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어린 시절 애틋한 우정 <1>

난 조그만 시골 읍에서 2남 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8살때 집에서 가까운 동쪽에 있는 동초등학교에 입학했다.초등학생! 아니 나에겐 국민학생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국민학교에 입학하여 4학년 때까지는 그다지 생각 난 추억도 없고 기억도 없기에 넘어가고 또 5학년 때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6학년 초 부터 친해진 단짝 친구와의 애틋한 우정에 대해서 얘기를 할까 한다. 

 

국민학생 6학년 초부터 난 아주 친하게 지내는 단짝 친구가 있었다.그 아이는 다재다능했다.우등생이었고 운동도 곧잘 했다.또 성격이 밝고 활달해서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인기가 많았다.그는 학급 반장이었다.그리고 지금은 별로 미남축에 못 들지만 그때는 꽤 반반한 얼굴이었다.그에 비하면 난 운동에 취미가 없었고,공부도 썩 잘하지 못했다.그렇다고 얼굴이 반반한 것도 아니었다.거기다 성격이 쾌활하지 못해서 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여 친한 친구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난 여자애들에 관해서는 전혀 추억도 기억도 없다.아직 어린 아이라 성숙하지 않는 상태이다 보니 이성간의 감정은 없었을까 아니면 여자애들과 놀면 남자애들에게 괜히 따돌림 받을까봐 그랬을까 지금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통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아마도 여자 아이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글고 보면 난 5학년,6학년 때 절친한 두 명의 남자 친구와 몇 명의 깨복쟁이 남자 아이들과의 추억외엔 기억 나는게 없다.지금은 키도 꽤 크고 몸집도 있지만 그때는 애들 평균키에도 미치지 못한 작고 왜소했다.그리고 학교 생활은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성격에 있는 듯 없는 듯 다니던 아이였다.

 

어쩌다 국민학교 동창 모임에 참석이라도 할라치면 친구들은 이런저런 추억을 나누다가 결국엔 때묻지 않고 순수했던 이성간의 풋풋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꽃을 피운다.'누가 누구를 좋아했는데...' '관심이 있었는데...' 등 그런데 난 정작 그 시절 여학생은 단 한 명도 기억 나지 않는다.심지어는 옆집에 살고 같은 반인 여자애에 관해서도 전혀 기억도 없고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다.친구들에 의하면 그 여자애는 이쁘고 공부도 잘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도 말이다.그래서 그런지 동창 모임에서 그때 그 시절 여자 친구들을 만나면 상대는 어렴풋이 날 알아보는데 난 전혀 못 알아봐서 당황해질 때가 종종 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6학년 당시 학급 반장과는 단짝 친구였다.둘 성격도,하는 짓도 그런게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사이였지만 우리는 그 또래의 단짝 친구들보다 좀 많이 붙어 놀았고 늘 같이 다녔다.그랑 난 같은 동네 엎드리면 코 닿을 거리에 살았다.그래서 아침이면 매일 같이 학교에 갔고 또 방과 후에도 어울려 놀았고 서로의 집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쌀을 축냈다.

 

그렇게 국민학생 6학년을 시작으로 중학생 3년을 그랑 같이 보내면서 말수가 없고 조용한 내 성격이 점차 밝고 활달해져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냈고 공부도 곧잘 하는 우등생으로 바뀌어져 중학생 3학년 때는 그 친구보다 훨씬 잘하게 되었다.반면 그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걸 좋아했고, 또 사춘기 시절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고 미팅에 열을 올리면서 속된 말로 일찍 까져 버렸다.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헬스에 있어 잘못된 지식들(상급 과정)

1.무거운 걸 들수록 근육이 증가한다?

 

절대 아니다.자신에게 맞는 중량으로 꾸준히 해가며 조금씩 중량을 올려야만 더 운동이 된다.

예를 들어,자신에게 약간 버거운 50Kg에 벤치프레스를 5번 드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25Kg에 벤치프레스 10번씩 드는게 훨씬 효율적이고 훨씬 더 운동이 된다.

 

2.매일 매일 운동해야만 근육이 증가한다?

 

이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우리몸에 근육은 운동을 할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한 후에 휴식을 취하며 근육량이 늘어난다.보통 운동을 한 직후 몸을 보면 근육이 늘어나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운동을 하며 잠시 근육이 부어있는 것이다.

 

실제로 몇 시간만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온다.근육은 운동을 한 후에 영양분을 섭치하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보다 단단하게 자리를 잡는다.이 자리를 잡는 시간은 평균 48시간 정도이다.그래서 전문 보디 빌더들도 같은 부위의 운동은 보통 하루정도 걸러 운동을 한다.

 

예를 들어...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식으로 해주면 효과적이다.매일 같은 부위를 운동하는 것은 근육에 피로를 주어 오히려 근육을 더 수축 시킬 수 있다.

 

 

3.단백질은 무조건 많이 섭취하면 좋다?

 

단백질은 근육을 키우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삶은 달걀 흰자만 하루에 수십개씩 먹고 단백질 보조제까지 먹고 한다.

 

그러면 근육이 늘어날까?

 

아니다.

단백질은 우리몸에서 쓰일만큼의 영양분만 쓰이고 그 외에 남는 것들은 모두 우리 몸 밖으로 배출이 된다.오히려 단백질을 섭취를 한다고 너무 단백질 위주로 음식을 먹다보면 다른 영양분에 섭취가 소홀해져서 더 좋지 않을수도 있다.

 

4.우유는 보통 우리가 알기로 단백질이 높다?

 

우유에는 단백질보다 지방이 오히려 더 많다.(당장 슈퍼에가셔서 우유 하나 사서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그러니 우유를 많이 마신다면 저지방 우유를 마시자.그리고 운동 직후에 우유는 좋지 않다.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우리 몸에 바로 흡수가 되지않고 평균 2~3시간 후에 흡수가 되기때문에 운동 직후에 마시는 우유는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5.빠르게 힘들게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잘못 알고있는 상식중 하나이다.

무조건 땀 흘려가며 운동하면 살이 빠진다?

절대 아니다.

 

이는 우리몸의 영양소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이 운동을 할때 쓰이는 영양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단백질

2.탄수화물

3.지방

 

우리가 일반적으로 살을 뺀다고 할때는 3번 지방을 빼야 한다.

그런데 이 지방은 어떻게 해야 우리 몸에서 쓰일까?

