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에 늦는다.늦는다 하며 마음속으로 애타게 기다리던 봄이 어느덧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와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네요.목련도 피어오르고,개나리는 이미 만개한지 오래이고 봄 햇살과 어우러져 뽀송뽀송한 눈이 쌓인 듯 만개한 벚꽃도 그렇고요.거기다 사람들의 알록달록하고 화사한 옷차림도 봄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근데 한낮에는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군요.곧 찌는듯한 무더운 여름이 들이닥치겠죠.
이처럼 사람의 인연 또한 기다리고 애태운다고 해서 더 빨리 다가오고,갑작스레 찾아지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그런데다 우리네 게이들은 이성애자처럼 대놓고 좋은 인연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고,더욱이 서로간에 느낌이 통해 연인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참 어렵기도 하구요.
또한 연인으로 사귄다고 해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게 너무나 힘이 들곤 하죠.혹 누군가에게 시원하게 털어놓고 옆에서 조언받고 싶지만 우리네 게이나 레즈비언들은 같은 동성애자 이외엔 어디가서 맘대로 얘기도 못하고 홀로 속앓이만 할뿐이죠.이럴때 게이나 레즈비언만을 위한 연애 가이드북 같은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우리네 연애 가이드북도 이성애자의 그것이랑 별반 다를바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네가 공감할 만한 연애 가이드북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해서 공감할 만한 연애 수칙을 게이 커뮤니티에서 삽질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사람을 많이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는, 연애 경험이 풍부하다고 해도 저 역시 연애 기술이 부족하여 파트너에게 혹은 커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거나 상처를 주곤 합니다.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고요.
이제 막 정체성을 깨닫고 사랑을 찾아 헤메거나 이별의 아픔을 겪고 다시 만남을 시도하고자 하는 게이분들 그리고 사귄 후에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한 비법이나 주위의 게이 커플에게 베풀어야 할 노하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지 않는 도움이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자 그럼 볼까요
게이들은 늘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다.
게이 커플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오죽하면 "게이의 1년은 일반의 10년"이라는 말이 있을 지경이니
게이 사회의 짧은 만남이 만연하는 일은 이제 거의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게이들은 왜 쉽게 만나고, 쉽게 잠자리를 같이 하고, 또 금방 헤어져야만 하는가?
게이들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풍조, 실질적인 결혼의 불가능,
게이들 사이에 만연되어 있는 짧은 만남에 대한 책임감 부재,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하룻밤 쾌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널려있는 게이 사회의 상황 등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귐에 대한 게이 스스로의 인식과 노력의 부족] 이다.
사랑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생명력이 긴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그리고 주위의 게이 커플들에게 당신이 베풀어야 할 배려들을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사귀기 전 만남시 연애 수칙 6계명]
★ 첫번째, 성급하게 사귐을 시작하지 말라!
사람을 선택하는 요건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첫인상이나 외모 그리고 느낌이다.
그러나 첫인상에 속지 말라.그런 단편적인 사항만으로 판단하여 성급하게 시작하는 커플은 대부분 오래가지 못한다.누군가 느낌이 오는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우선 자기 자신을 충분히 되돌아보고 그 상대자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아보고 난 후 충분히 생각한 뒤에 사랑을 표현해도 늦지 않다. 크게는 가정 환경, 학교 생활, 직장 생활에서부터 작게는 좋아하는 음식, 잠버릇 등의 부조화로 인해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는 성급한 시작을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
★ 두번째,사랑은 먼저 SEX는 나중에!
그동안 게이들은 일단 성관계부터 가지고 나서
그 후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면 사귀고, 아니면 하룻밤 즐거움으로 끝내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경우는 레즈비언들보다 게이 쪽이 비율이 더 높은데,
이는 아마도 남자 게이들이 그 동안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성적인 뉘앙스를 많이 풍기는 극장이나 사우나, 게이바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제는 게이 사회도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다.
성관계 이전에 먼저 사랑의 감정을 싹틔울 수 있는 여건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당신이 누군가와 하룻밤 쾌락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하고자 한다면,
섹스는 정신적인 교감이 충분히 이루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당신이 게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면 더더욱 SEX를 함에 있어 신중함을 기하라.
신중하지 못한 SEX로 인해 당신의 단체는 머지 않아 대가족(?)이 될 수도 있다.
★ 세번째,초짜는 피하라!
당신이 활동하고 있는 게이 모임에 A라는 사람이 처음 나왔다고 가정하자.
