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0일 수요일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기갈발광 워크샵 후기

지난 주말 일영 살롬 유스호스텔에서 2009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주최하는 기갈발광(發光) 워크샵과 종로 3가에 있는 사무실에 처음으로 다녀왔다.친구사이에 대해 블로그 방문자들 중에 모르는 분들이 있을지 싶어서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친구사이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로서 1994년에 결성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인권운동단체이다.지난 15년 동안 친구사이는,고민하고 방황해야 했던 동성애자들이 자긍심과 공감의 언어를 얻는 사랑방 역활을 해 왔으며,이성애 중심적이고 성별 고정적인 이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서 싸워 왔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사이 워크샵은 매년 가을에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즐기는 가을 여행으로 게이 인권과 친구사이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 데,

 

올해 4번째로 열렸던 기갈발광 워크샵에선 "게이의 감수성으로 세상을 향해" 라는 타이틀로 30여 명이 참여하여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3가지 프로그램을 각 1시간 30분씩 조별로 나누어 토론하고 공유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기갈발광Ⅰ "친구사이 소명헌장 만들기"

게이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욕구를 바탕으로 친구사이가 어떤 꿈을 꾸고,무슨 이유로 존재하는지를 진심을 담아,오래 참여한 회원이건 새롭게 시작하는 회원이건 상상력을 발휘하여 아름답고 우아하고 기갈 있게 표현하여 친구사이가 추구하는 가치,나아갈 방향을 '소명헌장'으로 만들어 보는 유익한 프로그램였다.

 

기갈발광Ⅱ "집단지성 고민해결방"

게이라면,또 친구사이 회원이라면 가질 만한 가슴 시린 고민 이야기를 나누고 이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는데,각 '고민조' 별로 개인적인 혹은 집단적인 해결책을 답변서에 담아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갖았다.이 시간에는 준비팀원들이 미리 준비한 고민은 피부 트러블,성적 정체성,다이어트,엣지 살리기 등 4가지였다.

 

기갈발광Ⅲ "오우,퍼포먼스"

참여한 친구사이의 회원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확실한 방법,재기발랄하고,미적이고,능청스럽고,재미나고,삶의 고뇌가 묻어나오는 내용으로 퍼포먼스를 구성해 보는 시간을 갖았다.그 중에서 기억에 남고 감명 깊었던 두 가지를 든다면 이렇다.

 

-에이즈(HIV)감염자를 호모포비아의 무관심 혹은 냉대와 멸시속에서 따뜻하게 감싸주고 함께 하자는 내용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표현된 무언(無言)극은 가슴 한켠이 찡해오고 평소엔 무심결에 지나쳐왔던 것을 상기 시켜주어서 심사위원단과는 별도로 내 개인적으론 후한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난 그들이 자랑스럽다.

 

-코러스보이님이 조장으로 참신하고,능청스럽고,엣지있게 표현된,강원도 여름 유명 리조트 타운 '오션월드' 를 알부자인 어느 노년 게이가 인수하여서 '오십월드'로 간판을 걸고 게이실버휴양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이 된 짧은 꽁트였는데,참여자 모두가 실감난 연기로 연극인이 울고갈만 하여 관중들의 뜨거운 폭소와 박수를 자아냈다.특히 잘 생긴 외모에 한 몸매하는 반대자의 연기는 실로 일품이었다.

 

그리고 10시 이후 참여자 모두 방안에 둘러 앉아 간단한 술 좌담회 Party "So Hot" - 그냥 즐겨! 가 준비되어 오래 참여했던,새롭게 시작하던,나이가 많든 혹은 적든 서로를 존중하며 가슴속에 깊숙이 파묻어 두었던 한맺힌 이야기들을 꺼내어 나와 같은 이들에게 부담없이 털어놓아 가슴속이 후련하고 실로 오랜만에 엔돌핀이 마구 마구 샘솟았다.

 

한편,중간 중간에 재미삼아 무기명 쪽지를 돌려 인기남과 섹시남,말년복남을 뽑는 자리에선 미모의 2~30대를 제치고 볼품(?)없는 40대 왕언니들이 꿰차서 중년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쁘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 되어  밀려왔다.