 

우리가 갑작스런 움직임을 가질 때,예를 들어 갑자기 무거운짐을 나른다거나 갑자기 뛴다거나 하면 처음 쓰이는 영양소는 단백질이 쓰인다.그러한 움직임이 몇 분간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 쓰이는 영양소는 단백질에서 탄수화물로 바뀌게 된다.그리고 이 움직임이 짧게는 20분 길게는 30분 이상 지속 되었을 때 비로소 지방이 쓰이기 시작한다.

 

달리기로 설명하자면,

 

100M 달리기를 할때는 단백질

1000M달리기를 할때는 단백질 >> 탄수화물

5000M달리기를 할때는 단백질>>탄수화물>>지방

 

결국 아무리 땀흘려 가며 운동하고 뛰어봐야 2~30분이상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 한 우리 몸에 지방은 그대로 있다는 거다.처음 이 얘기를 접하는 분이라면 30분 이상을 어떻게 뛰어?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꼭 뛰지 않아도 된다.평소 자신의 걸음보다 약간 빠르게만 걸어도..30분 이상을꾸준히 걷는다면...10분 죽어라 뛰는 것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걷다가 몇일이 지나면 천천히 뛰다가 숨이 좀 차면 다시 걷고를 반복하고,몇일 지나면 뛰는 양을 조금 늘리고 하는식으로 조금씩 늘려가며 운동을 하다보면 세상 누구도 30분 이상 1시간 이상씩 거뜬히 뛸 수 있다.

 

*동영상 - 상급과정

헬스 운동시 알아야 할 사항(중급 과정)

헬스를 시작할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몸매를 만든다거나 체중 관리를 하려고 입문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하지만 헬스는 고난도 운동이고 무리하면 운동 상해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물론 유산소 운동도 있지만 헬스라 하면 무산소 운동 위주로 등척성 운동을 말한다.

 

헬스는 평생 꾸준히 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즐겁게 할 수 있고 그러한 과정중에 자연히 체지방이 빠지게되어 오장 육부가 건강해지고 외관상으론 피부가 놀라우리만치  윤택해지면서 단단해진다.또한 인내력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집중력 등 정신 건강에도 무척 이롭다.몇 달 다녀 보다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지 말고 늘 식사하듯이 헬스를 40~1시간 정도만 투자하자.

 

헬스 운동할 때는 쉬어 가면서 하지 말고 단시간에 바짝 해주면 더욱 효과를 볼수있다.

 

예를 들어,

 

이두박근을 한다면 1회에 10회씩 3set 해줄때 set 간격당 1분 휴식을 준다.

이두박근 3set끝나면 2분 휴식하고 다른 운동을 바로 시작한다.

이렇게 1분과 2분씩 휴식을 주면서 바짝 운동을 해줘야 시간도 절약하면서 운동 효과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웨이트 운동은  운동 후 72시간이 지나야 회복이 되어 근육이 형성된다.

그러니 근육을 빨리 키우고자 한다면 똑같은 운동은 3일 후에 다시 반복을 해주면 된다.

 

헬스 운동시엔 가벼운 옷차림과 편한 운동화가 좋다.

헬쓰 장갑이나 머리띠를  준비 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 시작과 후엔 반드시 5~10분정도 워밍업 해주기 바란다.


*동영상 - 중급 과정

효과적인 헬스 운동법(기초 지식)

일단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전신을 골고루 발달 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점차 운동에 익숙해지다보면 자신에게 약한 부분이나 더 강화해야 되겠다는 부분이 나타나게 되며 그때까지는 골고루 운동을 하는게 좋다.

 

 

1. 준비 운동으로 스트레칭 5~20분 정도 하고 본격적인 운동은 체력에 맞게 30분에서 2시간 정도 한다.

 

2.마무리 운동으로 스트레칭 10분~20분 정도 하면 되는데 본 운동시 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유산소운동(런닝머신, 싸이클 등)을 30분 정도 해주면 탄탄하고 균형있는 몸매 관리가 된다.

 

3.준비 운동이나 정리 운동을 생략 한다고 해서 특별히 불편한 것은 없겠지만, 습관이 되면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나중에 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4.호흡법에 있어서는 힘을 쓸때 숨을 내쉬고 버틸때 숨을 들어마시면 되는데 예를 들어 중량을 들어 올리기 전에 심호흡을 통해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들어 올리면서 천천히 숨을 내쉬고 버티고 내리면서 숨을 들어 마시면 된다.

 

5.일반적으로 운동은 대근육 운동을 하고 나서 소근육 운동을 하기 바란다. 예를 들어 가슴근육이나, 등근육 운동을 하고 나서 팔근육 운동을 실시하는 식이다.

 

6.음식은 가급적이면 운동전 1시간 이전이나 운동 이후 드시기 바라며 운동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면 적당한 운동 시간이라고 여겨진다.

 

7.근육량 증가를 위해서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 좋겠지만 과다한 지방질의 음식은 피하되 이것저것 특별히 가리지 말고 소식 위주로 하여 자주 먹는 걸 권장한다.

 

8.수분 섭취에 있어서는 운동전, 중, 후 충분히 물을 마셔 주어야 한다.갈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게 좋다.

 

*동영상 - 기초 과정

코펜하겐 시내 이모 저모

 

16주 몸 만들기 프로젝트(동영상)

□16주 몸 만들기 프로젝트

 

1~2주

 

3~4주

 

 

5~6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374&q=%C7%EF%BD%BA

 

7~8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460&q=%C7%EF%BD%BA

 

9~10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535&q=%C7%EF%BD%BA

 

11~12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578&q=%C7%EF%BD%BA

 

13~14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627&q=%C7%EF%BD%BA

 

15~16주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9528665&q=%C7%EF%BD%BA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코펜하겐에서 날라온 두 장의 사진

제목이 거창하지만 블로그 와서 사진을 보고 코펜하겐 여행 다녀온 분들이라면 혹시 '에게~' 하고 실망할 수 있겠으나 코펜하겐에 가보지 않는 난 마냥 신기하다.두 장의 사진을 시작으로 올리는 사진들은 얼마전에 블로그를 방문한 분이 제 메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여행중에 찍은  '인어공주 동상' 과 '교회' 사진 두 장을 보냄을 시작으로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주었다.그 남자는 현재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체류하면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하지만 난 덴마크 코펜하겐이 북유럽에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지구상에 어디에 붙어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단지 과거 학교 교육에서 얼핏 듣거나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우유가 유명한 전통 낙농 국가.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색채 화가인 앙리 마티스(1869~1954)의 유명 작품 한 점<마티스의 부인(초록색 선),1905년,코펜하겐국립미술관>이 소장된 미술관이 코펜하겐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래서 코펜하겐에 대한 도시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구글지도)

 

첫번째 사진은 코펜하겐에서 Cruise Walk - 시작점이 주로 The little Mermade Statue(인어 공주상)이다.그가 그랬다.막상 가 보면 별론데 그 주위가 산책하기엔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했다.