A는 이제 막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만일 당신이 그 A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 경우
아마도 당신은 적극적으로 A에게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 A는 대부분의 게이들이 게이 사회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그래왔듯이
이성애자를 짝사랑해 본 경험만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흥분한다.
그래서 당신의 사랑을 거의 대부분 거부 없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A가 게이 사회에 점점 뿌리를 내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타입도 어느 정도 정립이 되고 폭넓은 만남을 가지게 되면서
A는 섣불리 시작한 당신과의 만남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A는 더 많은 사람들과 친분을 나누고 싶어하고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데
당신은 그 A의 욕구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해서 응답을 받아낸다면
그것은 자동차를 한번도 못 본 사람에게 티코를 구경시켜 주고
"이렇게 멋있는 자동차는 처음 봐" 라는 대답을 듣는 것과 같다.
그 사람에게 레간자나 그랜저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제공해 주는 것이 순서다.
★ 네번째,자연스런 만남을 많이 가지라!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나타났다면 일단 접근해서 둘만의 시간만을 지속적으로 가지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둘이 마주 앉아서 백날 이야기 해 봤자 당신은 그 사람이 우아 떠는(게이 특유의) 모습밖에는 볼 수가 없다.물론 그 사람도 당신의 우아떠는 모습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라.
여럿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서 차근차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살펴보고
또 여러 사람 가운데에서의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주위의 친한 사람 중 마당발이 있다면 그 마당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그 마당발이 입이 무거운 사람이어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사람을 사귀는 일에 있어서 가장 큰 조건중 하나는 그 사람의 사회성이다.
★ 다섯번째,타입에 얽매이지 말라!
게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타입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되면 사람을 선택하는 일에 있어서
그 한도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당신이
"난 오로지 뚱만 좋아해",
"난 털 많고 빼빼 마른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안돼"
내지는
"난 머리와 다리가 길어야만 사귈수 있어"
등의 원칙을 정해 놓고 그 원칙에 충실히 따르는 편이라면 지금 당장 그 원칙에서 벗어나라.
그러한 원칙은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줄여 버리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원칙은 당신을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두어 두는 것과 동시에
그 안에서 당신을 더욱 벅차지게 할 뿐이다.
★ 여섯번째,성향에 얽매이지 말아라!
게이나 레즈비언들은 공통적으로 여성적인 성향이 강한 쪽(바텀,팸)과 남성적인 성향이 강한 쪽(탑, 부치)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위적인 구분은 매우 위험하다.
당신은 "동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일 뿐이지
"동성애자이면서 여성스러운 쪽"이나 "동성애자이지만 남자 역할을 하는 쪽"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리석은 구분도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절반으로 줄여 버린다.
그리고 당신이 스스로를 탑이나 부치라고 생각한다면
팸이나 바텀을 경시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것이며
'난 삽입 당할 수 없어. 난 삽입을 해야만 해'
하는 쾌쾌묵은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고,
당신이 스스로를 팸이나 바텀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치나 탑에게 무조건 기대고 의지하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도록 하라.
[사귐을 시작한 후 연애 수칙 9계명]
★ 일곱번째,서로의 비밀을 만들지 말라!
서로 감추고 숨기는 것이 있다면 상대에게 지금 곧 털어놓으라.
비밀은 거짓말을 낳고 거짓말은 불신을 낳는다.
그리고 불신은 곧 헤어짐의 지름길이다.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며 가족 이야기,학교나 직장 이야기 등을 서로 숨김없이 털어 놓으라.
당신과 당신의 상대자는 눈에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을 공유하는 가운데 진실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
★ 여덟번째, 과거를 숨기지 말라!
과거 없는 사람은 없다.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자신의 과거를 꼭꼭 숨겨 놓는다든지,
아니면 어쩔수 없이 알려진 일들에 한해서 일부만 이야기한다든지
하는 것은 오히려 나중에 더 큰 화를 부르게 된다.
좁아 빠진 이반사회에서 과거를 숨긴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
당신이 직접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당신의 과거는 제3자를 통해 어차피 알려진다.
당신의 과거에 대해 당신의 상대자가 제3자의 입방아를 통해 듣기전에
좋은 기회를 포착해서 당신의 입으로 떳떳하게 말하라.
만일 당신이 정말로 꼭 숨겨야만 할 과거가 있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완전범죄(?)를 저지르라.
