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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0일 금요일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②

날라리(17:46) 
솔직히 전 양성애자라 해서 부러운 맘은 없읍니다.

음..그런 성향도 일종의 다양성이기 때문에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달라서 만남을 갖는 걸 좋아하지는 않을 뿐이죠.

난 동진 친구가 자신에 대해 어느 정도 가치관이 확립이 된 순수 게이 친구인줄 알고 내심 반겼건만..

 

동진(17:47) 
저도 게이 아닐까요.분명. 

 

날라리(17:49) 

바이랑 게이의 추구하는 생각이 틀린지라 결국엔 친구 사이만 나빠질 거 같아요.

글고 바이랑도 사겨봐서 그네들의 고충도 알긴 하지만 나랑은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친구든 애인이든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듯 합니다.

 

동진(17:50)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날라리(17:50) 
아까 동진 친구가 그랬다시피 신중하라 했잖아요.

성정체성이 확립된 게이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더 이상 고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내는 데에만 열중하고 투자를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구요.근데 혹시 지금 사귀는 여자분은 있는지요?

 

동진(17:53) 
님이 찾는 연하 앤 꼭 만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따르는 여자는 있지만 제 눈엔 아닙니다.

 

날라리(17:56) 
연하 앤은 인연되면 만나겠죠^^ 관심 감사해요. 

 

동진(17:57) 
네 전 님이 동갑이란 이유만으로 편하답니다. 

 

날라리(17:57) 
음... 글엄 될 수 있으면 동성 관계는 끊고 이성에게 정성을 다하길 바래요.

난 해도 안되는 데 할수만 있다면 솔직한 심정으론 이쪽 끊고 싶어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그러지 못하니까 이제는 이런 저런 생각하지 않는거구요. 

 

동진(17:59) 
고맙게 받아 드릴게요. 하지만 쉽지 않네요.

 

날라리(18:00)  
음...그렇다면...그래요.

그럼 내가 친구에게 득이 될런지는 장담할 순 없지만

피해는 주지 않으니까 편하게 보도록 하죠.

 

동진(18:01) 
네 고마워요.진심으로 

 

날라리(18:11) 
아직 지금은 고마울 단계가 아닌데 괜히 쑥쓰럽군요.^^

고마움의 표시는 만나서 시간이 한참 지난 가깝게 친해진 이후에 해도...^^!

 

동진(18:12) 
네 그러죠.

늘 행복하시길 빌어요. 

 

날라리(18:13) 
그럼 이제 친구 됐으니 만나서 서로 어색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말 편하게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음..얼굴 보고 터야 하나ㅋ 

 

동진(18:14) 
듣던 중 반가운 소리야

알써 그러자 ㅎㅎ

 

날라리(18:16) 
ㅎㅎ그게 좋지 암튼 편히 생각하자.

단,서로의 생활에 터치없이 조언이 필요함 얘기해 
난 오랫동안 성정체성을 겪어 왔는지라 모범 답안은 아니라도 조언은 해줄 수 있어 

그럼 낼 시간됨 밤에 얼굴 보자.밥 먹고 대충 8시쯤 어때? 

 

동진(18:21) 
그래 

 

날라리(18:24) 
얘기하기 편한 장소 알면 낼 얘기해주면

내가 갈게 그럼 회식 즐겁게 하고 친구 감기 조심하게나^^! 

 

동진(18:26) 
웅 그래 술 들어가면 친구 생각 더 날건데 후후

 

날라리(18:27) 
읔 얼굴봐야 생각나지 아차 이반시티에서 미니홈피로 올려진 사진 봤겠군ㅋ
글고 난 술 친구 싫어해 평상시 사이 좋은 친구가 좋아^^ 

 

동진(18:29) 
난 생맥주만 마셔 소주 못해 맥주가 술인가! 

 

날라리(18:32) 
읔 난 둘다 조금 밖에 마시지 못해 거기다 얼굴 빨개지고

몸에 붉게 돋아 올라서말야 생긴건 말술하게 보인다 그러던데^^! 

 

동진(18:33) 
낼 생맥주 한잔씩 하며 대화하자. 