검색을 통해 사진에 보이는 인어 공주상에 대해 덧붙이자면,전체 길이가 80cm밖에 안되는 이 동상은 안델센의 동화에 나오는 인어공주에 힌트를 얻어 1913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유명한 발레리나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에드바르드 에릭센에 의해 제작되고 덴마크의 칼스버그가 코펜하겐에 기증햇다고 한다.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웬지 외로워 보이고 초라해 보이지만 80cm의 완벽한 몸매라는 칭송으로 말미암아 코펜하겐의 명물로 유명해져 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두번째 사진은 그의 컴 바탕 화면에 깔려 있는 사진으로 인어 공주상에서 가까운 곳에 The Citadel이란 green area가 있는데,17세기에 코펜하겐의 요새라고 하는 곳에서 찍은 교회라고 한다.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인 듯 하다.

 

그에 의하면,덴마크란 나라는 나라 자체가 평지이고,공원이 곳곳에 많고 또 넓고 관리가 참 잘 되어 있다고 한다.그만큼 국가에서 관리도 잘하겠지만 그 공간에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잘 보살핀다는 말인듯 하다.그래서 주말이면 공원에 가족 단위로 나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그리고 코펜하겐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상당히 일찍 시작하고,일찍 마치고 개인 생활로 돌아가는 편이라고 한다.

 

또,일할때는 모두들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일하려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일본,한국) 과다하게 일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고,일하는 동안은 집중을 하고,한국에서처럼 일하는 시간에 개인적인 일에 쏟는 시간이 없이 늘 맡은바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그치만,앞에선 절대 무례하지 않고 친절한데 뒤돌아서서는 곧바로 남이 되는 약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하니 끈끈한 정이 부족하긴 하다.허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어려서부터 몸에 배여 있어서 상당히 부럽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게이 문화가 많이 개방되어 있고 일반인들의 시선이 따갑지가 않다고.

 

인권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달마다 게이 투어 가이드지가 발행이 되는데 거기에 알짜 정보도 실려있고 또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그리고 레스토랑,바,나이트클럽,비치,공원,미용실,사우나등...곳곳에 동성애자들의 공간이 좀 있다고 하니 코펜하겐이라는 이 도시도 다른 북유럽 국가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게이에게 제법 관대한 천국임에 틀림이 없다.

 

한편으론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한국도 예전보다는 이탠이나 종로뿐만 아니라 전국 대도시에도 게이 전용 공간이 많이 생겼으며 과거엔 음지에 숨어 영업을 하고 동성애자들이 몸을 낮게 낮추고 움추리며 모여들었지만 이젠 떳떳이 내놓고 간판 달고 영업을 하고,게이들이 꺼리낌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고,또 이탠의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은 유명 인기 여자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같이 즐기기도 하는,게이 문화가 적잖이 개방이 되가고 있긴 하다.

 

그렇지만,한국도 덴마크 나라처럼 똑같은 자본주의 사회이며,돈 벌려고 노력하고 경쟁도 열심히 하는,그 나라와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긴 하나 정신적인 풍요가 확연히 차이가 나고,그 나라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여전히 낮음에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속상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③

<다음날...>

 

 

동진(12:31) 
점심 맛나게 드시게

 

날라리(12:32) 
어이쿠 저녁 약속 못할거 같애 모임이 갑자기 잡혀져서 말야

본의 아니게 미안해 끝나고 전화 할게

아니 지금 할게

 

동진(12:42) 
동성 모임이 그리도 많은거야

듣자니 일반 모임은 없다더니

감기 조심하고. 

 

날라리(12:49) 
동성 모임이라 음..정치 모임이라 했는데...

 

동진(12:52) 
바쁜 세상에 그나 저나 재밌게 열심히 사는구나

글고 연하 앤도 찾으라ㅎ

 

날라리(12:57)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니것는가^^

그니까 친구도 맘가는대로 매사 긍정적으로 살기 바래^^! 

 

동진(13:00) 
웅 난 너처럼 쉽진 않아 일반 친구 동창,직장 모임이 많아

매사 긍정적으로 살긴 해
근데 이반시티 미니시티에 니 사진 볼 수 있더라 한 인상하던데ㅎㅎ 

 

날라리(13:20) 
하하 그런가

겉으론 꽤나 강인해 보이지만

내면은 여성성이 더 많아

여리고,섬세하고...참고로 운영하는 블로그 보렴^^

 

동진(13:22) 
오매! 그런가 우락 부락 하던디ㅎㅎ

여린 건 착하단 소리야

좋은 친구 같아서 K야 기분 좋다
야! 난 너에 비하면 영계 소리 듣겠다 

 

날라리(13:46) 
오우~ 동안인가 보네^^

 

동진(13:47) 
웅 형이라고 해야 하것다.

 

날라리(13:47) 
이크 하하 근데 바쁘지 않나보네^^

미안하지만 난 좀 바쁜데..이따 할래^^

 

동진(13:51) 
아니 나도 근무중이라서 바뻐..ㅎㅎ

 

 

 

 

동진(14:43)  
친구야 요사이 내 맘이 무지 신기 하단다. 

 

날라리(14:43) 
와이? 무슨일 있니?

 

동진(14:46) 
글쎄! 난 내 또래 이상인 분들께 끌리더라.

하지만 나도 죽어 무덤까지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단둘이만 느낄 수 있는 조심스러운 분만 만났으면 해

어떤 중년분과 이틀간 여행도 해 봤어

난 즐거운 기억이었는데,싫은 것도 아닌데

단지 무서워서 그만 연락하라고 했단다.그 분이 최근 생각이 나더라. 

지금까지 3명 만나봤는데 다들 깔끔하고 잘 생기고 그런줄 알았는데

근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실망이 크더라

너에겐 편하게 얘기하고 싶구나

친구야 나 역시 직장에선 강하지만 내면은 아주 여리단다.