물론 위의 어떠한 상황이건 간에 당신의 과거는 당연히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야만 한다.
★ 아홉번째,상대방의 과거를 문제 삼지 말라!
당신은 처음 사귀는 것이고
당신의 상대자는 많은 과거 경험이 있다고 할지라도 상대자의 과거를 문제삼지 말라.
상대자의 과거가 사귐의 걸림돌이 된다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그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 사귀기로 결심했다면
치사하게 사사건건 상대방의 과거를 들춘다거나 말다툼이 있을 때
상대방의 과거를 이슈로 삼지 말라.
★ 열번째, 바람을 조심하라!
게이들은 정식 혼인 신고를 할수 없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직 가족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알린다거나,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거나 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구속력이 희미해져서 금방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오래 사귄다고 하더라도 상대에게 별 미안한 감정을 느끼지 않고 바람을 피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누구에게나 바람끼는 다 조금씩 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바람둥이가 될 수도 있고 현모양처(?)가 될수있다.
주위의 또는 당신 자신 속의 자질구레한 유혹은 단호히 뿌리쳐라.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당신의 상대자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상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도저히 스스로를 조절할 수 없는 상황이 와서 바람을 피웠다면
너무 자괴감에 빠질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뻔뻔스러워 지지도 말라.
아무리 게이 사회의 특수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바람 피우는 행동은
부도덕한 행동이며 정당화 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리고 바람을 피웠다면 지리멸렬하게 질질 끌지 말고 빨리 정리하라.
5년,10년 아무리 오래 사귀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로 바람을 피우는 커플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커플이다.
커플은 얼마큼 사귀느냐보다 어떻게 사귀느냐가 중요하다.
★ 열한번째,상대자의 주위 사람들은 당신이 챙기라!
누구나 애인이 생기면 친구(일반,이반 모두 포함)나 가족들에게 소홀해 지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상대자가 친구나 가족들에게 소홀해 지지 않도록 오히려 당신이 챙겨줘야 한다.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에는 일찍 집에 보내주는 매너는 필수이고,
당신의 상대자가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다면
절대로
그 모임에 빠지지 않도록 당신이 챙겨주어야 한다.
그 모임이 일반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면 당신은 더욱더 신경 써서 챙겨 주도록 하라.
★ 열두번째,당신의 상대자가 기호하는 것을 인정해 주도록 하라!
당신의 상대자가 즐기는 취미나 기호품을
당신이 즐기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거나 무관심 하지 말라.
당신의 상대자가 즐기는 것들을 당신이 무관심해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상대자와 공유 할수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는 것과 같다.
당신이 그 일에 대해 도저히 관심을 가져줄 수 없다면
최소한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여유 정도는 가지도록 하라.
★ 열세번째,Sex에 관해서는 최대한 많은 것을 합의하도록 하라!
섹스할 때 서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생기고 그것을 서로 털어놓지 않는다면
당신과 상대자는 섹스를 한 번 할 때마다 벽돌을 하나씩 올려놓아 담을 쌓는 결과가 발생한다.
서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등을 돌리고 코를 곯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라.
당신이나 당신의 상대자 중 한 사람이라도
섹스를 터부시하는 경우라면 더더욱 대화와 합의가 필요하다.
★ 열네번째,사귐 전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당신과 당신의 상대자가 함께 어울렸던 게이 친구들이나
같이 소속되어 있던 모임이 있다면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라.
애인이 생겼다고 가까웠던 사람들을 멀리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둘만 따로 떨어져 있는 커플보다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사귐을 가지는 커플이 훨씬 아름답다.
★ 열다섯번째, 삐삐, 핸드폰, PC 통신 ID는 공유하지 말라!
이동통신과 PC통신은 다분히 개인적인 것이다.
위의 것들을 공유하게 된다면 당신 커플보다 당신 주위의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급기야는 왕따가 되는 수도..)
그리고 위의 것들을 공유하다 보면 별 것도 아닌 일에
얽히고 얽혀서 큰 오해를 자아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애인과 공유할 것과 공유하지 말아야 할 것을 확실히 구분하자.
[당신 주위에 커플이 생기면 베풀어야 할 배려 5계명]
★ 열여섯번째,축하해주고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주도록 하라!
게이 커플이 생기면 누구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겠는가?
게이 커플이 축하 받을 수 있는 곳은 게이사회밖에는 없다.
최대한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고 그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늘 지켜봐 주도록 하라.