 

난 이 날 먹은 술은 자그만치 1년치를 몽땅 마셨고,요요현상으로 체중 3kg가 불었다.그 덕분으로 일요일 역삼동 친구집에 가자마자 온몸이 파김치 되어 쓰러져 잠에 취해 사경을 헤매었고,어제,오늘 헬스장 런닝머신 벨트가 달아질 정도로 무리하게 뛰어서 온몸이 욱씬거린다.그래도 난 아름답고,우아하고,기갈있고,엣지있는 게이들과 함께 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

 

다음날 일요일 아침 10시에 진행이 되었던 9월 정기모임에선 신입회원 소개 및 소모임 소개와 9~10월 활동 보고와 부서별(총무국,인권팀,상담팀,홍보팀,회원관리팀,자료관리팀,교육팀,문화팀)의 보고를 들었고 10월부터 진행할 예정인 주요 일정과 마지막으로 워크샵 평가 및 정리를 끝으로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은 워크샵을 마쳤다.

 

 

사실 친구사이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운동단체 그 어느 곳이든 재정 상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열악하다.매달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한데다 인권 활동 비용은 고사치고 사무실 임대료도 제때에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오랜 참여한 회원들이 월급을 쪼개어 십시일반으로 걷어서 운영하니 얼마나 심각하겠는가.

 

더욱이 호모포비아뿐 아니라 정권을 잡은 정치가들이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해선 따뜻한 관심의 손길은 커녕 막말을 서슴치 않는 캄캄한 암흑 같은 현실은 너무나 참혹하다.그러나 이 암흑 같은 현실에서도 꼭 해가 뜰거라는 희망을 안고 모든 동성애자들을 대변하여 밝은 등불이 되어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인권 단체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그릴 수 있는 미래의 아름다운 모습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게이들이여! 희망을 가져라!

 

게이라면 돈 만원이라도 게이인권단체에 기부하자!!

 

20~30대도 아니고 40대인 나..게이인권단체 워크샵에 참여하기까지 참 많은 고민을 하였다.혹시나 적지 않는 나이 때문에 순수한 맘이 자치 잘못하면 괜한 오해(파트너 만남)를 받을 수 있겠고,또한 오래 참여한 회원들 틈바구니에 끼어 점차 스스로 도태되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다.전라도 광주에서 서울 구파발까지 가는 차편에서 설레이는 마음 반대편엔 뭔지 모를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하지만 정작 참여하고 나니 내가 가졌던 편협하고 고루한 생각은 한낱 볼품없는 고철에 불과했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용기있게 한발 내밀어 딛고 나면 모든 게 순조롭다.작년 6월 5일에 친구사이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여 오프라인에 참여하기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다.혹자는 인권단체에 참여하는 게 별거냐 하는 시선으로 아니꼽게 바라볼수도 있겠지만 내 자신이 완전하게 게이임을 받아들이고 인생의 팩터로 삼았던 점에서 워크샵 참여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크게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올 한 해 나에게는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또한 친구사이 워크샵에 참여하기까지 가장 많은 도움을 주었던 이들이 있다.친구사이 회원으로 오랜 활동을 하는, 친구사이 얼굴이자 게이코러스 합창 단원인 샌더님과 영화제작자 겸 감독이신 김조광수님이다.이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직접 참여하고픈 마음이 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면서 후기를 마칠까 한다.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한국 유일 게이 코러스 G-Voice 공연 스탭 모집!!

2009년 10월 24일에 열리는 제 4 회 지보이스 정기 공연 스탭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지보이스(G-Voice)는 게이인권단체 친구사이의 작은 모임 중 하나로서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으로 결성된 대한민국 유일 무이한 최고의 게이 코러스입니다.

 

전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지만,올해 4번째 공연은 꼭 보고 듣고 할려구요.

여러분들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듬뿍 주시길 바라며..