 

날라리(15:04) 

게이도 일반 사람과 마찬가지로 끌리는 이상형은 다 달라.
음...친구 같은 경우엔 기혼 게이를 만나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도 찾아봄 있을거야^^ 

 

동진(15:07) 
글쎄 조심스럽고 일반틱한 분 좋아해

니 말대로 기혼이 내겐 맞지 않을까 싶어

연하랑 우연히 하룻밤 술 취해서 잤는데 웬지 집착이 싫더라 

 

날라리(15:09) 
음...그렇담 네가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맘가는 한 분 있긴 한데

울보다 한 살 많거든 물론 기혼이고 그 형이 만나는 사람이 있는 줄 모르겠당 

나중에 물어봐서 소개시켜 줄게 어때?

 

동진(15:11) 
오~노우 싫어 말만으로도 고맙네

자네와 난 일반 사회 친군거야 잊었어! 

난 오로지 너만 알고 싶어 그렇게 해줄거지! 

 

날라리(15:13) 
으이그 뭐가 그리 복잡해 난 더 이상 일반 친구 사귀고 싶지 않는데..ㅋ

난 지금은 게이 친구가 좋아 너도 그럴테고 그치 않니?^^

 

동진(15:16) 
제발 부탁이야 난 너만 알고 싶어!

니 주변 누구도 함께 할수 없어

단,너에겐 세상 누구보다 편한 사이 되고 싶다 내 욕심일까? 

 

날라리(15:18) 
음..고깝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래..솔직하게 말할게 그건 네 욕심인 듯 해.

글구 암만 생각해도 난 네가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친구가 될 수 없을 듯 해.

네가 원하는 친구를 찾길 바래 난 안되겠어 미안해. 

 

동진(15:19) 
내 욕심였구나

 

날라리(15:23) 
나에겐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편한 게이 친구가 필요해

비밀스런 그런 친구 난 좀 그래 미안하지만 문자 그만 했음 좋겠다.

나 지금 좀 바뻐서.. 미안해.

 

동진(15:35) 
단지 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날라리(15:42) 
정말 답답하군.지금껏 사귄 일반 친구는 솔직히 100명도 넘는데..

허나 그 친구들이 내 이런 말못할 가슴 아픈 고통과 착잡한 심정을 이해할까?

왕따 당할 각오를 하고 왜 개네들한테 커밍을 할려고 기회를 엿보는데...

도대체 동진이는 게이 친구가 필요한 거니 아니면 일반 친구가 필요한 거니?

 

동진(15:45) 
알써 무슨 뜻인지 알겠어.

그래 미안하고 건강하고 행복 빌게.

앞으로 그만 연락할게 행복한 삶 살길 바래. 

 

-----------------------------------------------------------------------------

 

(마음이 짠하지만 어쩔 수 없다.여기서 이만 정리하는 게 나을 듯 싶다.자신은 집착하는 연하의 남자가 싫다고 했지만 지금 나에게 하는 걸로 봐선 일종의 집착이다.계속 가다간 아무래도 내가 힘들 것 같다.그리고 진정 마음이 통하고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편한 게이 친구의 관계가 아니라 섣부른 판단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어쩌면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는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난 그런 친구를 원하지 않는다.친구는 친구일뿐...부담을 주면 관계는 어렵다.그리고,난 마음이 통하는 자신의 성정체성이 확립된 순도 99.9% 게이 친구를 사귀고 싶다.)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②

날라리(17:46) 
솔직히 전 양성애자라 해서 부러운 맘은 없읍니다.

음..그런 성향도 일종의 다양성이기 때문에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달라서 만남을 갖는 걸 좋아하지는 않을 뿐이죠.

난 동진 친구가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가치관이 확립이 된 순수 게이 친구인줄 알고 내심 반겼건만..

 

동진(17:47) 
저도 게이 아닐까요.분명. 

 

날라리(17:49) 

바이랑 게이의 추구하는 생각이 틀린지라 결국엔 친구 사이만 나빠질 거 같아요.

글고 바이랑도 사겨봐서 그네들의 고충도 알긴 하지만 나랑은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친구든 애인이든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듯 합니다.

 

동진(17:50)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날라리(17:50) 
아까 동진 친구가 그랬다시피 신중하라 했잖아요.

성정체성이 확립된 게이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더 이상 고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는 데에만 열중하고 투자를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근데 혹시 지금 사귀는 여자분은 있는지요?

 

동진(17:53) 
님이 찾는 연하 앤 꼭 만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따르는 여자는 있지만 제 눈엔 아닙니다.

 

날라리(17:56) 
연하 앤은 인연되면 만나겠죠^^ 관심 감사해요. 

 

동진(17:57) 
네 전 님이 동갑이란 이유만으로 편하답니다. 

 

날라리(17:57) 
음... 글엄 될 수 있으면 동성 관계는 끊고 이성에게 정성을 다하길 바래요.

난 해도 안되는 데 할수만 있다면 솔직한 심정으론 이쪽 끊고 싶어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그러지 못하니까 이제는 이런 저런 생각하지 않는거구요. 

 

동진(17:59) 
고맙게 받아 드릴게요. 하지만 쉽지 않네요.

 

날라리(18:00)  
음...그렇다면...그래요.

그럼 내가 친구에게 득이 될런지는 장담할 순 없지만

피해는 주지 않으니까 편하게 보도록 하죠.

 

동진(18:01) 
네 고마워요.진심으로 

 

날라리(18:11) 
아직 지금은 고마울 단계가 아닌데 괜히 쑥쓰럽군요.^^

고마움의 표시는 만나서 시간이 한참 지난 가깝게 친해진 이후에 해도...^^!

 

동진(18:12) 
네 그러죠.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날라리(18:13) 
그럼 이제 친구 됐으니 만나서 서로 어색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말 편하게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음..얼굴 보고 터야 하나ㅋ 

 

동진(18:14) 
듣던 중 반가운 소리야

알써 그러자 ㅎㅎ

 

날라리(18:16) 
ㅎㅎ그게 좋지 암튼 편히 생각하자.

단,서로의 생활에 터치없이 조언이 필요함 얘기해 
난 오랫동안 성정체성을 겪어 왔는지라 모범 답안은 아니라도 조언은 해줄 수 있어 

그럼 낼 시간됨 밤에 얼굴 보자.밥 먹고 대충 8시쯤 어때? 