★ 열일곱번째,커플 중 한 명에게 나머지 한 명에 대한 흉을 보지 말라!
커플 중 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나머지 한 명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지 말라.
아는 게 힘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모르는 게 약인 경우도 많다.
특히 정확히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말은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하라.
"네 애인이 너 만나기 전에 어땠는 줄 아니?"
"요즘 네 애인이랑 누구누구랑 좀 수상하더라"
★ 열여덟번째,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깨뜨리지는 말라!
당신이 어떤 커플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순간부터 당신의 임무는 막중해 진다.
당신의 심적 부담감은 상당히 크겠지만 그래도 당신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혼자 고민하기 어렵다고 해서 그 당사자에게 가서
당신을 좋아하고 있노라고 털어 놓는 등의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
일을 복잡하게 만들뿐이다.
당신은 고도의 인내력의 소유자가 될수도 있고 커플 파괴범이 될수도 있다.
★ 열아홉번째,커플을 따돌리거나 한 명만 편애(?)하지 말라!
허구한 날 커플 중 한 명만 불러내어 이리저리 끌고 다니거나 하지 말라.
물론 커플 관계가 시작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인간관계를 청산하고 둘이서만 붙어 다니는 커플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둘이서 있을 시간을 제3자가 나서서 빼앗는 것도 문제가 있다.
커플이 되었다고 따돌리지도 말고, 그 둘이 같이 있을 시간을 빼앗지도 말라.
모든 것은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다.
★ 스무번째,넌 그 사람과 안 어울려!
정말 해서는 안될 말이다.
커플 중 한 사람에게
"넌 그 사람과 안 어울려!"
라는 말을 한다던지
"내가 다른 사람 소개시켜 줄까?"
하는 식은 정말 곤란하다.
게이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윤리의 부재"에서 이제는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커플이 잘 사귈수 있도록 도와주기 싫은 상황이라면 그냥 가만히 있자.
찬물 끼얹지 말고.....
비밀 댓글 입니다.
답글삭제@Anonymous - 2010/04/26 01:01
답글삭제오 지방이 빠졌다니 축하해^^
부럽군 부러워..ㅠㅠㅠㅠ
난 말야 들쑥날쑥해서 좀 그래.
이젠 빠져서 유지될때쯤 하는데
이게 매번 오르락 내리락이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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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잖아도 궁금해서 연락 한번 해볼까 했는데..
마침 흔적을 남겨주니 고맙기 그지 없네.^^
연락이란 동생보다 한 두살 더 먹은ㅎㅎ 형이
먼저 하는거란다.그래야 좋아하지
안그럼 왕따 당해서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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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는게 모임 덕분이겠니..
네가 재미 붙이고 열심히 다닐려는 노력 덕분이 아닐까
물론 그기엔 좋은 분들이 있어서
잘 다니는 이유도 있겠지만 말야..ㅎㅎ
암튼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강제로 전도(?)한 내 맘도 매우 포근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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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이땐 클럽 문화든 그 무엇이든 경험을 두루두루
하는게 좋을 수도 있어.사람도 두루두루 만나보고 말야.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두근거리는 사랑도 꼬이고 말야.
해서 억지로 꿰 맞추지 말고 물 흐르는 대로 삶을 즐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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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겉으론 평온하고 재미지게 사는것처럼 보이지만
고민이 무지 많단다.지인 붙잡고 혹은 블로그에 토로를
하고 싶지만 요놈의 나이가 걸려서 그러지도 못하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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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의 그런 꽃말 이유땜에
일부러 이번에 닉넴을 '라리'로 바꾼건데..
날라리에서 '날'자만 ★로 하고 말야.
꽃말의 의미 읽고 좀 깜놀했단다..ㅎㅎㅎ
참 기이한 우연의 일치란 말이지..무셔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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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말과 안부 빌어줘서 고맙고
아프지 말고 늘 포근하게 보내고^^
시간 됨 얼굴 보자꾸나~
글 읽다가 PC통신, 삐삐라는 말이 나와서 흠칫놀랬습니다.
답글삭제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연애는 변함이 없는 거겠죠.
읽고나니 우울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답글삭제위에 gaga 님 말씀대로 신기하네요 예나 지금이나..ㅎㅎ
구구절절 좋은말 그래도 식이란게 쉽게 바뀌긴 힘들지않나
답글삭제앗 그러고보니 언제 라리로 탈바꿈을?