아울러 정기 공연 스탭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은 참여 바랍니다.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chorus

 

 

 

덧> 신입 단원을 상시적으로 모집한다고 하니 배우고 싶은 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 지보이스 소개> 를 클릭 하셔서 친구사이에 회원 가입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2009 친구사이 워크숍이 열립니다! (웹자보)

 

신청하기- http://chingusai.net/2009_workshop/ 클릭

 

이번에 꼭 가야지..!!~~

여러분들도 놀러 가는셈치고 같이 가요~~

혹시 알아요..좋은 인연이 생길지 하하하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고마운 그 남자.. I Look To You

감기 기운이 있는 자신은 생각은 않고..

나를 위해 약국에 뛰어가서 약을 사들고 온 그 남자!

감동해서 그만 그 남자의 아픔은 잊어버리고 말았다.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쁜 그 남자!

내 마음을 다 준다해도 아깝지 않을 그 남자!

그치만 그치만 지금은 사랑할 수 없는 그 남자!

 

언제라고 딱히 기약할 수는 없지만

그 남자가 만일 내게로 온다면

그때는 정말 내 곁에 머무르게 할 수 있을까?

 

 

 

 

Whitney Houston - I Look To You

 

영문 가사&번역

그 남자와 가고픈 곳 링크

수화림 펜션(충남 서산)

 

풀밭 위의 낭만 안면도 펜션 ‘소무’

 

거제도 올리브커플펜션- http://www.myolive.co.kr/

 

낭만호랑이의 여행이야기 - http://www.horangi.kr/

 

들꽃산행을 즐길 수 있는 점봉산 곰배령,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429478

 

의암호 주변의 오지마을 비수구미,
http://breaknews.com/new/sub_read.html?uid=87129&section=section4

 

서해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663168

두 남자 그리고 한 남자

1.지난 금요일 점심에 지인들과 육회 비빔밥 전문점에서 맛있게 먹었는데..이게 웬걸..이후 지금까지도 배탈 설사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아우 배 아파..근데 왜 자꾸 음식이 땡기는 걸까! 어차피 먹으면 또 화장실 들락 날락 할건 뻔한데..더욱이 살 찔까봐 평소에 먹고픈거 억지로 참고 있는데 말이지...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이 죽일 놈의 먹보 근성..-_-;

 

2.아무튼 배탈 설사는 사람을 초축음에 이르게 한다.언제 뱃속에서 요동을 쳐 곤란한 지경에 이를지 예측을 못하기 때문이다.외출이라도 할라치면 더욱 그렇다.그래서 몸 상태가 최악일 수 밖에 없다.

 

3.그럼에도 불구하고,어제 저녁.. 오늘 낮..두 남자와 만남을 가졌다.마음 같아선 다음에 보자고 말하고 싶었지만,며칠 전부터 약속을 해온터였고,그런데다 두 남자 모두에게 내 맘이 닿지 않는다고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문자 한 건 혹은 전화 한 통화로 끝낼 수도 있겠지만,최소한 차 한잔을 마시든 혹은 밥을 먹고 헤어지든 얼굴 보면서 얘기하고 싶었다.

 

4.금요일 저녁에 만난 남자에겐 맘을 전달을 했다.그는 다섯 번 만났다.만남 중엔 육체적 본능에 서로 이끌려 섹스도 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도 나도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쿨한 만남을 갖자고 합의를 했기에 편안했다.또 언제든 상대가 싫어지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편안하게 얘기를 하고 헤어지자고 했다.얘기를 하자 그는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이윽고 그가 웃으며 그랬다.아픈데도 불구하고 약속 어기지않고 만남을 갖고 또 얘기해주어서 고맙다고 했다.그리고 서로 웃으며 헤어졌다.문자가 왔다.

 

"만나는 동안 싫은 기색 내지않고 저에게 늘 웃음을 주어서 고마웠어요.

글고 챙겨주지 못해서 항상 맘에 걸렸는 데 정말 미안해요..

부디 좋은 사람 만나서 꼭 행복하고..

형 혹시라도 연락하면 모른척 하기 없기에요.

편안하게 차 한잔 하기에요..그리고 제발 아프지 말아요"

 

"그랭..나도 고마웠었다.너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렴..

그리고 언제든 연락해..편하게 차 한잔 아니 술 한잔도

나눌수 있으니까 형도 종종 안부 연락할게.."

