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9일 토요일

감기와 신종플루 두려움

신종플루 바이러스,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 인해 지구촌 사망자가 연이어 속출하고 있어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해 있다.

 

아직 한국은 무더운 날씨로 바이러스 감염이 덜하지만 가을 이후 날씨가 추워져 독감 시즌이 되면

급속도로 감염이 퍼진다고 한다.얼마전에 세번째 감염 사망자가 발생해서 전국적으로 '혹시 나도

신종플루? 의구심으로 거점 병원 뿐만 아니라 동네 의원,약국..등 초만원을 이루고 있단다.

 

매일 아침 운동하고 샤워하는 나 역시 아주 팔팔하다고 생각했다.그치만 지금 감기에 노출이 되어 있다.

며칠전부터 몸살기가 있어 콧물없는 건기침이 나오고,몸에서 열도 나고,머리도 어지럽고 멍한 기분을 느꼈다.

(신종플루는 돼지독감이 변형된 바이러스의 형태이기 때문에, 돼지독감의 증상과 유사하다.)

 

이러다 낫겠지 했는데..어젠 옷 입은채 물속에 풍덩 빠졌다 나온것처럼 온몸이 땀으로 젖어 버렸다.

날씨가 무더운 탓도 있었지만,아마 이런적이 없었지 싶다.

순간 머리에 불안감이 스쳤다.혹시 신종플루가 아닐까.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슈퍼에 납품을 하는 유통업자로서 사람 많은 곳에 자주 들락날락 한다.해서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다.

어젠 정말 너무 많은 땀이 쉴새없이 흘러서 한 거래처 사장님은 걱정된 눈빛으로 쳐다 보시면서..

 

'자네 갑자기 웬 땀을 그리 흘린가" "혹시~~"

"에이~ 아니에요.." " 차에 에어콘이 시원하지 않아서 그래요.."

 

하며 둘러댔지만 신경이 쓰여지지 않을 수 없다.

거기다가 '40대가 신종 플루에 가장 취약' 이라는 캐나다 의료진의 연구 발표 뉴스를 보고 난 후 더 신경이 쓰였다.

 

해서 오늘 아침 볼일 보러 서울 올라가는 건 포기해야만 했다.

신종플루만 아니었으면 걍 무시하고 올라갔을터인데..방금 병원 진찰 받고 왔다.

의사 선생님 말씀이 몸살 감기 증상인 듯 한데..열이 아직 있어서 해열제 먹고 푹 쉬라고 한다.휴~

 

"형아 몸은 좀 괜찮남?? 병원 갔다 왔어??"

"응 약 먹고 집에서 쉬는 중이야..플루 아니고 그리 심하지 않대"

 

"울 아가 말 잘 듣네 이뻐 이뻐.."

"으~~ -_-;; "

 

"밥 꼭 챙겨먹고 약 꼭 챙겨 먹기..글고 운동 주말엔 넘 무리 마여 그래야 빨리 낫지.."

"엉 약속할게..!!^^ "

 

얼마전에 30대 초반의 좋은 이를 만나 서로 호감이 생겨..이제 서서히 알아가면서 주고 받은 닭살 문자다.

근데 이건 몇 달 사귄 연인들이 주고 받은 문자인데...;;; 암튼 몸 걱정해준 이가 있어 난 지금 행복하다.

 

글고보면 나란 놈은 앤 복이 참 많아...하하하

댓글 16개: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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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onymous - 2009/08/29 15:15
    머 그렇죠..아무래도 안고 싶은 걸 좋아하니까

    연상보다는 연하를,덩치보다는 왜소 체격을,

    나이대는 20대보다는 30대와 만남을 갖기를 원해요.

    20대도 나이에 비해 마음 씀씀이가 성숙하다 느껴진다면..머..ㅎㅎ



    아마 님은 25살~6살 정도 됐을 듯..

    생각이 깊고 많이 성숙하시던데요..^^



    일반 영계보다는 어린 토종닭이 건강에 더 좋죠..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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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옴마.. 걱정하며 읽었더니 끝에 닭살문자.. 뭐에용ㅎㅎㅎㅎㅎ

    날라리님의 여린 감수성을 안아줄 수 있는, 가슴이 넓은 남자였으면 좋겠습니당! 아잣!!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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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흐르듯 - 2009/08/31 22:04
    짧은 시간이...아~~한여름밤의 꿈이 된 느낌..허무해용

    그냥 좋은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하였다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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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허걱 형아... 울아가...

    이런 닭이 되어 날아가리~ 부럽삼

    ....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여름밥의 꿈이셨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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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쟁아 - 2009/09/02 05:09
    ㅍㅎㅎ 오타 한여름""밥""

    안에서 밥달라고 아우성이라 오타도 ㅎㅎ



    고추참치의 사랑스런 맛을 이주전에야 처음으로 알게된후 하루에 한두번씩 고추참치에 밥비며먹었더니 결국 탈이났읍니다 주말내내 개고생했다는.... 곡기가 필요합니다 OTL



    저도 아팠읍니다

    백만년만에 아팠는데 하필 천만년만에 약속 빵빵했던 주말이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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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쟁아 - 2009/09/02 05:09
    네 그렇게 되어버렸네요..^^어쩔 수 없죠..ㅎㅎ근데 머 생각 깊고 착한 동생 얻은 듯 해서 나름 기쁩니다.사랑하다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 고민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나..감정 이입이 시작되기전에 멈춘거니까..상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기도 하고..또 남남인채로 돌아서기엔 둘 다 아쉬워서..좋은 형.동생으로 연을 지속하기로 했답니다.근데 서로 식이 되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꾹 꾹 참아야죠..ㅎㅎ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기엔 쑥쓰럽지만..몸매 관리를 꾸준히 해온 덕분에 요즘 나름 인기가 많아져서..만남은 줄을 잇습니다..하여 쟁아님께 송구스럽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생길테니 기대해주세요^^



