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이자 남부 해안에 있는 도시인 오슬로(Oslo)의 한 클럽에 마련된 무대에서 세계 섹시 게이 선발 대회인 '월드와이드 미스터 게이(Worldwide Mr Gay)' 가 2009년을 시작으로 올해 두번째로 2월 10일~14일에 성황리에 열렸습니다.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5개 대륙(아프리카,아시아,유럽,아메리카,오세아니아)의 26개 국가를 대표한 섹시 게이들이 참가했고,본격적인 오프닝 행사는 13일 오후 1시부터 개최되었답니다.
아래 사진은 국가별로 한군데 모아 편집했는데 게이 여러분은 누가 맘에 드시나요? 전 '월드와이드 미스터 게이' 로고를 둘러싸고 있는 8명의 게이가 맘에 와 닿네요.사실 일부러 중앙에 편집했지요.^^ 육체적인 몸매만을 봤을때는 근육질인 홍콩 대표 33살의 'RICK DEAN TWOMBLEY' 와 세미 근육인 25살 이탈리아 대표인 'ANTONY CORTINOVIS' 가 가장 맘에 들고,비쥬얼이나 혹은 식으로는 아일랜드 대표 28살의 'MARCUS WYNNE' 와 역시 이탈리아 대표인 'ANTONY CORTINOVIS' 랍니다.ㅋ
세 명중에서 딱 1명만 꼽는다면 가장 식이 되는 아일랜드 대표 'MARCUS WYNNE' 를 저만의 미스터 게이에 선정하고 싶군요.흐흐;;; 근데 2010년 '월드와이드 미스터 게이' 로는 남아공 대표인 28살의 'CHARL VAN DER BERG'가 왕관을 차지했군요.이 대회는 단지 비쥬얼과 육체적인 매력만을 심사하는게 아닌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줄을 알고,언어적 능력도 뛰어나며 거기다 지성미도 넘치고,당당한 자신감과 자기애 등 다양한 접근으로 인터뷰를 하여 선정을 한다고 하니 꽤 지적이고 매력적인 게이일 듯 싶습니다.
한편,아시아에선 홍콩을 비롯한 중국과 필리핀,태국이 참가했는데,한국과 일본은 참가하지 않았군요.일본은 모르겠지만 한국은 거의 참가하기 힘들지 않을까 여깁니다.사실 지들한테 아무 피해를 주지 않는데도 아주 처절하게 요절을 내버리는 이들이 있어서 감수성이 예민한 게이 성격상 웬만해선 견딜 수 없을거에요.ㅠ 그래도 한편으론 맘만 먹으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커밍아웃도 할 수 있고,맘에 드는 애인을 평생 사귈 수 있고,또 인터넷에서 맘놓고 블로그도 할 수 있어서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이에 비하면 이란,수단,사우디아라비아,예맨 등 중동 국가들은 종신형에 처하거나 사형을 시킨다고 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이런 나라에 살고 있는 게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많이 애처롭기 그지 없읍니다.
<2010,2/13 월드와이드 미스터 게이 오프닝 행사>
대회에 직접 가보면 좋겠지만 아쉽게 그러지 못하여 오프닝과 클로징 동영상으로만 대리 만족을 느낄 뿐입니다.내년 2011년 3월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3회 대회가 개최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 기회가 된다면 애인이랑 보러가고 싶습니다.위에 오프닝 행사 동영상 끝 장면에서 보이존의 명곡중의 명곡인 'no matter what' 을 누군가 부르는데,보이존의 멤버는 아닌 듯 합니다.매번 들으면서 생각하지만 이 곡의 가사 내용은 게이들의 맘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세계적인 행사에서도 이 곡이 불리워졌다는 게 외국 게이들도 역시 우리네 게이들 감성이랑 별반 틀리지 않음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뭐라고 말하든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뭐라고 일러주든
우리가 믿는 게 진실입니다."
<자기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고 겨루는 장면,가운데 보이는 홍콩 대표 게이가 의상 부문에서 상을 받음>
<2010 월드와이드 미스터 게이 클로징>
<제 3 회 2011 월드와이드 미스터 게이 대회,필리핀 마닐라(3/10~14)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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