 

날라리(18:35) 
난 술 별로 싫은데ㅠ 안먹음 안돼나^^

 

동진(18:36) 
초면에 어색함 없애는 건 술이 젤이야 

 

날라리(18:38) 
그래 그러자 낼만 친구 말대로 하고 그 이후부턴 술 안마셔도 돼지?^^

 

동진(18:38) 
ㅎ 알써 

 

날라리(18:39) 
그럼 일보렴 나 일 마무리하고 퇴근해야 해서 낼 연락하자. 

 

동진(18:40) 
웅 그래

 

동진(20:03) 
지금 볼까 너 있는 곳으로 갈께

 

날라리(20:03)  
어이쿠 어쩐다 회식 있다고 그래서 덜컥 약속을 해버렸는데...전화 할게..

 

동진(20:15) 
목소리가 걸걸하네ㅎ 

 

날라리(20:16) 
ㅋ친구도 못지 않던데..

그럼 지금 나가봐야 해서 낼 통화하자^^ 

 

동진(20:32) 
K야 내게 아주 편한 친구가 돼주라 알았지!

글구 너의 앤이 하루 빨리 나타나길 바란다.

너와 나의 관계는 일반 친구다 알았지!

 

날라리(20:34) 
일반 친구라 음....

근데 친구 넘 문자 좋아하셩 좀씩만 하게나~

사귀는 앤보다 더 많이 하는거 같아^^ 

 

동진(20:35) 
알써ㅎ 

난 순도 99.9% 게이 친구가 필요하단 말야!! ①

무릇 나이 들면 어렸을 적 깨복쟁이 친구로 지내온 친구들이 더 정겹고 편안하여 자주 만남의 기회를 갖으려고 애를 쓴다.그리고 그들과 남은 여생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왜냐면 감출 것도,내세울 것도,부끄러울 것도 없는 즉 때묻지 않는 순수한 나이 무렵에 만나서 정을 나눴기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게이는 게이 친구가 깨복쟁이 일반 친구보다 훨씬 편하고 서로의 고충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를 해준다.한자어로 동병상련,유유상종이라고 할까.그래서 평생 희노애락을 함께 할 연인이 있다고 해도 마음이 통하는 평생 게이 친구가 늘 내 옆에 있는다면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행복이고,기쁨일 것이다.

 

젊은 게이 친구들은 마음이 통하는 신뢰 깊은 게이 친구 한 두명은 있는듯 해서 부럽기만 하다.간혹 없는 아이도 있겠지만,살면서 마음이 통하는 동갑내기 게이 친구를 단 한명도 사귀지 못했다는 게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막심하다.나랑 평생 함께 할 연인만 있으면 삶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여 별로 마음이 와닿지 않아 마음이 통하는 게이 친구 만들기를 게을리 하였는데,40대가 되어서야 진정 마음을 나누는 게이 친구가 내 옆에 없다는 게 아쉽고 초라하기만 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게이 친구라 함은 순도 99.9% 아니 100%의 게이로 양성애자(바이)도 아닌 또 이성애자와 결혼하여 박쥐처럼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서로에게 아픔을 안겨주는 유부 게이가 아닌 자신의 인생 팩터에 게이임을 자각하고 평생을 게이로 살고자 함을 말한다.

 

그래서 그런 연유로 지금에 와서 이반 모임 활동을 할려고 애를 쓰거나,서울에 있는 '친구사이' 인권 단체를 가입하고 활동하는 데 주 목적이 있는 것이다.그런데 아쉽게도 친구 사이엔 동갑 또래가 없고,하물며 이반 모임 활동은 순도 100%의 게이가 드물다.이 나이에 마음이 통하는 또래의 게이 친구를 찾는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언젠가 이반시티에 구인 광고(앤 찾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그 다음날 같은 지역 광주에 사는 미혼인 동갑인 또래가 편한 친구를 하자고 쪽지가 와서 많이 반가웠고 내심 기뻐서 그에게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어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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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친구(16:38)
반갑습니다.동갑내기입니다.같은 구에 사시는 군요.

 

날라리(16:38) 
네 반가워요^^! ** 이랬죠? 근데 미혼인가요? 전 미혼인데... 

 

동갑 친구(16:39) 
네 님은 어린분들을 좋아하는거 압니다.그저 전 동갑 친구로 지내고 싶습니다. 

