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코펜하겐에서 날라온 두 장의 사진

제목이 거창하지만 블로그 와서 사진을 보고 코펜하겐 여행 다녀온 분들이라면 혹시 '에게~' 하고 실망할 수 있겠으나 코펜하겐에 가보지 않는 난 마냥 신기하다.두 장의 사진을 시작으로 올리는 사진들은 얼마전에 블로그를 방문한 분이 제 메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여행중에 찍은  '인어공주 동상' 과 '교회' 사진 두 장을 보냄을 시작으로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주었다.그 남자는 현재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체류하면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하지만 난 덴마크 코펜하겐이 북유럽에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지구상에 어디에 붙어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단지 과거 학교 교육에서 얼핏 듣거나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우유가 유명한 전통 낙농 국가.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색채 화가인 앙리 마티스(1869~1954)의 유명 작품 한 점<마티스의 부인(초록색 선),1905년,코펜하겐국립미술관>이 소장된 미술관이 코펜하겐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래서 코펜하겐에 대한 도시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봤다.(구글지도)

 

첫번째 사진은 코펜하겐에서 Cruise Walk - 시작점이 주로 The little Mermade Statue(인어 공주상)이다.그가 그랬다.막상 가 보면 별론데 그 주위가 산책하기엔 정말 괜찮은 곳이라고 했다.

검색을 통해 사진에 보이는 인어 공주상에 대해 덧붙이자면,전체 길이가 80cm밖에 안되는 이 동상은 안델센의 동화에 나오는 인어공주에 힌트를 얻어 1913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유명한 발레리나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에드바르드 에릭센에 의해 제작되고 덴마크의 칼스버그가 코펜하겐에 기증햇다고 한다.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서 웬지 외로워 보이고 초라해 보이지만 80cm의 완벽한 몸매라는 칭송으로 말미암아 코펜하겐의 명물로 유명해져 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두번째 사진은 그의 컴 바탕 화면에 깔려 있는 사진으로 인어 공주상에서 가까운 곳에 The Citadel이란 green area가 있는데,17세기에 코펜하겐의 요새라고 하는 곳에서 찍은 교회라고 한다.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인 듯 하다.

 

그에 의하면,덴마크란 나라는 나라 자체가 평지이고,공원이 곳곳에 많고 또 넓고 관리가 참 잘 되어 있다고 한다.그만큼 국가에서 관리도 잘하겠지만 그 공간에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지 않고 잘 보살핀다는 말인듯 하다.그래서 주말이면 공원에 가족 단위로 나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그리고 코펜하겐 사람들은 하루 일과를 상당히 일찍 시작하고,일찍 마치고 개인 생활로 돌아가는 편이라고 한다.

 

또,일할때는 모두들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일하려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한다.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일본,한국) 과다하게 일한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고,일하는 동안은 집중을 하고,한국에서처럼 일하는 시간에 개인적인 일에 쏟는 시간이 없이 늘 맡은바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그치만,앞에선 절대 무례하지 않고 친절한데 뒤돌아서서는 곧바로 남이 되는 약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하니 끈끈한 정이 부족하긴 하다.허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어려서부터 몸에 배여 있어서 상당히 부럽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게이 문화가 많이 개방되어 있고 일반인들의 시선이 따갑지가 않다고.

 

인권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달마다 게이 투어 가이드지가 발행이 되는데 거기에 알짜 정보도 실려있고 또 누구나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그리고 레스토랑,바,나이트클럽,비치,공원,미용실,사우나등...곳곳에 동성애자들의 공간이 좀 있다고 하니 코펜하겐이라는 이 도시도 다른 북유럽 국가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게이에게 제법 관대한 천국임에 틀림이 없다.

 

한편으론 많이 부럽기도 하지만 한국도 예전보다는 이탠이나 종로뿐만 아니라 전국 대도시에도 게이 전용 공간이 많이 생겼으며 과거엔 음지에 숨어 영업을 하고 동성애자들이 몸을 낮게 낮추고 움추리며 모여들었지만 이젠 떳떳이 내놓고 간판 달고 영업을 하고,게이들이 꺼리낌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고,또 이탠의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은 유명 인기 여자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같이 즐기기도 하는,게이 문화가 적잖이 개방이 되가고 있긴 하다.

 

그렇지만,한국도 덴마크 나라처럼 똑같은 자본주의 사회이며,돈 벌려고 노력하고 경쟁도 열심히 하는,그 나라와 비교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긴 하나 정신적인 풍요가 확연히 차이가 나고,그 나라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여전히 낮음에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속상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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