 

동진(18:21) 
그래 

 

날라리(18:24) 
얘기하기 편한 장소 알면 낼 얘기해주면

내가 갈게 그럼 회식 즐겁게 하고 친구 감기 조심하게나^^! 

 

동진(18:26) 
웅 그래 술 들어가면 친구 생각 더 날건데 후후

 

날라리(18:27) 
읔 얼굴봐야 생각나지 아차 이반시티에서 미니홈피로 올려진 사진 봤겠군ㅋ
글고 난 술 친구 싫어해 평상시 사이 좋은 친구가 좋아^^ 

 

동진(18:29) 
난 생맥주만 마셔 소주 못해 맥주가 술인가! 

 

날라리(18:32) 
읔 난 둘다 조금 밖에 마시지 못해 거기다 얼굴 빨개지고

몸에 붉게 돋아 올라서말야 생긴건 말술하게 보인다 그러던데^^! 

 

동진(18:33) 
낼 생맥주 한잔씩 하며 대화하자. 

 

날라리(18:35) 
난 술 별로 싫은데ㅠ 안먹음 안돼나^^

 

동진(18:36) 
초면에 어색함 없애는 건 술이 젤이야 

 

날라리(18:38) 
그래 그러자 낼만 친구 말대로 하고 그 이후부턴 술 안마셔도 돼지?^^

 

동진(18:38) 
ㅎ 알써 

 

날라리(18:39) 
그럼 일보렴 나 일 마무리하고 퇴근해야 해서 낼 연락하자. 

 

동진(18:40) 
웅 그래

 

동진(20:03) 
지금 볼까 너 있는 곳으로 갈께

 

날라리(20:03)  
어이쿠 어쩐다 회식 있다고 그래서 덜컥 약속을 해버렸는데...전화 할게..

 

동진(20:15) 
목소리가 걸걸하네ㅎ 

 

날라리(20:16) 
ㅋ친구도 못지 않던데..

그럼 지금 나가봐야 해서 낼 통화하자^^ 

 

동진(20:32) 
K야 내게 아주 편한 친구가 돼주라 알았지!

글구 너의 앤이 하루 빨리 나타나길 바란다.

너와 나의 관계는 일반 친구다 알았지!

 

날라리(20:34) 
일반 친구라 음....

근데 친구 넘 문자 좋아하셩 좀씩만 하게나~

사귀는 앤보다 더 많이 하는거 같아^^ 

 

동진(20:35) 
알써ㅎ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①

무릇 나이 들면 어렸을 적 깨복쟁이 친구로 지내온 친구들이 더 정겹고 편안하여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갖으려고 애를 쓴다.그리고 그들과 남은 여생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왜냐면 감출 것도,내세울 것도,부끄러울 것도 없는 즉 때묻지 않는 순수한 나이 무렵에 만나서 정을 나눴기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게이는 게이 친구가 깨복쟁이 일반 친구보다 훨씬 편하고 서로의 고충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를 해준다.한자어로 동병상련,유유상종이라고 할까.그래서 평생 희노애락을 함께 할 연인이 있다고 해도 마음이 통하는 평생 게이 친구가 늘 내 옆에 있는다면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행복이고,기쁨일 것이다.

 

젊은 게이 친구들은 마음이 통하는 신뢰 깊은 게이 친구 한 두명은 있는듯 해서 부럽기만 하다.간혹 없는 아이도 있겠지만,살면서 마음이 통하는 동갑내기 게이 친구를 단 한명도 사귀지 못했다는 게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막심하다.나랑 평생 함께 할 연인만 있으면 삶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여 별로 마음이 와닿지 않아 마음이 통하는 게이 친구 만들기를 게을리 하였는데,40대가 되어서야 진정 마음을 나누는 게이 친구가 내 옆에 없다는 게 아쉽고 초라하기만 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게이 친구라 함은 순도 99.9% 아니 100%의 게이로 양성애자(바이)도 아닌 또 이성애자와 결혼하여 박쥐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서로에게 아픔을 안겨주는 유부 게이가 아닌 자신의 인생 팩터에 게이임을 자각하고 평생을 게이로 살고자 함을 말한다.

 

그래서 그런 연유로 지금에 와서 이반 모임 활동을 할려고 애를 쓰거나,서울에 있는 '친구사이' 인권 단체를 가입하고 활동하는 데 주 목적이 있는 것이다.그런데 아쉽게도 친구 사이엔 동갑 또래가 없고,하물며 이반 모임 활동은 순도 100%의 게이가 드물다.이 나이에 마음이 통하는 또래의 게이 친구를 찾는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언젠가 이반시티에 구인 광고(앤 찾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그 다음날 같은 지역 광주에 사는 미혼인 동갑인 또래가 편한 친구를 하자고 쪽지가 와서 많이 반가웠고 내심 기뻐서 그에게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어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되었는데....,

 

-----------------------------------------------------------------------------------------------

 

동갑 친구(16:38)
반갑습니다.동갑내기입니다.같은 구에 사시는 군요.

 

날라리(16:38) 
네 반가워요^^! ** 이랬죠? 근데 미혼인가요? 전 미혼인데... 

 

동갑 친구(16:39) 
네 님은 어린분들을 좋아하는거 압니다.그저 전 동갑 친구로 지내고 싶습니다. 

 

날라리(16:44) 
네 저도 사실 바라는 바에요^^ 연인뿐만 아닌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는 걸 좋아하고,

또 최근에 친구를 사귈려고 인권 단체 활동도 하고 있거든요.광주가 아닌 서울이지만 말이죠.

근데 정작 사는 광주에 동갑 친구가 없었는데 너무 잘 됐네요.울 천천히 알아가 보죠^^ 

 

동갑 친구(16:48) 
네 그러게요.그리고 종종 술도 한 잔씩 하게요.

 

날라리(16:49) 
음 오늘 저녁 몇시쯤 시간이 여유롭나요?

문자보다는 편하게 만나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시죠^^ 
미안하지만 전 술은 잘 못해요^^

그런데다 운동중이라 일부러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있기도 해요^^!

아 참! 깜박했는데,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동갑 친구(16:52) 
미안합니다.오늘은 회사 회식이라서 술 좀 마실듯 해요.

박동진(가명)입니다.

낼이든 모레든 함 뵈요.

 

날라리(16:57) 
네 그러죠^^

전 수퍼에 납품 유통업을 하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체로 저녁 시간엔 한가하답니다.