 

날라리(16:44) 
네 저도 사실 바라는 바에요^^ 연인뿐만 아닌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는 걸 좋아하고,

또 최근에 친구를 사귈려고 인권 단체 활동도 하고 있거든요.광주가 아닌 서울이지만 말이죠.

근데 정작 사는 광주에 동갑 친구가 없었는데 너무 잘 됐네요.울 천천히 알아가 보죠^^ 

 

동갑 친구(16:48) 
네 그러게요.그리고 종종 술도 한 잔씩 하게요.

 

날라리(16:49) 
음 오늘 저녁 몇시쯤 시간이 여유롭나요?

문자보다는 편하게 만나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시죠^^ 
미안하지만 전 술은 잘 못해요^^

그런데다 운동중이라 일부러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있기도 해요^^!

아 참! 깜박했는데,성함이 어떻게 되나요?

 

동갑 친구(16:52) 
미안합니다.오늘은 회사 회식이라서 술 좀 마실듯 해요.

박동진(가명)입니다.

낼이든 모레든 함 뵈요.

 

날라리(16:57) 
네 그러죠^^

전 수퍼에 납품 유통업을 하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체로 저녁 시간엔 한가하답니다.

그러니 암때나 편히 연락주시고

글고 처음 만나서는 차 한잔 했으면 저로서는 부담이 덜하겠군요.

 

동진(17:12) 
전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아참^^ 님이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이 연락 많이 왔겠군요.
좋은 분 만나길 바랄게요.

좋은 분 만나도 저와 님 단둘이만 알고 지내고 싶네요.

 

날라리(17:15) 
음..무슨 의미로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단둘이란 말은 좀 거북스럽군요.

솔직히 제 자신이 게이임을 완전히 받아들여서 비밀스런 그런 만남은 별로 피하고 싶습니다.

혹시 단둘이란 말은 내가 만나는 애인에게 비밀로 하고 만나자는 얘기 아닌가요? 

 

동진(17:20) 
그런 의미보단 전 광주가 좁은 지역이라서 님 외엔 알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날라리(17:24) 
네 그렇군요.무슨말인지 충분히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성정체성 혼란으로 고민한지 9개월 여 되셨다니 고뇌와 번민이 많으셨겠네요.

혹시 형제 중 막내인가요? 전 장남이랍니다.이쪽 안지는 꽤 오래 됐답니다.

제가 남자에게 가슴 떨린 건 고 2 때부터 그런 듯 합니다. 

 

동진(17:25) 
ㅋ 점쟁이시군요. 여동생 하나 있네요.아들론 제가 막내입니다.

님 동네에서 가끔 술도 한 잔씩 합니다.모임도 하구요. 

아 참~ 결혼은 하셨죠?ㅎㅎ

 

날라리(17:29) 
이크~게이가 무슨 결혼이에요^^

전 여자에게  떨리는 맘 전혀 없거니와 관심 끊은 지 오래 됐답니다.^^!

글고 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맘 맞는 동성하구 결혼식 올리고 살 생각입니다.

 

동진(17:30) 
그러시군요.근데 부모 형제는 어떡하구요.

좀 신중하셨으면 하네요.기회되면 담에 많은 대화 나누게요.

 

날라리(17:33) 
그리고 전 될 수 있으면 불편한 이유로

앞으론 일반분들과 모임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진(17:34) 
왜요? 일반 모임 또한 사회 생활에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날라리(17:35) 
신중이라...혹시 동진 친구는 양성애자(바이)인가요?

음..난 커밍해서 남동생,사회 형,초등학교 친구도 아는데요.

 

동진(17:37) 
글쎄요.호감 가는 사람 보면 관심이 생깁니다.  
주변에 동성애자가 많으시군요.

 

날라리(17:38)  
음..그럼 여자분에게도 가슴이 떨리시군요.

글고 전 아는 게이들이 좀 있고 커밍아웃도 일부했읍니다.

해서 될 수 있음 날 속이는 생활은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동진(17:39) 
솔직히 그렇습니다.

근데 전 남자와 스킨쉽 오랄 경험이 있답니다.

싫지 않았구요.

 

 날라리(17:43) 
그렇군요.근데 어쩌죠!

전 그다지 바이랑 유부 게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진 친구는 아마도 정신적인 교감이 없는

단지 육체적인 관계만으로 남자에게 관심이 가는 듯 싶군요.

 

동진(17:45) 
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는데...