 

5.오늘 토요일 3시쯤 또 한 남자를 만났다.지난 주 일요일 이후 그는 두 번째 만남이다.그는 이전 글에서 언급을 했던 싱가폴에서 온 남자다.두 번째 만났더라도 첫 번째 만남에서 얘기를 많이 나누었고,주중에 온라인 메신저로 대화를 종종 하였기에 그리 서먹 서먹하지 않다.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미운 구석이라곤 전혀 찾아 볼래야 볼 수가 없는 나에겐 완벽한 그다.근데 아쉽게도 내 맘이 전혀 끌리지 않는다.설령 그에게 끌린다 하더라도 그를 만나기 전에 이미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아 버린 이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6.그런 그에게 직접적인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다..데이트 한다고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그에게 만나자 마자 대놓고 말을 할 수 없었다.영화관에 갔다.죄다 감동 휴먼 영화밖에 없었다.감동 영화들을 보다가는 기분이 업이 되어서 내 자신이 더 말하기가 어려울질 것 같기에 일부러 실제 실종 사건을 모티브로 한 [하이레인] 산악 암벽 등반 호러 스릴러를 골라서 봤다.내 자신도 거기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카메라 기법을 사용해서 나름 재미는 있었고 약간 섬뜩했다.

 

7.한편,일부러 1시간 30분 여유를 두고 영화표를 끊었다.그리고 그랑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고,대화중에 간접적으로 나마 끌리지 않는 내 맘을 표시하였다.그치만 한국인이 아닌 그였기에 돌려서 말하는 언어 소통은 쉽지 않았다.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게 얘기했으므로 알아 들었으리라 믿는다.그리고 영화를 본 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집에 바래다 주고 아무말 없이 헤어졌다.사실 영화를 본 후의 그 시간이 연애로 치자면 좀 빠른감은 있지만 스킨쉽을 하는 단계.."즉, 최소한 손을 잡는" ...난 그러지 않았다.

 

8.저녁 8시쯤 그의 집 근처에서 헤어졌다.밥 먹고 헤어질려 했는데 그가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헤어질 때 그는 좀 떨떠름한 표정이었다.그리고 이후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까지도 그에게서 문자나 전화가 오지 않았다.나 역시도 문자 한 건 하지 않았고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 두 남자를 만났고 헤어졌다.

***그리고 내 마음을 가져간,속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얼굴의 한 남자가 곁으로 다가왔다.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애플사 로고인 '한 입 베어 문 사과'의 기원을 아시나요?

 

1.알란 튜링의 독사과 <이송희일 필름> - 애플사의 로고인 '한 입 베어 문 사과'

"사회는 나를 여자로 변하도록 강요했으므로, 나는 순수한 여자가 할 만한 방식으로 죽음을 택한다."

2.알란 튜링과 튜링기계<디지털 타임스>

*암호 해독 연산기계 만들어 2차대전 승리로 이끈 주역 fzK9G253dhMUblZn3OgyiRrmwhu
*이진수 컴퓨터 기초 마련 큰 업적

튜링은 튜링 기계와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컴퓨터의 기초를 만드는 큰 업적을 남겼지만 그의 인생은 비극으로 끝났다. 동성애 성향으로 영국정부에 의해 강제적 화학치료를 받게 된 튜링은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변화를 견디지 못하여 1954년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다. 미국컴퓨터학회(ACM)는 튜링을 기념해서 1966년 컴퓨터계의 노벨상인 튜링상(Turing Award)을 제정, 컴퓨터 과학분야에 많은 공헌을 한 인사에게 시상하고 있다.

