늘의 이치를 받들고 인의예지신을 갖추어 부지런하게 만백성의 아버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또한 이렇게 좋은 정치를 펼치면 폭포처럼 생명의 기운이 고루 퍼져 온 세상이 풍요로울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제갈형은 왜 일월오봉도를 그릴 생각을 하였을까? 형은 이 그림을 경복궁 근정전에서 몇 번 봤다고 한다.형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현 정권의 대통령인 이명박이 만백성의 아버지 역활을 제대로 못해주고 좋은 정치를 펼치지 못함에 개탄스러워 세상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줄려고 그렸던 건 아닐까 하고 나름 생각한다.

지난주에 제갈형 집에서 형이랑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다.그때도 벽화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형이 문득 작업중에 찍어간 사진을 혹시 내 미술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냐고 나에게 물어봤다.아직 올리지 않았다고 했다.그리고 예전 미술 블로그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폐쇄를 하고 다른 곳(텍스트큐브)으로 이전하였고,형의 얼굴과 벽화 사진들을 올리면 내 자신 스스로 아웃팅을 해버리는 격이 되버려 고민중이라고 했다.

그런 나를 보고 제갈형이 웃으면서 한마디 하였다.
"네 블로그에 만일 내 얼굴이 올라가면 나도 게이인줄 사람들이 오해하는 거 아니니..? 그렇게 되면 내가 아는 누군가(게이)가 내 옆구리를 쿡쿡 찌르지 않을까..하하하 난 상관 없는데 혹시 너에 대해 알려지면 사업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냥 올리지 마렴."
"형 아니에요,익명으로 쓰는 블로그니까 솔직히 누가 알겠어요.저도 괜찮아요.걱정 마세요,그리고 아름다운 건 널리 널리 퍼뜨려야 해요,근데 새 블로그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방문자수가 많지 않으니 그게 문제죠."
하여 작업중인 제갈형의 모습을 아예 대놓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사진 속에 나와 있는 제갈형 완전 멋지지 않나요? 혹 게이분들 침 흘리지 마세요.이 분은 100% 이성애자랍니다.^^ 참 제갈형은 미혼이다.그런데 아직은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자유로운 영혼이라 그 누구에게 구속을 받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내가 생각할 땐 뻥이다.^^; 아마도 형이 생각하는 인연이 나타나지 않아서 그렇게 돌려서 말할지도 모른다.
내가 처음 갔을적엔 제갈형은 공해에 찌들지 않은 녹색의 도시와 때묻지 않는 농촌의 녹색 들판.노랑,초록,빨강을 이용해서 사계절을 표현한 산과 나무.그리고 시원함을 느끼는 한 낮의 코발트블루 바다,하얀 뭉게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듯한 높다랗고 맑은 파아란 하늘 등 움직임이 없고 시간마저 정지 되어있는 느낌을 주는 정적인 공간만을 캔버스 즉 '벽'에 담고 있었다.
형이 나의 생각을 물었다.그래서 평화스럽고 달콤한 정적인 공간도 좋은데 대비되는 동적인 움직임이 없어 생동감과 역동감이 떨어져 좀 횡한 느낌이 들고 뭔가 허전하니 동물이나 사람을 그려 포인트를 줬으면 한다고 했다.그리고 상식을 뒤엎는 신선한 충격을 줬으면 한다고 이를테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아닌 헤엄치고 걸어다니는 동물이나 사람을 하늘을 날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아마도 내가 일러스트레이션 카툰 느낌이 나는 만화적인 그림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모르겠다.
근데 제갈형이 그냥 무심결에 내뱉은 내 말을 들어줄 줄 몰랐는데,듣자 마자 바로 윗 사진처럼 갈매기로 포인트를 주고,완성된 주유소 입구 벽엔 만화 느낌이 나는 새나 비행기도 그려져 있어서 내 입가엔 함박 미소가 지어졌고 어깨는 절로 으쓱해졌다.위에 올린 사진들이 핸펀으로 찍어 화질이 좋지 않아 흐리게 보여서 감동이 덜한데..조만간 디카라도 찍어서 화질 좋은 사진으로 올리려고 한다.