그러니 암때나 편히 연락주시고

글고 처음 만나서는 차 한잔 했으면 저로서는 부담이 덜하겠군요.

 

동진(17:12) 
전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아참^^ 님이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이 연락 많이 왔겠군요.
좋은 분 만나길 바랄게요.

좋은 분 만나도 저와 님 단둘이만 알고 지내고 싶네요.

 

날라리(17:15) 
음..무슨 의미로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단둘이란 말은 좀 거북스럽군요.

솔직히 제 자신이 게이임을 완전히 받아들여서 비밀스런 그런 만남은 별로 피하고 싶습니다.

혹시 단둘이란 말은 내가 만나는 애인에게 비밀로 하고 만나자는 얘기 아닌가요? 

 

동진(17:20) 
그런 의미보단 전 광주가 좁은 지역이라서 님 외엔 알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날라리(17:24) 
네 그렇군요.무슨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성정체성 혼란으로 고민한지 9개월 여 되셨다니 고뇌와 번민이 많으셨겠네요.

혹시 형제 중 막내인가요? 전 장남이랍니다.이쪽 안지는 꽤 오래 됐답니다.

제가 남자에게 가슴 떨린 건 고 2 때부터 그런 듯 합니다. 

 

동진(17:25) 
ㅋ 점쟁이시군요. 여동생 하나 있네요.아들론 제가 막내입니다.

님 동네에서 가끔 술도 한 잔씩 합니다.모임도 하구요. 

아 참~ 결혼은 하셨죠?ㅎㅎ

 

날라리(17:29) 
이크~게이가 무슨 결혼이에요^^

전 여자에게  떨리는 맘 전혀 없거니와 관심 끊은 지 오래 됐답니다.^^!

글고 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맘 맞는 동성하구 결혼식 올리고 살 생각입니다.

 

동진(17:30) 
그러시군요.근데 부모 형제는 어떡하구요.

좀 신중하셨으면 하네요.기회되면 담에 많은 대화 나누게요.

 

날라리(17:33) 
그리고 전 될 수 있으면 불편한 이유로

앞으론 일반분들과 모임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진(17:34) 
왜요? 일반 모임 또한 사회 생활에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날라리(17:35) 
신중이라...혹시 동진 친구는 양성애자(바이)인가요?

음..난 커밍해서 남동생,사회 형,초등학교 친구도 아는데요.

 

동진(17:37) 
글쎄요.호감 가는 사람 보면 관심이 생깁니다.  
주변에 동성애자가 많으시군요.

 

날라리(17:38)  
음..그럼 여자분에게도 가슴이 떨리시군요.

글고 전 아는 게이들이 좀 있고 커밍아웃도 일부했읍니다.

해서 될 수 있음 날 속이는 생활은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동진(17:39) 
솔직히 그렇습니다.

근데 전 남자와 스킨쉽 오랄 경험이 있답니다.

싫지 않았구요.

 

 날라리(17:43) 
그렇군요.근데 어쩌죠!

전 그다지 바이랑 유부 게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진 친구는 아마도 정신적인 교감이 없는

단지 육체적인 관계만으로 남자에게 관심이 가는 듯 싶군요.

 

동진(17:45) 
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블로그 카테고리 '손끝감성'

한 달 전부터 블로그 메뉴(카테고리)에 '손끝감성' 이란 이름을 붙여놓기만 했지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이외에도 메뉴명만 달랑 붙여놓는 것도 있지만 시간나는 대로 올리고자 한다.그럼 앞서 먼저 메뉴 '손끝감성' 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본론 포스팅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여러분 중에 '손끝감성'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눈치가 있는 분이라면 짐작을 할 것이다.그렇다.'손끝으로 전해지는 핸드폰 문자 메세지'를 의미한다.최첨단 통신 수단인 문자 메세지의 활용도는 궂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잘 알 것이다.전화를 걸거나 받는 사람이 음성 통화를 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말못할 상황에서 쉽게 전할 수 있으므로 아주 편하고 활용도가 높다.하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도가 떨어지는 단점도 없지 않아 있다.답장을 확인하지 않고 자기 사연만 보내 버려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

 

그리고,뭐니 뭐니해도 음성 통화보다 통신료가 저렴하기에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많이 쓴다.특히 애인관계에 있거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쓴다.오직 하면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 났을까.아무튼 그런 이유로 난 문자질을 즐겨 하는데 더 큰 이유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것이다.이성애자 세계에서 게이들간의 음성 통화는 부자연스럽다.혹시나 내 성향을 들킬까봐 맘 졸여가며 주위의 눈치를 의식하고 전화를 받거나 걸기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문자 메세지가 아주 편하고 자유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난 40대의 나이지만 젊은 친구들 못지 않게 문자 메세지를 잘 보낸다.그리고 문자를 받음과 동시에 답장을 아주 빠르게.80byte를 1분이 채 걸리지 않고,또 한 손으로 잘 보내기도 한다.컴퓨터 키보드 자판을 외워서 안보고 치다시피 핸펀도 마찬가지 자판을 외워서 그런다.그렇기에 상대와 얘기를 하지 않는 한 혼자 있을때는 업무를 보면서,심지어는 운전을 하면서 잘 보낸다.하지만 운전할 땐 아차 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삼가한다.

 

지금까지 문자 주고 받는 건 수가 단 하루에 수발신 포함해서 500 건 가까이 될 때도 있다.보통 평상시 50여 건은 기본이다.특히 연인을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에는 평균 하루에 200 여 건이다.아마 잠자는 시간 혹은 누구랑 대화하거나 그외에 문자질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곧잘 즐겨 한다.

 

그리고,통신사가 서비스로 제공하는,나 같은 경우엔 SK 텔레콤에 가입해 쓰기에 웹 상에 나만의 메세지 보관함 ' 문자 매니저' 에 주고 받는 문자 메세지가 컬러 메일이 아닌 sms 문자는 2,000 건이 저장이 되기도 하고,시시콜콜한 모든 문자를 빠지지 않고 컴에 저장 할 수 있어서 한참 시간 지난 후에 열어서 읽어보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또한 반성도 하게 된다.