 

3.컴퓨터의 아버지, 세계 최초의 해커, 알란 튜링<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승전으로 이끈 영웅, 인공지능(A.I)의 아버지 그러나 동성애자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 광범위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에서는 '일탈'의 허용범위가 넓고, 그만큼 폭력적인 범죄의 비율이 낮다. 그러나 획일성이 강요되는 사회,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되는 사회는 그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정상'의 범위가 협소하고, 자신들과 조금만 다르면 폭력적으로 이를 교정하려 한다. 사회적 소수자들을 비정상으로 여기고, 이들을 소외시키는 사회는 결코 건강할 수 없으며 이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식은 결국 폭력적인 해법을 불러들이게 된다.  일탈에 대해, 마이너리티에 대해 관대한 사회는 전체주의, 편견에 가득찬 협소한 정상(?)의 사회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사회적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대로 '인간은 자신이 지닌 피부 색깔이나 선천적인 특성으로 인해 판단되기 보다는 그 사람이 지닌 인격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누구나 자신이 갖는 속성에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4.알란 튜링 관련 웹 사이트

*20세기 100대 과학자 http://www.time.com/time/time100/scientist/profile/turing.html

*알란 튜링 공식 홈페이지 http://www.turing.org.uk/turing/index.html

*위키백과대사전 - http://en.wikipedia.org/wiki/Alan_Turing

 

 

5.'英총리, 튜링에게 사과하라'..온라인 청원<연합뉴스>

*http://news.bbc.co.uk/2/hi/technology/8226509.stm <영국 BBC 방송>

"사람들이 튜링에 대해 알고, 그가 이 세계에 끼친 엄청난 영향과 편견이 그에게 얼마나 끔찍한 영향을 줬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청원은 http://petitions.number10.gov.uk/turing/ 클릭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소서~~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바람기 테스트 100% ??

얼마전에 게이 인권 단체 친구사이 수다방에 바람기 테스트 글이 올라와서..

그때는 80%였는데...오늘 흐르듯님 블로그에 놀러갔다 재차 테스트...100% -_-;;

헐~뭬야~!~ 오직 한 남자만 바라보는 날라리인뎅..아닌가 봐..ㅠㅠ;

정작 내 몸속엔 카사노바 게이 피가 흐르나 보다~~쿨럭;;;

 

여러분들도 재미로 함 해보세요 →바람기 테스트 클릭

 

나의 바람끼 80% 일때..상대방을 꼬시는 기술이 예술이고 용의 주도라고..;;

 

바람끼 100% 일땐...팬관리에 소홀함이 없는 선수라고..매너 만점..자기 관리 철저..;;

들켜서 몰매 맞기 전에 솔직한 삶을 사라고 하넹..ㅠㅠ;;

 

이별 후 요즘 내 모습...웬지 좀 찔리긴 하다...쿨럭~~~;;;

2009년 9월 7일 월요일

동성애자의 결혼도 성스러운 것이다.

이 글은 가족과 지인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몸과 맘에 아무 느낌도 없는 이성과 결혼을 준비하고자 하는,혹은 동성과의 결혼관에 대해 갈팡 질팡하는 동성애자들에게 내가 최근 만난 이들에게 들었던 그들의 결혼관을 간략하게 옮기고자 합니다.읽고 신중하게 판단을 하여서 부디 결혼관을 정립하시기 바랍니다.(본 글은 이성애자 결혼과 관련된 글에 트랙백을 엮을려고 하니 혹시 매스껍고 불쾌한 기분이 들면 삭제해도 무방합니다.)

 

1.7년전 서울에서 바쁜 일상을 보냈을 적 삶이 무료해서 동호회에 가입해서 4년여 스피드 인라인에 푹 빠져 지냈었다.그 이후 발뒤꿈치도 다치고 또 여기 광주로 터전을 옮기면서 바퀴질을 뚝 끊고 지냈다.그때 거기서 알고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중 2명이 아주 오랜만에 전화가 왔었다.한명은 나보다 3살 더 먹은 형..또 한명은 6살 어린 동생.그들이 오랜만에 전화 온 이유,뻔하다.본인들의 결혼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멀리 있어 궂이 올라올 필요 없단다...그들의 맘 씀씀이는 이쁘다.그러나 난 어차피 축하해주러 가고픈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왜냐하면 그들은 소식을 널리 알리고 초대를 할 수 있는 축복(?) 받은 이성애자이고..아직은 난 결혼을 하더라도 알릴 수 없고 초대도 못하는 동성애자이기 때문이다.그러나,난 그들의 애사엔 꼭 가서 같이 슬퍼해줄 것이다.