아름다운 그래피티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은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목포시 가는 국도변..다시면에 한참 못가서 있는 세 번째 김정현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다.사실 이 주유소가 있는 국도는 광주시 광산구에서 목포시로 가는 고속화 도로가 완공이 되면서 차들이 예전처럼 그리 많지 않다.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주인에게 왜 죽어가는 주유소에 돈을 버리느냐고 반대를 했다고 한다.

나같은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든 아마 엄두를 내지 못할 지도 모른다.그래서 주유소 주인도 제갈형처럼 생각이 깨어있는 비범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나중에 알았지만 두 분이 막역한 친구 사이라고 한다.이 벽화를 3년여 전부터 제갈형하고 의논을 해왔다고 한다.3년 전 당시엔 주유소 공간이 협소해서 인접해 있는 땅을 사서 터를 더 넓힌 다음에 그리자고 해서 지금에 와서야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럽이나 뉴욕이나 서울의 홍대 뒷 골목이나 압구정 토끼굴에나 볼 수 있음직한 생동감 넘치는 그래피티 아트를 안양과 통영의 허름한 작은 마을에서 보고 전라도 나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주유소에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답고 자유롭고 편안함을 주는 공공의 예술이 더 많이 보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또한 동시대적인 게릴라 아티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전설적인 인물 장 미셀 바스키아,키스 해링.그리고 현재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우상인 아트 테러리스트라고도 불리우는 영국의 뱅크시(Banksy)가 표현하는 일탈의 즐거움과 신자유/제국주의에 저항하는 문화적인 소재를 그대로 복사해온 듯한 일련의 소재들보다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를 써서 담아낸 벽화가 한국땅에서는 더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며칠 전 오후쯤 집 앞 큰 도로 진입 삼거리에서 무심결에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하다가 급하게 달려오는 1톤 트럭과 추돌 사고를 냈다.다행히도 서로 방어 운전을 잘했기에 추돌은 했지만 앞 범퍼에만 약간 손상을 입었을 뿐 크게 부서지는 않았고,상대 1톤 트럭 운전사분도 멀쩡하게 차에서 내려서 자신의 차 범퍼가 얼마나 손상을 입었는지 점검하기에 한시름 놨다.그런 운전자분에게 다가가 다친데는 없는지 물어보고 내 과오를 시인하였는데,자신은 괜찮다고 조수석에 타고 있는 아이가 충격이 있을거라고 말씀을 하시길래...난 꼬마 아이인줄 알았다.

그래서 차문을 열고 조수석을 봤더니 아뿔쌰..두 살쯤 보이는 갓난 아이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게 보였다.난 깜짝 놀라서 당연히 충격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운전사분에게 근처에 병원에 가자고 했건만 괜찮다고 하면서 자신의 부친이 위독하여 가봐야 한다고 범퍼 수리비를 부풀려서 현금으로 달라고 얘기 하길래 그러면 보험 사고 처리 하겠노라고 얘기를 하고 명함을 건네 받았다.

그래도 내딴에 갓난 아이가 걱정이 되어서 혹시 모르니 부친 입원중인 병원에 가시면 꼭 검진 받아 보고 나에게 전화를 달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 헤어졌다.그리곤 가입한 자동차 보험 회사에 사고 접수를 하고 접수 번호를 문자로 받자마자 그 분에게 접수 번호와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고 궁금하여 전화를 했다.그러나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기에 메세지를 보냈다.

다음날 오전 헬스장에서 어느때와 다름없이 운동을 한 후 핸펀을 보니 모르는 전화번호가 2개 찍혀 있었다.한 번호는 보험 회사에서 사고 처리 담당자가 원만한 사고 처리를 위해 연락이 왔었고,또 한 번호는 그 피해자분이 딸 핸펀으로 전화를 한 것이었다.먼저 그 피해자분 딸과 통화를 해서 이만저만해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혹시 아빠에게 연락이 오면 전화를 하겠다고 하고 사고 처리 담당자랑 통화를 하였다.

