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6일 일요일

게이의 문화적 공헌 (펌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편견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글이 있어 펌한다.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고 있던 것들의 뒷면에 드러나지 않는 바뀔 수 없는 진실.동성애자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좀 싫어할 땐 제대로 알고나서 싫어 했으면 좋겠다.그러면 결국 자신들은 오만한 착각속에 빠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임을.(by 여기어디나는누구님)

 

-내과 의사가 만나는 의료와 사회(im.docblog.kr)-


천적으로 다리가 없거나 시력이 없는 이를 사회적으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현대에는 없을 것 같다.또한 피부색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다고 차별해서도 안된다는 것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천부인권설로 그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진부할 것 같아서 생략하고 다소 개인적인 시각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잠깐 독일의 나치가 가스실과 생매장, 총살 등의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사회에서 청소해야 할 대상으로 삼은 집단이 누구인지 살펴 보자.

 

다들 아시다시피,유대인이 그 중에 포함되어 있었고,다음 집시를 비롯한 소수민족,장애인,동성애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당시에 독일 등지에 흑인이 많이 살았다면 이들 또한 많이 '박멸'되었을 텐데,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기독교적 세계관,성경에서는 동성애자는 하나님의 섭리를 어긋난 자들로 죽임을 당할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는 동양에서도 음양오행에서 음(여)과 양(남)을 벗어난 자,음양오행교의 섭리에서 벗어난 이들 또한 사회적 제거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였다.과거에 장애인 또한 하늘의 벌이기 때문에 멸시당하던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생각된다.

 

어떤 이들은 동성애자의 성폭행 때문에 이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관습이 되었다고도 한다. 정말? 조두순이 동성애자인가?(동성애가 아닌)이성애자의 아동 성폭행이나 여성 성폭행이 얼마나 많은지 그 비율을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남자다움의 상징인 전쟁의 전리품으로 얼마나 많은 아이와 여성을 강간하고 살인하였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아직 인간이 자신의 뇌의 기능을 완전히 밝힌 것은 아니기에 남성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보다 여성성을 어느 만큼 더 가지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많은 관찰들에서 이러한 근거들을 제시하고는 있다.(현재의 과학의 한계를 미신이나 종교로 극복하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리플 달지 않기를 바란다.이건 과학과 인간 지성의 발전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남자의 근육과 체력에 여성성을 가진 이유인지는 모르나,근대 르레상스를 견인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유력한 동성애자로 알려져 있다.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의 소크라테스 또한 그러하다. 현대의 오스카 와일드 또한 그러하다.(상대적으로 덜 혐오하는 여성 동성애자는 오늘 거론하지 않겠다.)


[묘지에서 시체, 사망한 임산부까지 몰래 해부하고 그 기록을 남겨 현대미술 발전만이 아니라, 현대의학 발전에도 지대한 공을 남긴 다빈치.동성애자란 신고로 재판까지 받았으나 다행히 풀려났고,평생을 여자 없이 혼자 살았다.]

 

만일 이들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차별과 매장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이 위대한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중세의 암흑기였거나,중국이나 조선에 태어났다고 생각해보자. 인류는 엄청난 예술과 문화, 과학적 자산을 지금과 같지 얻지 못하였을 것이다. 돌려 놓고 생각하면 서양 중세의 암흑기와 음양오행과 유교가 지배한 동양에서 거세되었을 동성애자의 정신적, 물질적 자산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람은 누구나 단순히 하나나 둘,셋으로 세상의 모든 사물을 줄 세우기를 좋아 한다. 생존을 위한 진화의 산물의 하나일 것이다.사소한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분명히 생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이것이 도를 지나쳐 신념이 되고,종교와 철학이 되어 인간 스스로를 구속하는 단계가 되면서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과 발전을 제약하기에 이르렀다.이것이 과거 수천년의 인류 역사였으며,이것에서 벗어나려는 진화/진보가 바로 서양의 르네상스와 과학혁명이었으며,조선의 실학운동이었다.

 

중력과 전자기력,양자의 운동이 동서양이 다르지 않으며,민주주의와 복지국가란 근대 인류의 로망이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진화와 생물학이 민족에 따라 다르지 않듯이 의학 또한 그러하다.이렇듯 인류의 보편적 발전에 거스르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각 지역의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들(음양 오행에 기반한 것들)이 전통의 가면을 쓰고 우리의 정신을 좀 먹는 것을 보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확인할 수 없는 루머이기는 하나,명품을 만드는 장인의 많은 수가 남성 동성애자라고 한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가지고 있으니,한 정신에 이 둘이 융화되어 타오르는 끼는 감히 나와 같은 이성애자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류 전체를 생각하여도 인류의 소중한 정신적 과학적 자산을 창출한 인재들을 구속하여서는 안될 것이다.또한 국가 단위로 생각하여도 이들이 창조하는 명품과 문화예술,그리고 과학적 성과들은 중요한 국부란 것을 유럽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기 위하여 찾는 관광객과 명품소비시장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때문에 저출산율을 고려한다면 동성애를 장려할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죄악시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여 살아가야할 중요한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반자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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