 

 

2-1.어제 오후 이반시티 만남 게시판에 올린 인연을 구하는 글을 통해 알게 된 27살 먹은 동생과 시립 미술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그가 말하길 4년여 전에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교환 학생이라고 했다.난 만남전 싸이 일촌 등록과 그가 사용하는 이름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그는 얼굴도 잘 생기고 운동으로 단련된 몸매의 소유자로 일류 연예인 빰 치는 외모를 갖고 있었다.그렇다고 그의 빼어난 외모 때문에 만나지 않았다.왜냐하면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외모를 가진 게이는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돌 던지지 마라! 결코 자랑이 아니다.게이 세계에선 외모,나이차,직업,능력,피부색,국가 등은 그닥 만남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자기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서로 호감이 가는 사람은 만날 수 있다.단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얼마나 오랜 만남을 유지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2-2.나와의 대화 소통은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한국말을 유창하게 곧 잘했다.속으론 좀 놀라웠다.만남 내내 유쾌하고,즐거웠다.그는 부모님이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가길 원해도 한국을 좋아해서 결국 허락을 받고 왔다고 한다.오기전 그는 한국에 오고자 많은 공부를 했다고 한다.그런데,정보를 구하고자 웹상에서 우연히 알게된 이반시티로 인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되었단다.이전의 그는 자국에서 몇 명의 이성과 교제를 하였으나 기분이 썩 좋지 않았고 떨림이 전혀 없어서 많이 혼란스러웠단다.그런데다 친구들은 전혀 그렇지 않기에 자신만 그런 줄 알고 많이 우울하기도 했다고 한다.이후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자신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서 대학을 입학·졸업..올해 대학원에 입학하여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말도 잘 통하지 않는 타국에 와서 그 짧은 기간에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입학하고 대학원까지 다니는 걸 보면 대단한 녀석임에 틀림없다.

 

 

2-3.그는 한국에 사는 동안 3~4명의 게이와 만나고 사귀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즐거움과 슬픔도 맛보기도 했다고 한다.대화내내 그는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성숙해 있음을 느꼈다.또한 마음이 여리고 배려심도 있고 착했다.자신의 외모만 믿고 날뛰는 정신 나간 일부 속 없는 게이들하고 차원이 틀렸다.한편,그는 한국에서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한다고 했다.여기서 취직도 하고 계속 살거라고 한다.이유는 결혼 때문이라고 한다.그는 외동 아들이라고 한다.그래서 그의 부모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결혼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다.그렇기에 그는 싱가폴에 더더욱 가기 싫다고 했다.단지 이성애자와 결혼. 단 한가지 이유로 말이다.낳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지인들 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는 그의 말을 듣고 내 자신이 순간 몹시 초라해짐을 느꼈다.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인 후 이성과 결혼에 대해서 꽤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결론은 평생 독신으로 살던지 사랑하는 님과 행복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이성애자와 결혼을 해봤자 결국엔 이혼할게 뻔한 일이고 또한 이성에게 자신으로 인해 아픈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한다.그 말을 듣는 난 순간 속으로 뜨끔했고,놀라웠다.왜냐하면 난 그 결정을 하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그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감동을 하였다.

 

3-1.얼마전에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던 녀석과 만났다.그러나 그 녀석과 난 이미 서로의 맘을 알아버렸기에 형 동생 사이는 형식에 불과했다.서로에게 너무나 간절했다.그렇지만 그 녀석은 3년 6개월 교제해왔던 부산에 있는 애인에 대한 미안함으로 마음이 갈팡질팡이었다.그 녀석의 애인이 2년여 목포에 있을 적엔 예쁜 사랑을 나누었는데 애인이 직장을 서울로 옮기는 바람에 한달에 한 두번씩 보지 못한데다 만나기만 하면 의견 충돌로 싸움이 잦았다고 한다.그 녀석은 사랑 싸움이겠거니 생각했는데,갈수록 심해져 급기야는 심한 말도 오고 가서 그 이후 그 녀석과 애인은 한동안 연락도 않고 냉전중에 있었는데,그 냉전 기간에 그 녀석은 나를 만나게 된 것이다.난 첨 만나기 전 그 녀석이 자신의 처지를 얘기해줘서 알고 있었다.그래도 난 만났다.그런 처지라면 조만간 헤어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그 녀석을 만났었다.그러나 내 판단은 과녁을 여지없이 비껴갔다.