그런데 통화중에 담당자가 오전에 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그 자식 뺑소니"라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언성을 높였다는 것이었다.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짜증이 나서 그 피해자분에게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어제 문자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 왜 전화도 없었냐고 했더니 못봤다는 것이었고,아침에 아이가 열이 나서 토해서 병원에 검진 하러 가면서 나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길래 마침 보험 사고 처리 대인 담당자랑 통화만 하고 그런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다 나를 죄인 취급하는 마냥 대하듯 말투가 거칠고 횡설수설 하길래 너무 열받아서 몇 마디 쏘아 붙였더니 그제서야 자신의 부친이 암 선고를 받아 생명이 위독하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정신이 없다고 하였다.그런 말을 들은 난 안타까워서 되려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를 하고 갓난 아이 검진 결과가 나오면 전화를 해달라고 했다.

근데 그 분 하시는 말씀...부친은 돌아가시면 다시 볼 순 없지만 아이는 또 낳으면 되지 않냐고 지금 아이는 안중에도 없다고 한다.그 분이야 오죽 답답해 그럴까 싶어서...좋은 말로 위로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울적했다.그 담날 보험 대인 담당자가 아이의 검진 결과는 좀 놀랬을 뿐 평소와 다름 없이 건강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전화와 와서 내내 마음이 쓰여 일이 통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꼈다.

그러던 어제 점심쯤 그 피해자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웬일인가 싶어서 전화를 받자마자 보험 담당자가 병원 접수만 해놓고 합의하러 오지 않는다고 다짜고짜 막말을 해대는 것이었다.그리곤 자신의 차 범퍼가 많이 손상이 돼서 정비 공장에 맡길테니 그리 알아라,그리고 영업용 트럭이니 일을 못한거를 청구 할 것이라는 둥..내 자신이 큰 죄를 지은 마냥 아주 불손하게 말을 했다.내 자신 하도 어이도 없고,기가 막히고,열통이 터져 참는 것도 한계에 이르러 아주 신랄하게 쏘아 붙이면서 서로 폭언과 육두문자가 오고 갔다.

결국엔 나보다 연배이시고 처해 있는 처지도 곤궁도 하고 그래서 정중히 대했는데 당신이 나를 태하는 태도가 너무나 불손하여 맘대로 하라고 전화를 끊었다.그래도 내 자신 너무 열이 받아 씩씩거리며 그 양반 낯짝을 보고 면상이라도 후려 갈겨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찾아가려고 다시 전화를 했다.그러나 순간 그렇게 하면 머하나 싶어서 먼저 사과를 하고 얘기하니 그제서야 부친 위독중에 생긴 일이라 경황이 없는데다 보험 사고 처리 담당자가 병원에 접수만 해놓고 오도 가도 하지 않고,차 수리 때문에 정비 공장에 맡겨야 하는데 접수 번호도 모르고 그런다고 하면서 어디 보험 회사냐고 그러는 것이었다.

그러면 첨에 그렇게 얘기했으면 서로 폭언이 오고 가지 않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이었음을..또한 먼저 상대를 제압하려고 폭언을 하는 게 능사가 아닐텐데.. 그리고 나 역시 조금만 더 참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웃으면서 대했다면 경황이 없는 그 분도 역시 웃으면서 나를 배려하였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컸다.

사실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웃는 얼굴만큼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고 한다.또,그 어떤 환경에서라도 서로가 지성으로,순수한 마음으로 대하고,어떤 기준의 잣대 없이 그냥 바라봐야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바르고 예절 있는 행동으로 대하면 상호 존중과 배려가 꽃 피어 날수 있는 것임을.

그래서 누군가 그랬다.가장 강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전시 눈요기

지난 토요일 한밤중에 짭쪼름한 밤바다 내음에 취하고 싶어서 목포로 달려가서 실컷 취하고 담날 일요일 오전에 목포문화예술회관을 들렸다.마침 제 2 전시실에서 전남 교육청 주최로 전시를 한 전남 중등 미술과 선생님들의 예술 작품들과 소장작품 기획전을 실컷 눈요기도 하고 문화예술회관과 어우러진 주변 정경에 흠뻑 취했다.(사진은 900px)

중등전시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