 

잠시 잠깐 스쳐갔거나 아니면 오랜 만남이 이루어지는 연인과의 사랑이나 또한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의 주고 받는 문자에 희노애락의 감성이 내재 되어서 하나 하나 꺼내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한다.비록 게이라는 성향을 가진 이의 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문자라서 흘려 볼 수는 있겠지만 어찌 보면 사람 사는 세상이 서로들 다 비슷 비슷하기에 이런 감성을 가진 이가 내 주위에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단,상대에 대한 또 나에 대한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 아웃팅 소지가 있는 부분은 각색해서 올리므로 눈에 힘주어 머리 굴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럼 이상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선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란 제목으로 글이 공개가 된다.

 

그리고,최근 칼날같은 찬 바람에 살이 에릴 정도로 많이 추워졌다.여기 오는 모든 분들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고 감기 조심했으면 한다.특히 '신종플루' 에 각별히 조심해서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2008 게이 프라이드 신디 로퍼

Cyndi Lauper "True Colors"

2005년 11월에 발매한 리메이크 어쿠스틱 앨범에서 9번 트랙곡.

 

 

<2007 ABC shows  라이브>

 

You with the sad eyes
슬픈 눈을 한 당신

don't be discouraged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oh I realize
전 알 수 있읍니다.

 

It's hard to take courage
in a world full of people
사람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용기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You can lose sight of it all
당신은 그 모든 꿈을 잃어버리고

and the darkness inside you
can make you feel so small
내면의 어둠은
당신을 초라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But I see your true colors shining through
하지만 당신의 진실한 색깔이 비춰 나오는 것을 봅니다.

I see your true colors
and that's why I love you
나는 당신의 진정한 색깔을 보고
그것이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your true colors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말고
당신의 진실한 색깔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십시오.

 

true colors beautiful
like a rainbow
그것은 마치
무지개처럼 아름답습니다.

----------------------------------------

예전엔 무심결에 듣고 흥얼거리고 했지만

노래에,가수에 대해 의미가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얼마전 친구사이 회원인 삼군님이 그랬다.

미국 게이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노래가 되었던 곡이라고 한다.
그리고,신디 로퍼는 2007~8년에 게이 프라이드를 지지하는 투어도 했다고 한다.

 

*Into The Nightlife (Gay Pride Remix) - Cyndi Lauper

*2008 샌프라시스코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신디 루퍼의 지지 모습 동영상

 

 

하긴 90년대 초부터 80년대 필생의 라이벌이자 게이 아이콘인 마돈나도 샌프라시스코 게이 프라이드를 맘껏 지지했다고 하니..또 요즘 한참 줏가를 구가하는 레이디 가가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지..역시 서구의 연예인들은 자신감과 의식이 강하고 전혀 꺼리낌 없이 표현을 할 줄 안다.그래서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물론 어릴때부터 타인의 대한 배려심이 몸에 익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아무튼 그들이 성질날 정도로 부럽다.

 

 

만일 한국의 모 유명 연예인이 게이를 지지한다고 했으면,아마 루저의 난처럼 집단으로 마녀 사냥 했을지도 모르겠다.후훗 게이인 홍석천씨가 브라운관에 다시 복귀했어도 다양한 역을 맡지 못하는 추접스러운 방송가...하긴 언론이든 정부든 다 추접하니..배려라곤 눈꼽 만큼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자들의 세상..님비 근성들!

게이인 난 이성애자들의 세계에 태어났어도 이성애자들의 꼴불견을 모방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삼군님의 얘기처럼 작곡자의 의도와는 다르지만,노랫말이 참 잘 어울리는..그래서 그런지 더욱 멋지게 들린다.2005년 발매 했다면 52세의 나이에..우와! 아줌마 짱!!! 볼륨을 크게 하고 들으면 신디로퍼의 매력적인 보이스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역시 좋은 노래는 잊혀질 수 없고,훌륭한 노래 실력 또한 묻힐 수가 없는 것 같다.

 

당신의 진실한 색깔은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고향 묘소에서 늦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다

그제 일욜 아침 전라도 아래녘으로 방향을 잡고 향하다 보니 태어나 스무해까지 살았던 정든 고향을 찾게 되었다.그 곳엔 정든 친구,형,동생들이 자리잡고 잘 살기에 오랜만에 얼굴 도장도 찍을겸 고향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었다.사람들은 가을이면 으레 단풍 구경과 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국내 유명산으로 단체 관광을 다니지만 궂이 명산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시골 높지 않는 산에서도 늦가을 정취를 얼마든 만끽 할 수 있음이다.

 

어울려 같이 다니면 외롭진 않겠지만 혼자 다녀도 즐겁게 생각하면 한없이 소년처럼 즐겁고 발랄해지는 법이다.문득 돌아기신 친할아버지,할머니가 생각났다.명절때만 고향을 찾아 성묘하러 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는 차들로 꽉 막힌 도로에 진절머리가 나서 항상 명절전에 다녀오곤 했지만 광주에 살다보니 그리 멀지 않아서 가끔 생각날때면 고향을 찾는데 그럴때면 친할아버지,친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외할머니 묘소에도 들려본다.

 

이번은 친할아버지,할머니 묘소에 들렸으니,묘소와 근처 정취를 만끽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두 분 다 100세 가깝게 천수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별다른 변고없이 하늘이 주신 수명을 다하고 즐겁게 사시다 돌아가셨다.그래서 그런지 내 부모님 뿐만 아니라 친가의 분들도 정정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을 사신다.

 

이 모든게 조상님의 굽어살핀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기존의 형식과 관습에 묻혀사는 고지식한 놈이라 할 수도 있겠다.하지만,친가나 외가 통틀어서 게이 성향을 가진 녀석은 유일하게 나 혼자여서 이 또한 조상님의 굽어살핀 덕분일까 싶을까 싶다.후훗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삔 꽂은 게이코러스 'G-Voice' 앨범

지난 10월 24일 대학로(정기공연 '삔 꽂는 날')에서 친구사이 소모임 게이코러스 'G-Voice'가 스스로의 삶을 녹여 만든 노래,세상에 외치고 싶은 노래들을 직접 작사,작곡하여 목청껏 소리쳐 불렀던 감동곡들을 담은 두번째 셀프 메이드 앨범 "UP"을 10월말 종로 친구사이 정모때 3장을 사무국장 이쁜짱님이 직접 포장하고 예쁜 삔들을 골라 겉포장지에 이쁘게 붙여줬다.이쁘지 않나요??^^!