@Anonymous - 2010/04/26 01:01
답글삭제개나리 꽃말 검색해보니까 '희망'이라고 써있는데, 무슨 희망을 원하시길레 닉넴까지 바꾸셨나요 아님 다른 뜻이 또있나??
꽃말이라... 어쩜 이리도 셈세하신지 몸은 40대 마음은 10대소녀 푸흣~
@gaga - 2010/04/26 23:03
답글삭제네 당연하죠^^ 변함이 없답니다.ㅎㅎ
올리기전 오래전 글인듯 해서 살짝 수정을 할까 하다가
요즘에 읽어도 구구절절 맞는 내용이라 그대로 두었답니다.
@Bem - 2010/04/26 23:19
답글삭제저두요..ㅠㅠㅠ
저처럼 나이가 오래인 분들은 좀 우울해지겠지만ㅠ
반면 젊은 게이분들은 덜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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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생각도 어른스럽고 영리해서
빨리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울때만 해도
어렵게 느껴지던 커밍아웃도 스스럼없이
하기도 하고 파트너도 타입이나 성향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앤애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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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님 용기 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쟁아 - 2010/04/27 05:17
답글삭제성향은 머 그닥 극복이 되지만,
나 역시 올인지라..;;
근데 고놈의 남자다움을 찾는 아이들이
왜 그리 많은지..ㅠㅠ
우리네 사회가 게이에게 친화적이다면..
남자다움이란 단어는 별로 쓰지 않을것인데ㅠ
아마두 아웃팅의 두려움 때문에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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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나가다가 답글이 삐딱선 탔당ㅎ
네 말대로 식은 바꾸기가 어렵드라
그 외엔 웬만해선 잘 끌리지가 않으니 이거야 원ㅠ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아질까 해서
모임 활동에 참여할려고 노력중인데..
좀 더 두고봐야겠어 바뀌나 안바뀌나 말야;;;;
@Anonymous - 2010/04/26 01:01
답글삭제꽃말이 '뜻하지 않는 희망'이랜다.ㅋ
좋은일이 생기리란 기대감으로~ㅎㅎ
@Anonymous - 2010/04/26 01:01
답글삭제아 그렇구나 올봄엔 좋은일 많이 생기세요 덤으로 나도좀..
여기 개나리꽃 한다발 받으시지요~
피에수: 여름엔 여름꽃이름 가을엔 또다른 이름으로 변신하는건가 남자의 변신은 무죄~ㅎㅎ
@★라리 - 2010/04/29 00:20
답글삭제식이란게 참... 집착하는건 아닌데도 의외로 뒤통수에 딱붙어서 좀처럼 떨어지질않지. 그런의미에서 우리도 이제 더늦기전에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키울필요가 있음. 한술더떠서 전국구로 시야를 넓혀서 ㅎㅎ
-딴애기지만, 아는넘이 제주도 올레길이 그렇게 좋다고 극찬을 하더라고 가봤어? 나도 더 저질체력 되기전에 함 가볼려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ㅠㅠ
@Anonymous - 2010/04/26 01:01
답글삭제ㅋㅋ 그래 고마워~쟁아도 옛다 받아라 ㅎㅎㅎㅎ
좋은 일 많이 생기고 건강하고 행복하렴^^
피에쑤)거야 모르지..변덕이 밥먹듯 심해서리ㅠ 하하하
@쟁아 - 2010/04/27 05:17
답글삭제전국구라.. 음 6개월 이상은 최소 2~3일에 한번씩은 얼굴을 봐야..글고 나서 거리가 멀어짐 상관없는데..첨부터 거리가 멀면 애정 쌓기가 힘들어지던데..네 말처럼 것도 함 극복해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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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이라...제주도는 꽤 가보긴 했는데 첨 들어보는데..그게 뭐지..ㅋ
http://www.jejuolle.org/story/olleStory.jsp
홈페이지 가보니 '느림의 미학'이더군
천천히,느리게 걸어가며 행복을 느끼는 길.
걷다 치치면 남는 길은 다음에 또 와서 걷는 길.
제주의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
바쁜 도시 생활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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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길이라면 궂이 제주 올레길이 아니라고 해도
시골이 고향인 사람들은 자신에게 정감 깊은
고향 한적한 시골길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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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옴 나랑 꼭 같이 가자꾸나~^^
커플 없음 대신 손잡고 가줄게ㅋㅋ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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