    고추 참치 아주 죽여주죠..그 맛을 알면 헤어나질 못하는데..결국은 탈이 나셨군요..덕분에 살 쭉쭉 빠지셨겠어요 ㅎㅎ 전 몸 관리 한 이후로 매운건 입에 잘 대지 않는답니다.ㅋ 머 죽을 맛이지만..꾹 참아야죠ㅎㅎ



    암튼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쟁아님 즐건 한주 보내시고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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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nalrari_K - 2009/09/02 18:16
    한넘은 여름시작과 함께 연락두절후 갑자기 나타나서

    닭털 풀풀날리며 다음달 허니~문 여행계획만 줄줄이..

    다른 넘은 마지막발악이라며 시티에 이태원에 종로를 휘젖더니 드디어 연락두절...

    흐흑 이제 날라리님까지 독거노인 탈피를...

    왜 다들 이 외로운 소녀앞에서 훨훨 닭털을 날리시는 겁니까

    난 올여름이 싫다고요!!!



    에잇 나도 치킨...윙 먹어야지 ㅎㅎㅎ

    누구랑? 식되는 넘이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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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쟁아 - 2009/09/02 05:09
    헐~~그러셨군요..제가 것도 모르고..ㅠㅠ

    근데 쟁아님은 사랑하는 인연분이 계실것 같은데..

    솔로가 된 절 위해서 일부러 없는 척 하신거 아닌가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좋은 형 동생으로 지내기로 하였던 녀석이 오늘 바쁜

    와중에 일부러 시간내서 식 되는 놈들에게 멋지게

    보이도록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코디 해주어서..

    덕분에 40대에서 30대 중반(?)으로 싹 변했답니다.^^

    넘 기분 좋은 하루였읍니다.



    그 녀석처럼 맘 씀씀이가 예쁜 좋은 놈을 찾아야

    하는데...속 맘으론 서울에 있는 2년여 사귀는 앤하고

    깨끗이 정리하고 남남이 되었으면 하는..

    못된 생각을 한답니다..좁디 좁은 이 바닥에서

    그런 녀석을 만나기 참 힘든데...ㅠㅠ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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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nalrari_K - 2009/09/03 23:19
    틀켰나요 있는척 팔린척 한거 ㅎㅎㅎㅎ

    허위소문유포하지 마세요 ㅋㅋ



    이바닥 정말 좁죠... 덥~썩 잡고 싶은사람이, 좀 제때 잡혀줬으면 --++

    낼부터 며칠 휴가입니다 멀린 못가고 대신 운동하고, 고카트 타러가고, 하지만 내일은 오랜만에 게이틱한 빠방한 약속이~~

    날라리님도 즐거운 30대 주말보내세요 ^^



    덧) 댓글이 거의 채팅수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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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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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쟁아 - 2009/09/02 05:09
    넵 쟁아님..유포 안할게요...^ㅋ^



    참 바닥 넘 좁아요.

    이럴땐 이성애자들이 넘 부러워요.

    아닌게 아니라 이 녀석 보면 볼수록 맘에 드는데..

    아주 죽겠답니다.일단 서로에 대해 맘을 알았으니..

    좋은 형 동생이 되든가 혹은 연인이 되든가..

    맘 가는대로 진행되겠죠..^^



    올~~ 신나는 휴가시네요..^^

    쟁아님도 운동 좋아하시나보군요..

    어떤 운동 하실까..??

    글고 고카트 좋아하시고..

    궁금증 증폭..더욱 뵙고 싶어지는군요.ㅎㅎ



    쟁아님 즐겁고 신나는 휴가...

    맘에 드시는 좋은 님 만나서 만끽하시길~~



    덧)말씀하신 NO 무클릭 테스트 올렸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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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오우~ 몸짱!

    저도 열심히 운동해서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 2주 째 운동을 빠지고 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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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제가 아끼는 이쁜이들 료군과 야마삐도 걸렷대요!!!!!!!으아아아아악!료군은 회복중이라던데......흑흑 이쁜아이들의 악은 저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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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하늘보며 - 2009/09/07 16:55
    앗~ 하늘보며님 오셨군요..^^

    좀 더 큰 사진으로 얼굴 뵈니 꽤 훈훈하시네요~~하하

    전에 카페에선가 보니 앤 분하고 깨가 쏟아지던데..^^



    운동은 이왕 할려면 하루라도 빠지면 안돼요.

    하루 빠지면 이틀 빠지고 그러다 1주일..한달..1년..

    영영 못하게 된답니다.



    운동 시간을 하루중 스케줄에서 우선으로 두시고

    혹 늦더라도 가셔서 샤워라도 하고 오세요.

    글다보면 기구 한개라도 들어지고..

    런닝 10분이라도 뛰다 올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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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이 순덕 - 2009/09/08 22:34
    순덕이가 아끼는 이쁜이들을 거울삼아

    손 씻는거 잊지말고 건강하고 감기 조심하렴~

    그래야 이쁜이들을 응원해주고..토닥토닥 해주지 않겠니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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