 

포장한 세 장의 앨범들은 광주에 내려와서 곧바로 소중한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다.그 중의 한 분은 떨리는 심정으로 커밍을 했던,앞선 포스팅에서 '일월오봉도' 벽화를 멋지게 그렸던 제갈형이다.엘범 선물을 받아든 제갈형은 많이 고마워했다.그 배려의 모습에 난 너무나 흡족했고 감동이 밀려왔다.제갈형은 앨범을 몇일간 듣고 평을 해줬는데,썩 좋은 점수는 주지 않았다.그리 맘에 와닿지 않았나 보다.하긴 이성애자라 그럴만도 하겠다.

 

그래도 다수의 이성애자 세상에서 가장 차별이 심한 한국 성소수자들이 직접 작사,작곡을 해서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건만으로 큰 의의가 있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대중적인 멜로디와 음색으로 메세지를 담아 앉아서 듣더라도 흥이 나 어깨춤이 절로 들썩이게끔 만들면 자기와 같은 일반들이 듣더라도 무리없이 공감을 얻게 되리라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커밍을 하기전이나 후에도 항상 꺼리낌없이 똑같이 대해준 제갈형의 인간적인 배려의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이런 분을 감히 세상 천지에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그로 인해 또다시 하게될 어려운 커밍아웃을 할 용기를 북돋아 준다.그래서 난 행복하다.(아래는 지_보이스 앨범 홍보 웹자보입니다.여러분도 저처럼 앨범을 사서 커밍아웃을 한 지인들에게 선물을 한다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도 하고 또 세상에 외치고 싶은 메세지를 담은 게이의 노래를 들음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훨씬 더 친숙해지리라 여겨지는데 어떠세요! 이 기회에 노래 선물을 함 해보심이 어떨지^^!)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노골적인 동성애 차별 판정을 시정하라!!

 

 

동성애를 다룬 영화 '친구사이?'(감독 김조광수)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

 

"영상의 표현에 있어서 선정적인 부분은 성적 행위 등의 묘사가 노골적이며 자극적인 표현이 있기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영화)" 라고 판정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등급자료 내용 정보에서 주제의 표현 정도를 다소 높음으로 선정성과 모방 위험의 표현 정도를 높음으로 규정.

 

 

영등위는 동성애를 차별하는가?(일간연예스포츠)

 

'친구사이?'는 20대 게이 청년들의 달달하고 알싸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된 예고편을 본 관객들의 반응 역시 ‘야하다’가 아니라 ‘귀엽다’, ‘사랑스럽다’, ’명랑하다’등의 반응이 절대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친구사이?'의 예고편을 ‘유해성 있음’ 판정을 내렸다.

 

유해성의 이유를 '선정성'에 두며 ’잠든 사이 이불 젖히고 단추 벗기고 남녀 성애 등 선정성’ 이라는 코멘트로 심의 반려를 설명했다. 심의 반려된 '친구사이?' 예고편은 이성애자들의 러브신이 적잖이 표현된 '미인도','파주', '백야행',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의 예고편과 비교해 볼 때 수위가 눈에 띄게 미약하다.

 

그런 까닭에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기준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두 남자의 러브 신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성애’라고 명시한 것은 과연 이들이 예고편을 제대로 봤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친구사이?' 예고편에는 진한 키스신도 등장하지 않는다. 만일 이성애자들이 그저 이불을 젖히고 단추를 몇 개 풀고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표정이 담긴 예고편 이였다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선정성을 이유로 똑같이 ‘유해성 있음’ 판정을 내렸을지 궁금해진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09162003451003

15세 관람가인 '불꽃처럼 나비처럼’ 감독 “수애 전라 베드신? 선정성 부각 속상”

 

김용균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불꽃처럼 나비처럼’ 언론시사회에서 뒤태 전라 노출을 감행한 수애의 파격 베드신에 대한 질문에 “선정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면서 베드신은 수애의 연기와 표정이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수애의 과감함이 간혹 드러난 부분에 대해 높이 평가했으면 좋겠다”면서 “고종과의 잠자리 신에서 수애와 연기 톤에 대해 여러 날 고민을 많이 했다. 고종에게 무명에 대한 감정을 들키면 큰 일 나는 것이기에 연기 톤을 잘 맞춰야 했다”고 대답했다.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사랑의 과정 혹은 애정관

1.첫 만남에선 호감이 생기고,
상대를 더 알고 싶은 맘이 쌓이면 데이트도 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호감도는 상승하고,
좋아하는 맘이 생기면 문자나 전화 통화를 하고 싶고,
생각만 하면 매일 보고 싶고,

곁에 있으면 만지고 키스 하고 사랑의 행위를 하고 싶고,
배려하고 애틋해지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그 사랑의 과정 또한 일반들과 별반 다를게 있을까!

 

2.사랑은 어려운 것이다.

하룻밤 격정의 상대자가 아닌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을
서로 교류시킨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인내와 끈기 그리고 배려해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사랑은 아주 쉬운 것이다.

 

3.게이에겐 영원한 사랑은 없을까?

자식이나 결혼등의 제도적 장치가 없어서 구속력이 없기 때문일까?

하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배려를 통해서 서로를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그런게 영원한 사랑아닐까!

 

4.일방적인 사랑은 자기 자신을 좀 먹는 행위다.

앞에 선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바라보지 말고,뒤에서 나를 봐주는 사람을 보는 것도 좋다.

사람의 인연이란건 일방적으로 한 쪽에서 바라본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equal(=)고 평행선이지 결코 어느 한쪽으로 치울칠 수는 없다.

 

5.사랑한다면 서로의 처지나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우아를 떨며 좋은 곳,좋은 음식만을 고집하며 무리를 하는 커플은 결코 오랜 인연이 되지 못한다.

경제적인 데이트를 하는 커플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보다는

자판기 커피라도 자연을 벗삼아 함께 시간을 보낼줄 안다.

 

6.사랑한다면 본능에 충실하자.

원하지 않는데 굳이 하는 것이 사랑의 희생이라고 생각을 하는 게 가장 바보스런 짓이다.

사랑의 행위가 서로 좋아야 하고 자신의 맘에서 우러나와 좋으면 하는거지

상대의 어쩔 수 없는 강압에 하는 사랑의 행위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성행위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7.사랑하는 사람은 믿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시간은 믿는 듯 하다.

 

그래서 먼 훗날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사랑했던 그 사람 얼굴은 잊겠지만,
사랑했던 그 시절의 애뜻함은 잊지 못하는

 

 

...........내가 되었음 좋겠다!!

 

 

-좋은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