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1일 일요일

주말 데이트,벌교 참꼬막과 도둑 번개

시골에 사는 나도 비싸서 아주 가끔 먹는 귀한 참꼬막,저걸 먹기 위해 1시간 30분 달려 벌교 동네에 다녀왔다.그러나 지금쯤 말갛게 터질 듯 부푼 속살일거라고 기대했는데 식당을 잘못 택했는지 아니면 운이 없어서인지 약간 실망스러웠다.그래도 짭쪼름하면서 그 쫄깃쫄깃한 맛은 아주 일품이다.그 중에 별미중에 별미는 꼬막 회무침에 김가루를 듬뿍 얹어 밥을 비벼먹는게 단연 최고다! 애인님 역시 맛있게 먹었는지 다녀와서도 줄곧 꼬막타령이라 한참 달려 간 보람도 있고 또 달콤한 추억거리 하나 만들고 와서 기분이 좋았다^^;꼬막 정식 1인분 가격은 12,000원(꼬막전,꼬막회무침,양념꼬막,꼬막탕,삶은꼬막).

그리고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제우스의 무기인 번개를 찾아 나서는 모험담을 그린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환타지 영화를 즐겁게 보았다.큰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하겠지만 기대를 안하고 보면 썩 괜찮은 듯 하다.애인님 그리스 신화랑 내용이 비슷하다고.어릴적에 많이 읽었다고 자랑질이다.^^ 반인반마 켄타우로스 ‘케이런’ 역을 연기한 브로스넌 형님은 나이(올해 58살) 드셨어도 멋있는 건 여전하시고,주인공인 '퍼시' 역을 연기한 레먼은 한참 나이 어린 아이여도 귀엽고 잘 생겨서 그런지 애인님이 옆에 있어도 심박수가 살짝 뛰기도 했다.헉!^^

얼마전까지만 해도 예전 아이와 헤어져 앞으로 인연을 만나지 않을 것처럼 뇌까렸고,또 외로움과 고독감에 히스테리 부렸던 그런 짓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웃어 넘기는,혹 유치하고 통속적인 삶이라 하겠지만 연인과의 상콤 달콤한 만남은 젊든 나이들든 기분 좋은 엔돌핀을 샘솟게 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댓글 4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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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onymous - 2010/02/22 02:44
    음..형이라 하면..헐! 난 또 누구라고ㅋㅋ

    못보던 아이디라-_-;;



    신발..제대로 찍었음ㅎㅎ

    축하 고맙고 글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징..^^



    후원의 밤에 가겠군.

    그때 볼 수 있음 보고..

    혹시 못보게 되면 잘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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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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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nonymous - 2010/02/23 00:38
    컥 이 닉넴은 저번에 보고 두번째 본건데..

    해서 짐작을 못했는데..ㅜ;;

    암튼 먄..^^



    후원의 밤엔 나두 올라가게 될지 아직 모르겠어.

    가고프긴 한데..요즘엔 주말도 일을 하는지라ㅜ

    토욜 빨리 끝나면 가는건데..

    일이란게 변수가 있어서..그날 가봐야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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