 

 

3-2.그 녀석이 어떤날엔가 그랬다.자신의 애인과 날 비교해봤다고 한다.결론은 모든 면에서 내가 낫다고 했다.그렇기에 더욱 마음이 흔들린다고 했다.그 말을 듣는 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씁쓸했다.왜냐하면 그 녀석은 자신의 애인에게 미안함으로 아직은 나에게 갈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자신이 솔로라면 이미 나를 잡고도 남았다고 했다.심지어는 차라리 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그 녀석이 그랬다.자신의 순간의 실수로 인해 자신을 만남으로서 형의 마음에 상처를 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3-3.그 녀석과 난 최근 급속도로 많이 가까워져 자주 연락하고 또한 자주 만난다.어느날 우린 결혼관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다.그 녀석은 ㅈ대학 강사다.내년 초에 서울로 갈 계획이란다.그 녀석의 본 주거지는 경기도다.그리고 3남 4녀 중 막내인데,결혼할 이가 얼마 안 있으면 자신밖에 남지 않을거라고 한다.물론 그 녀석 가족이나 친구들은 그가 게이임을 전혀 모른다.그는 현재 서른세 살인데 대학 다닐적에 성 정체성을 알았다고 한다.그도 이성애자 몇 명을 사겼는데,별 감흥이 없었다고 한다.

 

 

3-4.그도 앞에서 말한 싱가폴 동생과 생각이 같았다.이성이 아닌 동성과 결혼을 하고 싶단다.또 게이도 아이를 입양할 수 있게 한국 법령이 고쳐지면 꼭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고 했다.그리고 될 수 있으면 부모님이 계시는 곳과 멀리 떨어져 독립해서 살고자 한다고 했다.그런 이유가 간섭에서 좀이라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는 애인과 동거를 하고 싶다고 한다.게이와 만나면서 한번도 하지 못했기에 경험상 해보고 싶다고 한다.설령 서로에게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단점이 쏙쏙 드러나서 실망을 한다해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단다.그리고 애인과 오래도록 유지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맞춰가면서 살다보면 언젠가 서로에게 확실한 믿음이 생겨 백년 가약을 맺고 자신도 그럴듯하게 준비해서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항상 갖고 있다고 했다.

 

4.앞에서 언급한 나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그들이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이 게이임을 인정하고 인생 계획에 포함을 시켰다.그리고 타인들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들이 생각하고 계획한 꿈들을 이루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참 기특하고 존경스러운 게이들이다.똑똑해서 그런지 몰라도 집중력이 높고 그리고 결정하면 꿋꿋하게 밀고 나가는 게 부럽다.난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또 갈팡질팡 했는데...아무튼 나도 몸도 마음도 느낌이 없는 이성이 아닌 사랑하는 동성과 결혼을 하길 원한다.설령 내 가족이나 아는 지인들에게 축복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또 사랑하는 이와 단 둘이 결혼식을 올린다 할지라도 난 그럴듯하게 준비해서 하고 싶고 또 아이도 키우고 싶다.그 아이가 나중에 커서 두 아빠에게 이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연관글 - 동성애자에게도 가족을 허하라 (by 김조광수)

 

2009년 9월 5일 토요일

체지방 줄긴 했는데...

단백질량과 체수분에서 줄어든거라서...ㅠㅠ;;

9월달은 마음을 가다듬고 더 빡시게 해야겠음..

지금은 몸무게가 신경써서 식단대로 행하고 운동하면 78Kg에서

의식 않고 먹으면 80kg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그치만 늘 의식하고 조심해야지..언제 다시 찔지 모르니까..-_-;;

 


 

2009년 9월 4일 금요일

게이 성향 테스트..

 

쟁아님이 알려주신 게이 성향 테스트....

게이일 수 밖에 없겠군요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